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권력 갈등 우려 속, 문 대통령 “빠른시일 내 대화”

입력 2022.03.19 (07:13) 수정 2022.03.19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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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윤석열 당선인과의 회동 무산 이틀만인 어제, 빠른 시일내에 양 측이 자리를 갖자고 먼저 공개 제안했습니다.

공공기관 인사권 문제 등을 두고 자칫 신구권력 갈등이 표면화되는 것에 대한 우려로 보이는데, 윤 당선인 측은 국민들 보기에 바람직한 결과를 드릴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답했습니다.

계현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회동 무산 이틀 만에, 문재인 대통령이 윤석열 당선인에게 빠른 시일 내에 만나자고 밝혔습니다.

격의없이, 허심탄회하게 대화하는게 국민에 대한 도리라고 했습니다.

[박경미/청와대 대변인 : "(문재인 대통령은) 무슨 조율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으며, 청와대의 문은 늘 열려 있다고 말했습니다."]

조율이 필요치 않다는 건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이나 공공기관 인사 문제처럼 쟁점이 됐던 의제 없이, '일단 만나자'는 메시지를 던진 것으로 해석됩니다.

탁현민 의전비서관의 그제 SNS 발언과 관련해 문 대통령이 당선인 측 공약 등에 대해 개별적 의사표현을 하지 말라며 질책성 지시를 한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윤 당선인 측도 국민들 보기에 바람직한 결과를 드릴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답했습니다.

[김은혜/윤석열 당선인 대변인 : "본질은 당사자 두 분에게 달려 있기 때문에, 저희가 지금 신뢰 관계를 갖고, 상호 간 신뢰를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소통을 하고 있습니다."]

양측 모두 신구 권력 갈등이 표면화되고 있다는 우려를 고려한거로 보입니다.

정치권에서는 팽팽하던 분위기를 변화시킬 메시지가 나온 만큼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의 회동이 앞당겨 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다만, 만남이 성사되더라도 인사권·사면권을 둘러싼 양측의 입장차이가 커서 덕담을 주고받는 수준의 형식적 만남이 될거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KBS 뉴스 계현우입니다.

촬영기자: 윤희진/영상편집: 안영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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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2-03-19 07:4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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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윤석열 당선인과의 회동 무산 이틀만인 어제, 빠른 시일내에 양 측이 자리를 갖자고 먼저 공개 제안했습니다.

공공기관 인사권 문제 등을 두고 자칫 신구권력 갈등이 표면화되는 것에 대한 우려로 보이는데, 윤 당선인 측은 국민들 보기에 바람직한 결과를 드릴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답했습니다.

계현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회동 무산 이틀 만에, 문재인 대통령이 윤석열 당선인에게 빠른 시일 내에 만나자고 밝혔습니다.

격의없이, 허심탄회하게 대화하는게 국민에 대한 도리라고 했습니다.

[박경미/청와대 대변인 : "(문재인 대통령은) 무슨 조율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으며, 청와대의 문은 늘 열려 있다고 말했습니다."]

조율이 필요치 않다는 건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이나 공공기관 인사 문제처럼 쟁점이 됐던 의제 없이, '일단 만나자'는 메시지를 던진 것으로 해석됩니다.

탁현민 의전비서관의 그제 SNS 발언과 관련해 문 대통령이 당선인 측 공약 등에 대해 개별적 의사표현을 하지 말라며 질책성 지시를 한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윤 당선인 측도 국민들 보기에 바람직한 결과를 드릴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답했습니다.

[김은혜/윤석열 당선인 대변인 : "본질은 당사자 두 분에게 달려 있기 때문에, 저희가 지금 신뢰 관계를 갖고, 상호 간 신뢰를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소통을 하고 있습니다."]

양측 모두 신구 권력 갈등이 표면화되고 있다는 우려를 고려한거로 보입니다.

정치권에서는 팽팽하던 분위기를 변화시킬 메시지가 나온 만큼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의 회동이 앞당겨 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다만, 만남이 성사되더라도 인사권·사면권을 둘러싼 양측의 입장차이가 커서 덕담을 주고받는 수준의 형식적 만남이 될거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KBS 뉴스 계현우입니다.

촬영기자: 윤희진/영상편집: 안영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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