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제로 금리’ 마감, 3년 3개월만 금리 인상…“올해 6회 추가 인상”
입력 2022.03.17 (12:14)
수정 2022.03.17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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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지난 2018년 12월 이후 3년 3개월만에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했습니다.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2년 가까이 유지돼오던 미국의 제로금리 시대가 마감된건데요,
올해 6차례 추가 인상도 시사했습니다.
뉴욕 한보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2년 가까이 제로 수준으로 유지해온 기준금리를, 0.25%에서 0.5% 수준으로 0.25% 포인트 인상했습니다.
지난 2018년 12월 이후 3년 여만의 금리 인상입니다.
연준은 점도표를 통해, 올해 말 기준금리 수준이 1.9%에 가깝게 도달할 걸로 전망했는데 앞으로 6번 남은 통화정책회의에서 금리를 모두 올리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파월 연준 의장은 더 강력한 긴축정책이 필요하게 되면 금리 인상 속도를 더 끌어올릴수 있다고 했고, 중앙은행의 자산을 매각해 시중에 풀린 돈을 회수하는 이른바 '양적 긴축'을 이르면 5월에 돌입할 가능성도 시사했습니다.
[제롬 파월/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 "다음 회의(5월)에서 대차대조표 축소(자산 매각) 시작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금리와 대차대조표와 관련한 결정을 내릴 때, 더 넓은 경제적 맥락에 유의할 것입니다."]
두자리수 상승률도 넘보고 있는 인플레이션을 안정시키는데 모든 정책 수단 동원하겠다는 거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불확실성은 우려했습니다.
[제롬 파월/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 "(러시아의) 침공은 국제 유가와 상품 가격 상승에 직접적 영향을 주고, 국가간 경제 활동을 억제하고 공급망을 더욱 교란시킬 수 있습니다. 무역 등의 여러 경로를 통해 미국 경제도 영향을 받게 됩니다."]
전쟁발 각종 원자재값 파동으로 경기 위축 부담이 더해지면서, 연준은 미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4%에서 2.8%로 크게 낮춰 잡았고, 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기존 2.6%에서 4.3%로 대폭 올렸습니다.
전쟁이 경제에 미칠 영향을 만만치 않게 보고 있다는 겁니다.
큰 폭의 금리 인상은 없었던데다가 러시아-우크라이나 협상이 진전되고 있다는 언론 보도들이 나오면서 뉴욕증시 주요지수들은 일제히 큰 폭으로 상승 마감했습니다.
일단 중앙은행의 금리인상이라는 큰 불확실성은 해소됐다는 투자자들의 안도감도 더해졌을 겁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촬영:지한샘/영상편집:사명환/자료조사:김나희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지난 2018년 12월 이후 3년 3개월만에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했습니다.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2년 가까이 유지돼오던 미국의 제로금리 시대가 마감된건데요,
올해 6차례 추가 인상도 시사했습니다.
뉴욕 한보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2년 가까이 제로 수준으로 유지해온 기준금리를, 0.25%에서 0.5% 수준으로 0.25% 포인트 인상했습니다.
지난 2018년 12월 이후 3년 여만의 금리 인상입니다.
연준은 점도표를 통해, 올해 말 기준금리 수준이 1.9%에 가깝게 도달할 걸로 전망했는데 앞으로 6번 남은 통화정책회의에서 금리를 모두 올리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파월 연준 의장은 더 강력한 긴축정책이 필요하게 되면 금리 인상 속도를 더 끌어올릴수 있다고 했고, 중앙은행의 자산을 매각해 시중에 풀린 돈을 회수하는 이른바 '양적 긴축'을 이르면 5월에 돌입할 가능성도 시사했습니다.
[제롬 파월/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 "다음 회의(5월)에서 대차대조표 축소(자산 매각) 시작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금리와 대차대조표와 관련한 결정을 내릴 때, 더 넓은 경제적 맥락에 유의할 것입니다."]
두자리수 상승률도 넘보고 있는 인플레이션을 안정시키는데 모든 정책 수단 동원하겠다는 거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불확실성은 우려했습니다.
[제롬 파월/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 "(러시아의) 침공은 국제 유가와 상품 가격 상승에 직접적 영향을 주고, 국가간 경제 활동을 억제하고 공급망을 더욱 교란시킬 수 있습니다. 무역 등의 여러 경로를 통해 미국 경제도 영향을 받게 됩니다."]
전쟁발 각종 원자재값 파동으로 경기 위축 부담이 더해지면서, 연준은 미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4%에서 2.8%로 크게 낮춰 잡았고, 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기존 2.6%에서 4.3%로 대폭 올렸습니다.
전쟁이 경제에 미칠 영향을 만만치 않게 보고 있다는 겁니다.
큰 폭의 금리 인상은 없었던데다가 러시아-우크라이나 협상이 진전되고 있다는 언론 보도들이 나오면서 뉴욕증시 주요지수들은 일제히 큰 폭으로 상승 마감했습니다.
