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중립시대 충남 ‘미래차 전환’ 에 가속도

[앵커]

2030년이면 국내 판매 자동차의 80% 가량이 전기나 수소차 등 친환경으로 바뀔 것으로 전망돼 자동차 산업의 판도가 급격히 변하고 있는데요.

자동차 부품산업을 주요 기반으로 두고 있는 충청남도가 위기에 처한 내연자동차 부품 기업의 미래차 전환을 위해 앞장서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홍정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내연 자동차 터보 엔진에 들어가는 날개형 부품을 생산하는 지역의 한 중소기업입니다.

최근 5년 동안 장비 개발과 시설 투자에 4백억 원을 넘게 들여 세계 시장에서 업계 3위로 올라섰습니다.

하지만 내연 자동차 생산 시장이 급속도로 위축되면서 수소 차량 부품으로 눈을 돌리려 하는데 그마저도 어려움이 많습니다.

[김성진/자동차 부품업체 대표 : "기존에 설비 투자를 해 놓은 부분이 있는 데 그 부분을 배제하고 신규로 사업을 할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기존에 투자한 것 과 유사한 부품을 찾아서 하는게 어렵습니다."]

이런 내연차 부품 업체들의 미래차 전환을 돕기 위한 종합지원센터가 충남테크노파크에 문을 열었습니다.

분산돼 있는 인력과 기술, 장비, 프로그램을 연계해, 기술 개발과 사업화, 판로개척, 금융 지원 등 전방위적인 지원을 통해 2030년까지 지역에 2백 곳의 미래차 부품 업체를 양산한다는 목표입니다.

[이원기/충남테크노파크 자동차센터 : "기업이 필요로 하는 컨설팅부터 기술 개발까지 전주기적인 지원을 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입니다)."]

올해 992억 3천만 원을 시작으로, 앞으로 5년 간 21개 사업에 4천356억 원 넘게 지원될 예정입니다.

[양승조/충남도지사 : "가치와 비전을 공유하는 연계형 지원을 통해 더 빠르고 더 강하게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를 창출하겠다…."]

충남도는 또 화력발전소 폐쇄로 인한 탈석탄 대체산업 발굴과 육성으로 에너지산업 전환도 지원해 탄소중립 실현에도 앞장설 계획입니다.

KBS 뉴스 홍정표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