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거리두기’ 내일 발표…전면 해제·부분 완화 놓고 고심

입력 2022.03.17 (06:08) 수정 2022.03.17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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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는 이번 주 일요일까지 적용하기로 되어있는 거리두기 지침도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른바 '엔데믹' 수준의 거리두기 전면 해제와 부분 완화를 놓고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데요.

내일 발표를 앞두고 막판까지 의견을 수렴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지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는 20일 종료되는 현행 거리두기 방안 조정에 대해 정부가 검토에 들어갔습니다.

일상회복지원위원회의 자문과 관련 부처들의 의견을 수렴 중입니다.

현행 지침은 사적모임 인원 6명, 영업시간 밤 11시.

인원과 영업시간 '부분 완화'부터 '전면 해제'까지 폭 넓은 방안이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미 방역 완화가 대부분 이뤄진 상황에서 식당과 카페 등 다중이용시설만 제한하는 것은 차별이고 효과도 없다는 것이 자영업자 측 의견입니다.

[경기석/전국지역및골목상권활성화협의회 회장 : "시간 의미는 이제 이미 사라졌다고 생각을 하고 있거든요. 12시 이후에 영업을 할 수 있는 자영업자들이 그렇게 많지 않아요. 손실 보상도 충분하지 않고 거기에서 빠진 사각지대 노인 자영업자들도 많고요."]

반대 의견도 만만치 않습니다.

일부 지역에서 이미 의료체계 과부하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만큼, 유행 정점 시점에서 방역 전면 해제는 무리라는 겁니다.

[이재갑/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 "독감 수준이니까 의료체계를 정비해서 버티면 됩니다, 라고만 얘기를 하는데….요양원, 요양병원들 환자들 이송도 못 하게 만들었고 투석환자는 투석 제때 못 받아가지고 한두 번씩 투석 걸러서 받고 있거든요."]

정부는 앞서 거리두기를 대폭 완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만큼 완화 방침에 무게 중심을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새 거리두기 조정 방안은 내일(18일), 발표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지윤입니다.

영상편집:장수경/그래픽:노경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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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 거리두기’ 내일 발표…전면 해제·부분 완화 놓고 고심
    • 입력 2022-03-17 06:08:10
    • 수정2022-03-17 08:3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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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는 이번 주 일요일까지 적용하기로 되어있는 거리두기 지침도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른바 '엔데믹' 수준의 거리두기 전면 해제와 부분 완화를 놓고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데요.

내일 발표를 앞두고 막판까지 의견을 수렴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지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는 20일 종료되는 현행 거리두기 방안 조정에 대해 정부가 검토에 들어갔습니다.

일상회복지원위원회의 자문과 관련 부처들의 의견을 수렴 중입니다.

현행 지침은 사적모임 인원 6명, 영업시간 밤 11시.

인원과 영업시간 '부분 완화'부터 '전면 해제'까지 폭 넓은 방안이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미 방역 완화가 대부분 이뤄진 상황에서 식당과 카페 등 다중이용시설만 제한하는 것은 차별이고 효과도 없다는 것이 자영업자 측 의견입니다.

[경기석/전국지역및골목상권활성화협의회 회장 : "시간 의미는 이제 이미 사라졌다고 생각을 하고 있거든요. 12시 이후에 영업을 할 수 있는 자영업자들이 그렇게 많지 않아요. 손실 보상도 충분하지 않고 거기에서 빠진 사각지대 노인 자영업자들도 많고요."]

반대 의견도 만만치 않습니다.

일부 지역에서 이미 의료체계 과부하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만큼, 유행 정점 시점에서 방역 전면 해제는 무리라는 겁니다.

[이재갑/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 "독감 수준이니까 의료체계를 정비해서 버티면 됩니다, 라고만 얘기를 하는데….요양원, 요양병원들 환자들 이송도 못 하게 만들었고 투석환자는 투석 제때 못 받아가지고 한두 번씩 투석 걸러서 받고 있거든요."]

정부는 앞서 거리두기를 대폭 완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만큼 완화 방침에 무게 중심을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새 거리두기 조정 방안은 내일(18일), 발표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지윤입니다.

영상편집:장수경/그래픽:노경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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