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우크라이나 사태에 의견차…“中, 대러 지원 시 후과” vs “美, 러와 대화해야”

입력 2022.03.19 (07:17) 수정 2022.03.19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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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3주를 지나고 있습니다.

미중 정상이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로는 처음으로 해결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전화 통화를 가졌는데, 러시아 제재 등을 놓고 의견 차이를 좁히진 못한 분위깁니다.

워싱턴에서 이정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우크라이나 사태의 해결책에 대해 미중 정상이 2시간 가까이 대화했지만, 의견차를 드러냈습니다.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대러 제재를 포함한 러시아의 침공을 막기 위한 미국과 동맹국들의 노력을 먼저 언급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중국이 러시아를 지원할 때 미칠 영향을 설명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젠 사키/백악관 대변인 :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이 우크라이나 민간인들에게 잔혹한 공격을 가하고 있는 러시아에 대해 물질적인 지원을 하는 것이 어떤 의미이며,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습니다."]

중국에 구체적인 요구를 한 건 아니라지만, 러시아를 돕는다면 대가를 치러야 할 것임을 말한 겁니다.

반면 중국은 미국 역시 러시아와 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왕 시양/중국 CCTV 앵커 : "미국과 나토는 우크라이나 위기의 핵심을 해결하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모두의 안보 우려를 완화하기 위해 러시아와 대화해야 합니다."]

시진핑 주석은 전쟁 반대를 얘기하면서도, 전방위·무차별적인 제재로 고통받는 건 결국 국민들이고 세계 경제에도 큰 손실이 될 거라 말했다고 중국 관영 매체들은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와 자주 비교되는 타이완에 대해서도 양 정상은 서로 다른 견해를 교환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타이완에 대한 미국의 정책은 변치 않을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시 주석은 미국 일부 인사들이 타이완 독립 세력에게 잘못된 신호를 주는 건 위험하다면서, 잘못 될 경우 미중 관계에 파괴적 영향을 줄 거라고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영상편집:김신형/자료조사:이세영 권용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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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중, 우크라이나 사태에 의견차…“中, 대러 지원 시 후과” vs “美, 러와 대화해야”
    • 입력 2022-03-19 07:17:23
    • 수정2022-03-19 07:4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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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3주를 지나고 있습니다.

미중 정상이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로는 처음으로 해결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전화 통화를 가졌는데, 러시아 제재 등을 놓고 의견 차이를 좁히진 못한 분위깁니다.

워싱턴에서 이정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우크라이나 사태의 해결책에 대해 미중 정상이 2시간 가까이 대화했지만, 의견차를 드러냈습니다.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대러 제재를 포함한 러시아의 침공을 막기 위한 미국과 동맹국들의 노력을 먼저 언급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중국이 러시아를 지원할 때 미칠 영향을 설명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젠 사키/백악관 대변인 :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이 우크라이나 민간인들에게 잔혹한 공격을 가하고 있는 러시아에 대해 물질적인 지원을 하는 것이 어떤 의미이며,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습니다."]

중국에 구체적인 요구를 한 건 아니라지만, 러시아를 돕는다면 대가를 치러야 할 것임을 말한 겁니다.

반면 중국은 미국 역시 러시아와 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왕 시양/중국 CCTV 앵커 : "미국과 나토는 우크라이나 위기의 핵심을 해결하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모두의 안보 우려를 완화하기 위해 러시아와 대화해야 합니다."]

시진핑 주석은 전쟁 반대를 얘기하면서도, 전방위·무차별적인 제재로 고통받는 건 결국 국민들이고 세계 경제에도 큰 손실이 될 거라 말했다고 중국 관영 매체들은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와 자주 비교되는 타이완에 대해서도 양 정상은 서로 다른 견해를 교환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타이완에 대한 미국의 정책은 변치 않을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시 주석은 미국 일부 인사들이 타이완 독립 세력에게 잘못된 신호를 주는 건 위험하다면서, 잘못 될 경우 미중 관계에 파괴적 영향을 줄 거라고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영상편집:김신형/자료조사:이세영 권용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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