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대 금리 또 오른다…코픽스, 2년 8개월 만에 최고

입력 2022.03.16 (11:24) 수정 2022.03.16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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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자금조달비용지수)가 최근 한 달 사이 0.06%포인트 올랐습니다.

이에 따라 오늘(16일)부터 변동금리가 적용되는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상품의 금리도 오릅니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2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1월(1.64%)보다 0.06%포인트 높은 1.70%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2019년 6월(1.78%) 이후 2년 8개월 만에 최고치입니다.

이에 따라 시중은행의 주담대 변동금리도 인상됩니다. 주담대 상단 금리는 5%대를 넘어섰습니다.

신규 코픽스 기준 주담대 금리는 KB국민은행의 경우 기존 연 3.46~4.96%에서 오늘부터 연 3.52~5.02%로 오릅니다.

우리은행은 연 3.85~4.86%로, NH농협은행은 연 3.48~4.38%로 변동형 주담대 금리를 인상합니다.

코픽스 금리 인상은 한국은행의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은행권의 예금 금리가 상승한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로,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의 금리 변동이 반영됩니다.

코픽스가 떨어지면 그만큼 은행이 적은 이자를 주고 돈을 확보할 수 있다는 뜻이고, 코픽스가 오르면 그 반대의 경우입니다.

청년희망적금도 2월 기준 코픽스 상승에 일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청년희망적금은 만 19~34세 청년의 안정적인 자산관리를 위해, 은행에서 연 5~6%의 기본 이자를 주고, 금융 당국에서 이자 소득세 등을 부과하지 않아 연 10%의 금리 효과를 볼 수 있는 상품입니다.

은행권 관계자는 "지난달 청년희망적금에 몰린 자금의 규모가 크진 않지만, 적금의 금리가 높다 보니 은행의 조달 비용이 상승했다"며 "청년희망적금도 코픽스 상승에 일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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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2-03-16 11:30:09
    경제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자금조달비용지수)가 최근 한 달 사이 0.06%포인트 올랐습니다.

이에 따라 오늘(16일)부터 변동금리가 적용되는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상품의 금리도 오릅니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2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1월(1.64%)보다 0.06%포인트 높은 1.70%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2019년 6월(1.78%) 이후 2년 8개월 만에 최고치입니다.

이에 따라 시중은행의 주담대 변동금리도 인상됩니다. 주담대 상단 금리는 5%대를 넘어섰습니다.

신규 코픽스 기준 주담대 금리는 KB국민은행의 경우 기존 연 3.46~4.96%에서 오늘부터 연 3.52~5.02%로 오릅니다.

우리은행은 연 3.85~4.86%로, NH농협은행은 연 3.48~4.38%로 변동형 주담대 금리를 인상합니다.

코픽스 금리 인상은 한국은행의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은행권의 예금 금리가 상승한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로,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의 금리 변동이 반영됩니다.

코픽스가 떨어지면 그만큼 은행이 적은 이자를 주고 돈을 확보할 수 있다는 뜻이고, 코픽스가 오르면 그 반대의 경우입니다.

청년희망적금도 2월 기준 코픽스 상승에 일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청년희망적금은 만 19~34세 청년의 안정적인 자산관리를 위해, 은행에서 연 5~6%의 기본 이자를 주고, 금융 당국에서 이자 소득세 등을 부과하지 않아 연 10%의 금리 효과를 볼 수 있는 상품입니다.

은행권 관계자는 "지난달 청년희망적금에 몰린 자금의 규모가 크진 않지만, 적금의 금리가 높다 보니 은행의 조달 비용이 상승했다"며 "청년희망적금도 코픽스 상승에 일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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