일단 중앙은행의 금리인상이라는 큰 불확실성은 해소됐다는 투자자들의 안도감도 더해졌을 겁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촬영:지한샘/영상편집:사명환/자료조사:김나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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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제로 금리’ 마감, 3년 3개월만 금리 인상…“올해 6회 추가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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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2-03-17 12:14:52
- 수정2022-03-17 12:19:34
[앵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지난 2018년 12월 이후 3년 3개월만에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했습니다.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2년 가까이 유지돼오던 미국의 제로금리 시대가 마감된건데요,
올해 6차례 추가 인상도 시사했습니다.
뉴욕 한보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2년 가까이 제로 수준으로 유지해온 기준금리를, 0.25%에서 0.5% 수준으로 0.25% 포인트 인상했습니다.
지난 2018년 12월 이후 3년 여만의 금리 인상입니다.
연준은 점도표를 통해, 올해 말 기준금리 수준이 1.9%에 가깝게 도달할 걸로 전망했는데 앞으로 6번 남은 통화정책회의에서 금리를 모두 올리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파월 연준 의장은 더 강력한 긴축정책이 필요하게 되면 금리 인상 속도를 더 끌어올릴수 있다고 했고, 중앙은행의 자산을 매각해 시중에 풀린 돈을 회수하는 이른바 '양적 긴축'을 이르면 5월에 돌입할 가능성도 시사했습니다.
[제롬 파월/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 "다음 회의(5월)에서 대차대조표 축소(자산 매각) 시작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금리와 대차대조표와 관련한 결정을 내릴 때, 더 넓은 경제적 맥락에 유의할 것입니다."]
두자리수 상승률도 넘보고 있는 인플레이션을 안정시키는데 모든 정책 수단 동원하겠다는 거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불확실성은 우려했습니다.
[제롬 파월/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 "(러시아의) 침공은 국제 유가와 상품 가격 상승에 직접적 영향을 주고, 국가간 경제 활동을 억제하고 공급망을 더욱 교란시킬 수 있습니다. 무역 등의 여러 경로를 통해 미국 경제도 영향을 받게 됩니다."]
전쟁발 각종 원자재값 파동으로 경기 위축 부담이 더해지면서, 연준은 미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4%에서 2.8%로 크게 낮춰 잡았고, 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기존 2.6%에서 4.3%로 대폭 올렸습니다.
전쟁이 경제에 미칠 영향을 만만치 않게 보고 있다는 겁니다.
큰 폭의 금리 인상은 없었던데다가 러시아-우크라이나 협상이 진전되고 있다는 언론 보도들이 나오면서 뉴욕증시 주요지수들은 일제히 큰 폭으로 상승 마감했습니다.
일단 중앙은행의 금리인상이라는 큰 불확실성은 해소됐다는 투자자들의 안도감도 더해졌을 겁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촬영:지한샘/영상편집:사명환/자료조사:김나희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지난 2018년 12월 이후 3년 3개월만에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했습니다.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2년 가까이 유지돼오던 미국의 제로금리 시대가 마감된건데요,
올해 6차례 추가 인상도 시사했습니다.
뉴욕 한보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2년 가까이 제로 수준으로 유지해온 기준금리를, 0.25%에서 0.5% 수준으로 0.25% 포인트 인상했습니다.
지난 2018년 12월 이후 3년 여만의 금리 인상입니다.
연준은 점도표를 통해, 올해 말 기준금리 수준이 1.9%에 가깝게 도달할 걸로 전망했는데 앞으로 6번 남은 통화정책회의에서 금리를 모두 올리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파월 연준 의장은 더 강력한 긴축정책이 필요하게 되면 금리 인상 속도를 더 끌어올릴수 있다고 했고, 중앙은행의 자산을 매각해 시중에 풀린 돈을 회수하는 이른바 '양적 긴축'을 이르면 5월에 돌입할 가능성도 시사했습니다.
[제롬 파월/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 "다음 회의(5월)에서 대차대조표 축소(자산 매각) 시작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금리와 대차대조표와 관련한 결정을 내릴 때, 더 넓은 경제적 맥락에 유의할 것입니다."]
두자리수 상승률도 넘보고 있는 인플레이션을 안정시키는데 모든 정책 수단 동원하겠다는 거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불확실성은 우려했습니다.
[제롬 파월/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 "(러시아의) 침공은 국제 유가와 상품 가격 상승에 직접적 영향을 주고, 국가간 경제 활동을 억제하고 공급망을 더욱 교란시킬 수 있습니다. 무역 등의 여러 경로를 통해 미국 경제도 영향을 받게 됩니다."]
전쟁발 각종 원자재값 파동으로 경기 위축 부담이 더해지면서, 연준은 미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4%에서 2.8%로 크게 낮춰 잡았고, 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기존 2.6%에서 4.3%로 대폭 올렸습니다.
전쟁이 경제에 미칠 영향을 만만치 않게 보고 있다는 겁니다.
큰 폭의 금리 인상은 없었던데다가 러시아-우크라이나 협상이 진전되고 있다는 언론 보도들이 나오면서 뉴욕증시 주요지수들은 일제히 큰 폭으로 상승 마감했습니다.
일단 중앙은행의 금리인상이라는 큰 불확실성은 해소됐다는 투자자들의 안도감도 더해졌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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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보경 기자 bkh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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