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尹 당선인 오늘 독대…“MB 사면 요청”

입력 2022.03.16 (06:04) 수정 2022.03.16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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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오늘 청와대 오찬 회동을 갖습니다.

다른 배석자 없는 두 사람만의 독대인데요.

윤 당선인은 이 자리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면을 요청할 계획입니다.

문예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오찬은 청와대에서 12시부터 시작됩니다.

끝나는 시간은 정하지 않았습니다.

배석자 없이 문재인 대통령, 윤석열 당선인만 만납니다.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누기 위해서라고 양측은 나란히 설명했습니다.

윤 당선인 측은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 요청을 테이블에 올리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김은혜/윤석열 당선인 대변인 : "이번 만남을 계기로 국민 통합과 화합의 계기가 마련되기를 기대합니다."]

서울중앙지검장 시절 이명박 전 대통령 수사를 지휘했던 윤 당선인은 국민 통합을 명분으로 이 전 대통령 사면을 주장해 왔습니다.

[윤석열/대통령 당선인/지난해 12월 : "(이명박 전 대통령을) 장기간 구금해놓는 것이, 그게 우리 미래를 바라보면서 국민 통합을 생각할 때 과연 그것이 미래를 향한 정치로써 그게 맞는 것이냐..."]

이에 대해 청와대는 "사면은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라며,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윤 당선인의 청와대 방문은 검찰 총장 시절, 반부패정책협의회 회의 참석 뒤 21개월 만이고 대선 일주일 만입니다.

오늘 회동에선 국민통합 방안과 코로나 방역, 북한의 미사일 발사 대응 방안 등도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만남은 당선을 축하하고 덕담을 주고받는 자리로 화기애애하게 시작되겠지만, 임기 말 공공기관 인사 문제나 문 대통령이 사과를 요구했던 윤 당선인의 '과거 정권 수사' 발언이 불거질 경우 냉기류가 흐를 수도 있습니다.

KBS 뉴스 문예슬입니다.

촬영기자:조승연/영상편집:최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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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3-16 06:04:34
    • 수정2022-03-16 12:3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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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오늘 청와대 오찬 회동을 갖습니다.

다른 배석자 없는 두 사람만의 독대인데요.

윤 당선인은 이 자리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면을 요청할 계획입니다.

문예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오찬은 청와대에서 12시부터 시작됩니다.

끝나는 시간은 정하지 않았습니다.

배석자 없이 문재인 대통령, 윤석열 당선인만 만납니다.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누기 위해서라고 양측은 나란히 설명했습니다.

윤 당선인 측은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 요청을 테이블에 올리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김은혜/윤석열 당선인 대변인 : "이번 만남을 계기로 국민 통합과 화합의 계기가 마련되기를 기대합니다."]

서울중앙지검장 시절 이명박 전 대통령 수사를 지휘했던 윤 당선인은 국민 통합을 명분으로 이 전 대통령 사면을 주장해 왔습니다.

[윤석열/대통령 당선인/지난해 12월 : "(이명박 전 대통령을) 장기간 구금해놓는 것이, 그게 우리 미래를 바라보면서 국민 통합을 생각할 때 과연 그것이 미래를 향한 정치로써 그게 맞는 것이냐..."]

이에 대해 청와대는 "사면은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라며,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윤 당선인의 청와대 방문은 검찰 총장 시절, 반부패정책협의회 회의 참석 뒤 21개월 만이고 대선 일주일 만입니다.

오늘 회동에선 국민통합 방안과 코로나 방역, 북한의 미사일 발사 대응 방안 등도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만남은 당선을 축하하고 덕담을 주고받는 자리로 화기애애하게 시작되겠지만, 임기 말 공공기관 인사 문제나 문 대통령이 사과를 요구했던 윤 당선인의 '과거 정권 수사' 발언이 불거질 경우 냉기류가 흐를 수도 있습니다.

KBS 뉴스 문예슬입니다.

촬영기자:조승연/영상편집:최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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