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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울진·삼척 등 산불…특별재난지역 선포
새 진화 전략 필요…금강송 지킨 ‘임도’
입력 2022.03.20 (07:04) 수정 2022.03.20 (21:54) KBS 재난방송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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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재난안전 정보를 한눈에 보여드립니다.

재난방송센터 문을 열겠습니다.

서울 면적의 41%가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기록적인 피해를 낸 동해안 산불, 상처가 아물려면 한참의 시간이 필요해보입니다.

하지만 이 와중에도 금강송 군락지는 지켜냈습니다.

그 비결은 이 일대에 만들어놓은 '임도'였습니다.

윤양균 기자가 이번 산불이 우리에게 남긴 숙제, 짚어봤습니다.

윤양균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불을 끄기 위해 험준한 산세를 따라 헬기가 곡예비행을 합니다.

최대 난관인 해발 8백 미터 가파른 협곡에선 바퀴가 나뭇가지에 닿을 듯 아슬아슬합니다.

도심 주변이나 해발 700미터 이하에서 발생했던 그동안의 산불과는 다르게 최근 산불은 지대가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소광리 800미터, 응봉산 1,000미터까지 타고 올라갔습니다.

[서재철/녹색연합 전문위원 : "앞으로 기후위기로 우리나라 백두대간과 낙동정맥 같은 곳에 이렇게 1,000미터에 가까운 곳, 혹은 1,000미터 넘는 곳에서 산불 진화를 해야 되는 큰 국가적인 숙제가 던져진 것 같습니다."]

여기에, 짙은 연무가 시야를 가려 헬기로 불을 끄는 데 한계가 있었습니다.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금강송 보호구역을 지켜낼 수 있었던 건, 지난해 군락지 안에 만든 임도 덕분이었습니다.

금강송 군락지를 둘러싼 임도는 폭이 최대 5m, 연장 7.4km로 진화대원과 소방차의 신속한 투입이 가능했습니다.

임도 4곳에 6천 리터 용량의 취수장이 설치돼 밤낮으로 물을 공급받았습니다.

하지만 현재 국내에 설치된 임도는 산림 1헥타르당 평균 3.6m로 산림 경영 선진국인 독일과 오스트리아의 10%도 미치지 못합니다.

사업 우선 순위에서 밀려나 예산 확보가 잘 안되는데다, 사유림의 경우는 산 주인이 거부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박상준/경북대 산림과학조경학부 교수 : "(임도 개설로) 산림 경영을 더욱 효율화시키고 산불 등의 보호에도 크게 기여해 산림의 가치를 크게 높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임도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예산 확보와 인식 전환도 필요하겠습니다."]

산림청은 2030년까지 국유림 내 임도를 헥타르당 5.5m로 늘리고, 임도의 중요성도알릴 계획입니다.
  • 새 진화 전략 필요…금강송 지킨 ‘임도’
    • 입력 2022-03-20 07:04:18
    • 수정2022-03-20 21:54:22
    KBS 재난방송센터
[앵커]

재난안전 정보를 한눈에 보여드립니다.

재난방송센터 문을 열겠습니다.

서울 면적의 41%가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기록적인 피해를 낸 동해안 산불, 상처가 아물려면 한참의 시간이 필요해보입니다.

하지만 이 와중에도 금강송 군락지는 지켜냈습니다.

그 비결은 이 일대에 만들어놓은 '임도'였습니다.

윤양균 기자가 이번 산불이 우리에게 남긴 숙제, 짚어봤습니다.

윤양균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불을 끄기 위해 험준한 산세를 따라 헬기가 곡예비행을 합니다.

최대 난관인 해발 8백 미터 가파른 협곡에선 바퀴가 나뭇가지에 닿을 듯 아슬아슬합니다.

도심 주변이나 해발 700미터 이하에서 발생했던 그동안의 산불과는 다르게 최근 산불은 지대가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소광리 800미터, 응봉산 1,000미터까지 타고 올라갔습니다.

[서재철/녹색연합 전문위원 : "앞으로 기후위기로 우리나라 백두대간과 낙동정맥 같은 곳에 이렇게 1,000미터에 가까운 곳, 혹은 1,000미터 넘는 곳에서 산불 진화를 해야 되는 큰 국가적인 숙제가 던져진 것 같습니다."]

여기에, 짙은 연무가 시야를 가려 헬기로 불을 끄는 데 한계가 있었습니다.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금강송 보호구역을 지켜낼 수 있었던 건, 지난해 군락지 안에 만든 임도 덕분이었습니다.

금강송 군락지를 둘러싼 임도는 폭이 최대 5m, 연장 7.4km로 진화대원과 소방차의 신속한 투입이 가능했습니다.

임도 4곳에 6천 리터 용량의 취수장이 설치돼 밤낮으로 물을 공급받았습니다.

하지만 현재 국내에 설치된 임도는 산림 1헥타르당 평균 3.6m로 산림 경영 선진국인 독일과 오스트리아의 10%도 미치지 못합니다.

사업 우선 순위에서 밀려나 예산 확보가 잘 안되는데다, 사유림의 경우는 산 주인이 거부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박상준/경북대 산림과학조경학부 교수 : "(임도 개설로) 산림 경영을 더욱 효율화시키고 산불 등의 보호에도 크게 기여해 산림의 가치를 크게 높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임도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예산 확보와 인식 전환도 필요하겠습니다."]

산림청은 2030년까지 국유림 내 임도를 헥타르당 5.5m로 늘리고, 임도의 중요성도알릴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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