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인증 중고차’ 거래 언제? 어떻게?…중고차 업계 ‘올 것이 왔다’
입력 2022.03.20 (21:27)
수정 2022.03.20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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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대기업의 중고차 시장 진출을 사실상 허용하면서, 완성차 업계와 기존 중고차 업계의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이런 업계의 반응과는 별개로, 환영하는 소비자들의 의견도 잇따르고 있는데요.
그렇다면 실제 대기업을 통한 중고차 거래는 언제부터 가능한 건지, 김지숙 기자가 자세히 보도합니다.
[리포트]
20년 넘게 중고차 거래를 하고 있는 조덕현 씨, 정부가 대기업의 중고차 시장 진출을 사실상 허용하자 걱정을 감추지 못합니다.
현대차 기아의 시장 진입으로 결국 기존 중고차 판매 업자들이 설 자리를 잃게 될 것이란 겁니다.
[조덕현/중고 자동차 딜러 : "기존의 중고차 업자들이 잘못됐었기 때문에 대기업이 들어온단 식으로 왜곡되고 폄훼되면서 그런 것들이 가장 힘들죠. 자존감이 떨어지는 부분들도 있고…"]
반면 앞으로 중고차를 구입하는 과정에서 좀 더 신뢰할 수 있고 사후 관리도 받을 수 있게 돼 다행이라는 소비자들의 의견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 1월 일부 지역에 자동차 매매업 등록 신청 등을 했던 현대차는 최근 좀 더 구체적인 사업 방안을 공개했습니다.
5년, 10만km 이내 자사 차량을 '인증 중고차'로 소비자에게 되팔 예정이고 시장점유율은 올 해 2.5%를 시작으로 2년 뒤에도 5.1%까지 스스로 제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대기업의 중고차 시장 진출은 중고차 업계가 신청한 사업조정이 끝나야 가능한데 이르면 올해 상반기, 늦어도 올해 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 대기업의 인증 중고차 가격은 기존 중고차 거래 가격보다 높게 책정될 것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김필수/대림대학교 미래자동차학부 교수 : "5~10% 정도는 가격이 올라갈 것으로 보고 있어요. (인증 중고차로 판매되는) 일반 수입차 같은 경우에도 일반 (중고) 시장에서 사는 것보다도 약 5% 정도 가격이 높다고 판단되고 있거든요."]
정부는 현대차 기아와 중고차 업계가 자율 조정을 통해 상생안을 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촬영기자:김상하/영상편집:이진이/그래픽:최민영
정부가 대기업의 중고차 시장 진출을 사실상 허용하면서, 완성차 업계와 기존 중고차 업계의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이런 업계의 반응과는 별개로, 환영하는 소비자들의 의견도 잇따르고 있는데요.
그렇다면 실제 대기업을 통한 중고차 거래는 언제부터 가능한 건지, 김지숙 기자가 자세히 보도합니다.
[리포트]
20년 넘게 중고차 거래를 하고 있는 조덕현 씨, 정부가 대기업의 중고차 시장 진출을 사실상 허용하자 걱정을 감추지 못합니다.
현대차 기아의 시장 진입으로 결국 기존 중고차 판매 업자들이 설 자리를 잃게 될 것이란 겁니다.
[조덕현/중고 자동차 딜러 : "기존의 중고차 업자들이 잘못됐었기 때문에 대기업이 들어온단 식으로 왜곡되고 폄훼되면서 그런 것들이 가장 힘들죠. 자존감이 떨어지는 부분들도 있고…"]
반면 앞으로 중고차를 구입하는 과정에서 좀 더 신뢰할 수 있고 사후 관리도 받을 수 있게 돼 다행이라는 소비자들의 의견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 1월 일부 지역에 자동차 매매업 등록 신청 등을 했던 현대차는 최근 좀 더 구체적인 사업 방안을 공개했습니다.
5년, 10만km 이내 자사 차량을 '인증 중고차'로 소비자에게 되팔 예정이고 시장점유율은 올 해 2.5%를 시작으로 2년 뒤에도 5.1%까지 스스로 제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대기업의 중고차 시장 진출은 중고차 업계가 신청한 사업조정이 끝나야 가능한데 이르면 올해 상반기, 늦어도 올해 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 대기업의 인증 중고차 가격은 기존 중고차 거래 가격보다 높게 책정될 것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김필수/대림대학교 미래자동차학부 교수 : "5~10% 정도는 가격이 올라갈 것으로 보고 있어요. (인증 중고차로 판매되는) 일반 수입차 같은 경우에도 일반 (중고) 시장에서 사는 것보다도 약 5% 정도 가격이 높다고 판단되고 있거든요."]
