文 대통령-尹 당선인 내일 21개월만 만남…“MB 사면 요청”

입력 2022.03.15 (23:30) 수정 2022.03.16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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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지난해 사회적 고립도, 그러니까 위기에 처해도 도움받을 곳이 없다는 비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국민 세 명 가운데 한 명 꼴로 고립 상태인 걸로 나타났는데, 그러다 보니까 사람을 믿을 수 있다는 응답도 절반 수준에 불과했습니다.

길어진 코로나가 우리 삶의 질을 바꿔버리면서 '코로나 우울'도 일상이 되고 있습니다.

뉴스라인 시작합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내일 청와대 오찬 회동을 갖습니다.

다른 배석자 없는 두 사람만의 단독회동입니다.

윤 당선인은 이 자리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면을 요청할 계획입니다.

문예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내일 오찬은 청와대에서 12시부터 시작됩니다.

끝나는 시간은 정하지 않았습니다.

배석자 없이 문재인 대통령, 윤석열 당선인만 만납니다.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누기 위해서라고, 양측은 나란히 설명했습니다.

윤 당선인 측은 내일,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 요청을 테이블에 올리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김은혜/당선인 대변인 : "이번 만남을 계기로 국민 통합과 화합의 계기가 마련되기를 기대합니다."]

서울중앙지검장 시절 이명박 전 대통령 수사를 지휘했던 윤 당선인은 국민 통합을 명분으로 이 전 대통령 사면을 주장해 왔습니다.

[윤석열/대통령 당선인/지난해 12월 : "(이명박 전 대통령을) 장기간 구금해놓는 것이, 그게 우리 미래를 바라보면서 국민 통합을 생각할 때 과연 그것이 미래를 향한 정치로써 그게 맞는 것이냐..."]

이에 대해 청와대는 "사면은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라며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윤 당선인의 청와대 방문은 검찰 총장 시절, 반부패정책협의회 회의 참석 뒤 21개월 만이고 대선 일주일 만입니다.

내일 회동에선 국민통합 방안과 코로나 방역, 북한의 미사일 발사 대응 방안 등도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만남은 당선을 축하하고 덕담을 주고받는 자리로 화기애애하게 시작되겠지만, 임기 말 공공기관 인사 문제나 문 대통령이 사과를 요구했던 윤 당선인의 '과거 정권 수사' 발언이 불거질 경우 냉기류가 흐를 수도 있습니다.

KBS 뉴스 문예슬입니다.

촬영기자:조승연/영상편집:최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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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 대통령-尹 당선인 내일 21개월만 만남…“MB 사면 요청”
    • 입력 2022-03-15 23:30:46
    • 수정2022-03-16 00: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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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지난해 사회적 고립도, 그러니까 위기에 처해도 도움받을 곳이 없다는 비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국민 세 명 가운데 한 명 꼴로 고립 상태인 걸로 나타났는데, 그러다 보니까 사람을 믿을 수 있다는 응답도 절반 수준에 불과했습니다.

길어진 코로나가 우리 삶의 질을 바꿔버리면서 '코로나 우울'도 일상이 되고 있습니다.

뉴스라인 시작합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내일 청와대 오찬 회동을 갖습니다.

다른 배석자 없는 두 사람만의 단독회동입니다.

윤 당선인은 이 자리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면을 요청할 계획입니다.

문예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내일 오찬은 청와대에서 12시부터 시작됩니다.

끝나는 시간은 정하지 않았습니다.

배석자 없이 문재인 대통령, 윤석열 당선인만 만납니다.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누기 위해서라고, 양측은 나란히 설명했습니다.

윤 당선인 측은 내일,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 요청을 테이블에 올리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김은혜/당선인 대변인 : "이번 만남을 계기로 국민 통합과 화합의 계기가 마련되기를 기대합니다."]

서울중앙지검장 시절 이명박 전 대통령 수사를 지휘했던 윤 당선인은 국민 통합을 명분으로 이 전 대통령 사면을 주장해 왔습니다.

[윤석열/대통령 당선인/지난해 12월 : "(이명박 전 대통령을) 장기간 구금해놓는 것이, 그게 우리 미래를 바라보면서 국민 통합을 생각할 때 과연 그것이 미래를 향한 정치로써 그게 맞는 것이냐..."]

이에 대해 청와대는 "사면은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라며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윤 당선인의 청와대 방문은 검찰 총장 시절, 반부패정책협의회 회의 참석 뒤 21개월 만이고 대선 일주일 만입니다.

내일 회동에선 국민통합 방안과 코로나 방역, 북한의 미사일 발사 대응 방안 등도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만남은 당선을 축하하고 덕담을 주고받는 자리로 화기애애하게 시작되겠지만, 임기 말 공공기관 인사 문제나 문 대통령이 사과를 요구했던 윤 당선인의 '과거 정권 수사' 발언이 불거질 경우 냉기류가 흐를 수도 있습니다.

KBS 뉴스 문예슬입니다.

촬영기자:조승연/영상편집:최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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