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 지금 당장 갈 수 있는 해외 여행지는?

입력 2022.03.21 (18:05) 수정 2022.03.21 (18:2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오늘부터 해외 입국자의 격리가 면제됩니다.

여행객도, 업계도 해외여행 기대감에 들썩이고 있는데요.

올해 여름엔 해외에서 휴가를 보낼 수 있을까요.

'글로벌 ET' 김지숙 기자, 오늘부턴 해외에서 돌아올 때 자가 격리를 안 해도 되는 거죠?

[기자]

네, 백신 접종을 마쳤다면 격리가 면제됩니다.

접종 완료 기준은 3차 접종을 한 경우, 그리고 2차 접종 뒤 14일 이후 180일 이내인 경우입니다.

백신은 노바백스를 포함해 세계보건기구, WHO가 인정한 백신만 가능합니다.

격리 면제를 받으려면 접종 이력을 등록해야 하는데, 국내에서 접종을 받은 사람은 자동으로 등록되고요.

해외 접종자는 이번 달까지는 보건소에, 다음 달부터는 '검역정보 사전입력 시스템'에 직접 등록해야 합니다.

[앵커]

이제 격리 안 해도 되니까, 해외여행을 이전보단 자유롭게 갈 수 있는 건가요?

[기자]

네, 지금까지는 해외에 갔다 돌아오면 무조건 일주일 동안 격리해야 했죠.

여행 기간과 별도로 휴가를 일주일 이상 더 써야 했는데, 이런 부담이 사라지게 된 겁니다.

실제로, '지금 당장 갈 수 있는 해외 여행지가 어디냐'는 문의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한 여행사의 경우는 정부가 격리 면제 방침을 발표하자마자 항공권 예약이 9배 가까이 급증했고요.

한 홈쇼핑의 하와이 패키지 상품엔 주문 천2백여 건이 몰리기도 했습니다.

[앵커]

'이젠 못 참겠다, 떠나자' 일종의 보복 여행 심리가 작용한 건가요?

[기자]

맞습니다.

그동안 여행 수요가 얼마나 억눌려 있었는지, 사이판과 싱가포르, 두 나라만 봐도 알 수 있는데요.

항공기마다 '만석'이었다고 해요.

'트래블버블'로 격리 없는 여행이 가능하기 때문인데, 최근 이 '트래블버블' 노선을 이용한 여객 수가 10만 명을 넘었습니다.

[앵커]

그럼, 지금 갈 수 있는 해외 여행지는 어디 어딘가요?

[기자]

돌아와서 격리 안 해도 되니까, 이제 해외여행 가서 현지에서 격리가 없는 게 가장 중요하잖아요.

우선, 우리나라 사람들이 많이 찾는 동남아부터 보면요.

인도네시아 발리는 백신 접종을 마쳤다면 격리 없이 여행할 수 있고요.

필리핀, 캄보디아, 라오스 역시 격리 없이 입국이 가능합니다.

말레이시아는 다음 달 1일부터 격리를 풀 예정이고요.

한국인이 한 해 180만 명 찾는 태국은 아직 입국 뒤 하루 격리가 남아 있습니다.

[앵커]

확실히 격리 부담은 확 줄었네요.

미국이나 유럽 등 다른 나라들도 비슷한가요?

[기자]

네, 미국은 백신 접종을 했거나 음성확인서가 있으면 격리 면제해주고요.

프랑스, 독일 같은 유럽은 백신만 맞으면 됩니다.

그리고 모든 방역 조치를 푼 영국은, 백신 안 맞았어도 입국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나라마다 입국 요건이 달라서 여행 가기 전에 꼼꼼히 살펴보셔야 합니다.

일본은 3차 접종 증명서와 음성 확인서가 있어도 사흘간 격리해야 하고요.

타이완은 의무 격리 기간이 열흘입니다.

중국도 여전히 입국 규정이 까다롭습니다.

최근엔 오미크론 확산으로 베이징 등 노선 운항 중단마저 잇따르고 있는데, 입국한다고 해도 최소 2주간 격리해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입국자 격리 면제도 예외가 있습니다.

파키스탄과 우즈베키스탄, 우크라이나, 미얀마, 베트남 등 5개국 입국자는 그대로 7일간 격리해야 합니다.

정부는 "현지 방역 상황에 따라 조치는 유동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사실 코로나 유행이 끝난 게 아니라서요.

해외여행 가실 거라면 잘 알아보고 가시는 게 중요하겠죠?

[기자]

네, 일단은 안전하게 여행할 수 있는 곳인지가 중요하겠고요.

우리 항공업계도 그에 발맞춰 사이판, 괌 등 노선을 위주로 증편하고 있습니다.

또 고려해야 할 게 '비용'입니다.

현재 방역 지침에 따라 항공기 좌석 점유율이 70% 이하로 제한돼 있습니다.

좌석은 그대론데 수요가 늘면서 항공권 가격이 오르고 있습니다.

다음 달엔 국제선 항공권에 부과되는 유류할증료도 오릅니다.

최대 21만 원 이상 적용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코로나 팬데믹, 끝나지 않았습니다.

그동안도 델타, 오미크론 등 변이로 인한 국경 닫고 열기를 반복했기 때문에 이 점을 주의해야 하고요.

해외여행 가서 확진되거나 아프면 곤란하잖아요.

이런 것도 고려하시는 게 좋겠고요.

혹시 질병에 걸리거나 다쳤을 땐 '재외국민 119 서비스'로 연락하면 도움받을 수 있습니다.

[앵커]

어려움이 있지만, 그래도 올 여름휴가를 기대하게 하네요.