정부는 현대차 기아와 중고차 업계가 자율 조정을 통해 상생안을 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촬영기자:김상하/영상편집:이진이/그래픽:최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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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2-03-20 21:42:55
[앵커]
정부가 대기업의 중고차 시장 진출을 사실상 허용하면서, 완성차 업계와 기존 중고차 업계의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이런 업계의 반응과는 별개로, 환영하는 소비자들의 의견도 잇따르고 있는데요.
그렇다면 실제 대기업을 통한 중고차 거래는 언제부터 가능한 건지, 김지숙 기자가 자세히 보도합니다.
[리포트]
20년 넘게 중고차 거래를 하고 있는 조덕현 씨, 정부가 대기업의 중고차 시장 진출을 사실상 허용하자 걱정을 감추지 못합니다.
현대차 기아의 시장 진입으로 결국 기존 중고차 판매 업자들이 설 자리를 잃게 될 것이란 겁니다.
[조덕현/중고 자동차 딜러 : "기존의 중고차 업자들이 잘못됐었기 때문에 대기업이 들어온단 식으로 왜곡되고 폄훼되면서 그런 것들이 가장 힘들죠. 자존감이 떨어지는 부분들도 있고…"]
반면 앞으로 중고차를 구입하는 과정에서 좀 더 신뢰할 수 있고 사후 관리도 받을 수 있게 돼 다행이라는 소비자들의 의견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 1월 일부 지역에 자동차 매매업 등록 신청 등을 했던 현대차는 최근 좀 더 구체적인 사업 방안을 공개했습니다.
5년, 10만km 이내 자사 차량을 '인증 중고차'로 소비자에게 되팔 예정이고 시장점유율은 올 해 2.5%를 시작으로 2년 뒤에도 5.1%까지 스스로 제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대기업의 중고차 시장 진출은 중고차 업계가 신청한 사업조정이 끝나야 가능한데 이르면 올해 상반기, 늦어도 올해 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 대기업의 인증 중고차 가격은 기존 중고차 거래 가격보다 높게 책정될 것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김필수/대림대학교 미래자동차학부 교수 : "5~10% 정도는 가격이 올라갈 것으로 보고 있어요. (인증 중고차로 판매되는) 일반 수입차 같은 경우에도 일반 (중고) 시장에서 사는 것보다도 약 5% 정도 가격이 높다고 판단되고 있거든요."]
정부는 현대차 기아와 중고차 업계가 자율 조정을 통해 상생안을 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촬영기자:김상하/영상편집:이진이/그래픽:최민영
정부가 대기업의 중고차 시장 진출을 사실상 허용하면서, 완성차 업계와 기존 중고차 업계의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이런 업계의 반응과는 별개로, 환영하는 소비자들의 의견도 잇따르고 있는데요.
그렇다면 실제 대기업을 통한 중고차 거래는 언제부터 가능한 건지, 김지숙 기자가 자세히 보도합니다.
[리포트]
20년 넘게 중고차 거래를 하고 있는 조덕현 씨, 정부가 대기업의 중고차 시장 진출을 사실상 허용하자 걱정을 감추지 못합니다.
현대차 기아의 시장 진입으로 결국 기존 중고차 판매 업자들이 설 자리를 잃게 될 것이란 겁니다.
[조덕현/중고 자동차 딜러 : "기존의 중고차 업자들이 잘못됐었기 때문에 대기업이 들어온단 식으로 왜곡되고 폄훼되면서 그런 것들이 가장 힘들죠. 자존감이 떨어지는 부분들도 있고…"]
반면 앞으로 중고차를 구입하는 과정에서 좀 더 신뢰할 수 있고 사후 관리도 받을 수 있게 돼 다행이라는 소비자들의 의견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 1월 일부 지역에 자동차 매매업 등록 신청 등을 했던 현대차는 최근 좀 더 구체적인 사업 방안을 공개했습니다.
5년, 10만km 이내 자사 차량을 '인증 중고차'로 소비자에게 되팔 예정이고 시장점유율은 올 해 2.5%를 시작으로 2년 뒤에도 5.1%까지 스스로 제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대기업의 중고차 시장 진출은 중고차 업계가 신청한 사업조정이 끝나야 가능한데 이르면 올해 상반기, 늦어도 올해 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 대기업의 인증 중고차 가격은 기존 중고차 거래 가격보다 높게 책정될 것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김필수/대림대학교 미래자동차학부 교수 : "5~10% 정도는 가격이 올라갈 것으로 보고 있어요. (인증 중고차로 판매되는) 일반 수입차 같은 경우에도 일반 (중고) 시장에서 사는 것보다도 약 5% 정도 가격이 높다고 판단되고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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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숙 기자 vox@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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