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총리 “코로나19 감염병 등급, ‘1급’에서 조정 방안 논의”

입력 2022.03.16 (08:48) 수정 2022.03.16 (09:1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정부는 현재 ‘1급’으로 지정된 코로나19 감염병 등급을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오늘(1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대본 회의에서 “방역당국에서는 일상적 의료체계에서도 코로나 대응이 가능하도록, 현재 ‘1급’으로 지정된 감염병 등급을 변화된 상황에 맞게 조정하는 방안을 의료계와 함께 논의해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김 총리는 “이 요구는 경기도의사회를 비롯한 여러 곳에서 이미 제안이 왔고, 우리 정부도 이 문제에 대해서 전문가들과 진지한 토론을 할 때가 되었다고 판단된다”고 말했습니다.

김 총리는 “누적 확진자의 30%를 넘는 인원이 최근 1주일 사이에 감염될 정도로, 오미크론 확산세가 절정에 이른 모습”이라며 “전문가들은 곧 정점을 지나게 될 것으로 예측한다”고 말했습니다.

김 총리는 이어 “현재 코로나 전담 병상을 사용 중인 환자의 75% 정도는 코로나로만 보면 경증이나 무증상이지만, 기저질환 치료가 시급한 분들이라고 한다”며 “이분들은 감염관리가 가능한 일반병상에서 치료받는 것이 더 적절하다고 많은 전문가들이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이미 국립대병원 10여 곳과 여러 대형병원에서는 개정된 지침에 따라 원내감염 없이, 입원 중인 확진자를 일반병실에서 치료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제 일반의료체계에서도 코로나 치료에 힘을 보태주셔야 한다”며 “기존의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변화에 동참해 주실 것을 의료계에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당부했습니다.

김 총리는 “이번 주말로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종료된다”며 “정부의 일관된 거리두기 조정원칙은 ‘방역과 민생’의 균형점을 찾는 것이었다”며 강조했습니다.

이어 “현재의 방역상황을 정확하게 분석하고, 각계의 의견을 들어 금요일 중대본에서 결정해 발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김 총리 “코로나19 감염병 등급, ‘1급’에서 조정 방안 논의”
    • 입력 2022-03-16 08:48:49
    • 수정2022-03-16 09:15:59
    정치
정부는 현재 ‘1급’으로 지정된 코로나19 감염병 등급을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오늘(1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대본 회의에서 “방역당국에서는 일상적 의료체계에서도 코로나 대응이 가능하도록, 현재 ‘1급’으로 지정된 감염병 등급을 변화된 상황에 맞게 조정하는 방안을 의료계와 함께 논의해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김 총리는 “이 요구는 경기도의사회를 비롯한 여러 곳에서 이미 제안이 왔고, 우리 정부도 이 문제에 대해서 전문가들과 진지한 토론을 할 때가 되었다고 판단된다”고 말했습니다.

김 총리는 “누적 확진자의 30%를 넘는 인원이 최근 1주일 사이에 감염될 정도로, 오미크론 확산세가 절정에 이른 모습”이라며 “전문가들은 곧 정점을 지나게 될 것으로 예측한다”고 말했습니다.

김 총리는 이어 “현재 코로나 전담 병상을 사용 중인 환자의 75% 정도는 코로나로만 보면 경증이나 무증상이지만, 기저질환 치료가 시급한 분들이라고 한다”며 “이분들은 감염관리가 가능한 일반병상에서 치료받는 것이 더 적절하다고 많은 전문가들이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이미 국립대병원 10여 곳과 여러 대형병원에서는 개정된 지침에 따라 원내감염 없이, 입원 중인 확진자를 일반병실에서 치료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제 일반의료체계에서도 코로나 치료에 힘을 보태주셔야 한다”며 “기존의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변화에 동참해 주실 것을 의료계에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당부했습니다.

김 총리는 “이번 주말로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종료된다”며 “정부의 일관된 거리두기 조정원칙은 ‘방역과 민생’의 균형점을 찾는 것이었다”며 강조했습니다.

이어 “현재의 방역상황을 정확하게 분석하고, 각계의 의견을 들어 금요일 중대본에서 결정해 발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