잘 들었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ET] 지금 당장 갈 수 있는 해외 여행지는?
    • 입력 2022-03-21 18:05:40
    • 수정2022-03-21 18:29:40
    통합뉴스룸ET
[앵커]

오늘부터 해외 입국자의 격리가 면제됩니다.

여행객도, 업계도 해외여행 기대감에 들썩이고 있는데요.

올해 여름엔 해외에서 휴가를 보낼 수 있을까요.

'글로벌 ET' 김지숙 기자, 오늘부턴 해외에서 돌아올 때 자가 격리를 안 해도 되는 거죠?

[기자]

네, 백신 접종을 마쳤다면 격리가 면제됩니다.

접종 완료 기준은 3차 접종을 한 경우, 그리고 2차 접종 뒤 14일 이후 180일 이내인 경우입니다.

백신은 노바백스를 포함해 세계보건기구, WHO가 인정한 백신만 가능합니다.

격리 면제를 받으려면 접종 이력을 등록해야 하는데, 국내에서 접종을 받은 사람은 자동으로 등록되고요.

해외 접종자는 이번 달까지는 보건소에, 다음 달부터는 '검역정보 사전입력 시스템'에 직접 등록해야 합니다.

[앵커]

이제 격리 안 해도 되니까, 해외여행을 이전보단 자유롭게 갈 수 있는 건가요?

[기자]

네, 지금까지는 해외에 갔다 돌아오면 무조건 일주일 동안 격리해야 했죠.

여행 기간과 별도로 휴가를 일주일 이상 더 써야 했는데, 이런 부담이 사라지게 된 겁니다.

실제로, '지금 당장 갈 수 있는 해외 여행지가 어디냐'는 문의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한 여행사의 경우는 정부가 격리 면제 방침을 발표하자마자 항공권 예약이 9배 가까이 급증했고요.

한 홈쇼핑의 하와이 패키지 상품엔 주문 천2백여 건이 몰리기도 했습니다.

[앵커]

'이젠 못 참겠다, 떠나자' 일종의 보복 여행 심리가 작용한 건가요?

[기자]

맞습니다.

그동안 여행 수요가 얼마나 억눌려 있었는지, 사이판과 싱가포르, 두 나라만 봐도 알 수 있는데요.

항공기마다 '만석'이었다고 해요.

'트래블버블'로 격리 없는 여행이 가능하기 때문인데, 최근 이 '트래블버블' 노선을 이용한 여객 수가 10만 명을 넘었습니다.

[앵커]

그럼, 지금 갈 수 있는 해외 여행지는 어디 어딘가요?

[기자]

돌아와서 격리 안 해도 되니까, 이제 해외여행 가서 현지에서 격리가 없는 게 가장 중요하잖아요.

우선, 우리나라 사람들이 많이 찾는 동남아부터 보면요.

인도네시아 발리는 백신 접종을 마쳤다면 격리 없이 여행할 수 있고요.

필리핀, 캄보디아, 라오스 역시 격리 없이 입국이 가능합니다.

말레이시아는 다음 달 1일부터 격리를 풀 예정이고요.

한국인이 한 해 180만 명 찾는 태국은 아직 입국 뒤 하루 격리가 남아 있습니다.

[앵커]

확실히 격리 부담은 확 줄었네요.

미국이나 유럽 등 다른 나라들도 비슷한가요?

[기자]

네, 미국은 백신 접종을 했거나 음성확인서가 있으면 격리 면제해주고요.

프랑스, 독일 같은 유럽은 백신만 맞으면 됩니다.

그리고 모든 방역 조치를 푼 영국은, 백신 안 맞았어도 입국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나라마다 입국 요건이 달라서 여행 가기 전에 꼼꼼히 살펴보셔야 합니다.

일본은 3차 접종 증명서와 음성 확인서가 있어도 사흘간 격리해야 하고요.

타이완은 의무 격리 기간이 열흘입니다.

중국도 여전히 입국 규정이 까다롭습니다.

최근엔 오미크론 확산으로 베이징 등 노선 운항 중단마저 잇따르고 있는데, 입국한다고 해도 최소 2주간 격리해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입국자 격리 면제도 예외가 있습니다.

파키스탄과 우즈베키스탄, 우크라이나, 미얀마, 베트남 등 5개국 입국자는 그대로 7일간 격리해야 합니다.

정부는 "현지 방역 상황에 따라 조치는 유동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사실 코로나 유행이 끝난 게 아니라서요.

해외여행 가실 거라면 잘 알아보고 가시는 게 중요하겠죠?

[기자]

네, 일단은 안전하게 여행할 수 있는 곳인지가 중요하겠고요.

우리 항공업계도 그에 발맞춰 사이판, 괌 등 노선을 위주로 증편하고 있습니다.

또 고려해야 할 게 '비용'입니다.

현재 방역 지침에 따라 항공기 좌석 점유율이 70% 이하로 제한돼 있습니다.

좌석은 그대론데 수요가 늘면서 항공권 가격이 오르고 있습니다.

다음 달엔 국제선 항공권에 부과되는 유류할증료도 오릅니다.

최대 21만 원 이상 적용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코로나 팬데믹, 끝나지 않았습니다.

그동안도 델타, 오미크론 등 변이로 인한 국경 닫고 열기를 반복했기 때문에 이 점을 주의해야 하고요.

해외여행 가서 확진되거나 아프면 곤란하잖아요.

이런 것도 고려하시는 게 좋겠고요.

혹시 질병에 걸리거나 다쳤을 땐 '재외국민 119 서비스'로 연락하면 도움받을 수 있습니다.

[앵커]

어려움이 있지만, 그래도 올 여름휴가를 기대하게 하네요.

잘 들었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