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코로나19 확진자 다시 증가…파우치 “승리 선언 아직 일러”

입력 2022.03.22 (04:12) 수정 2022.03.22 (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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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한 감소세를 이어오다 최근 다시 증가하는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NYT)의 자체 데이터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20일 기준 미국의 7일간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는 2만9천9백여 명으로 18일과 19일 기준 집계치보다 소폭이지만 늘었습니다.

지난 1월 14일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가 80만6천여 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급격한 감소세를 보여온 뒤 다시 이 수치가 증가한 것은 처음입니다.

이는 오미크론 변이보다 전염성이 더 강한 오미크론의 하위 계통 변이인 'BA.2'가 확산되는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BA.2는 오미크론 변이의 일종이지만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검사 결과가 델타 변이와 똑같이 나온다는 이유로 일명 '스텔스 오미크론'으로 불린 변이입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BA.2'의 감염자 비중은 지난 1월 4일에는 0.4%에 그쳤지만 이달 12일에는 23.1%로 상승했습니다.

미국의 전염병 권위자인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도 미국에서 유럽의 현재 확산세와 비슷한 코로나19 감염의 증가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하면서 "지금은 승리를 선언할 때가 전혀 아니다"고 말했습니다.

영국 보건 당국은 BA.2가 오미크론보다도 전파력이 80% 정도 더 강하지만, 오미크론보다 입원으로 이어질 위험성이 더 높지는 않다고 분석한 바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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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코로나19 확진자 다시 증가…파우치 “승리 선언 아직 일러”
    • 입력 2022-03-22 04:12:39
    • 수정2022-03-22 04:12:51
    국제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한 감소세를 이어오다 최근 다시 증가하는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NYT)의 자체 데이터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20일 기준 미국의 7일간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는 2만9천9백여 명으로 18일과 19일 기준 집계치보다 소폭이지만 늘었습니다.

지난 1월 14일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가 80만6천여 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급격한 감소세를 보여온 뒤 다시 이 수치가 증가한 것은 처음입니다.

이는 오미크론 변이보다 전염성이 더 강한 오미크론의 하위 계통 변이인 'BA.2'가 확산되는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BA.2는 오미크론 변이의 일종이지만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검사 결과가 델타 변이와 똑같이 나온다는 이유로 일명 '스텔스 오미크론'으로 불린 변이입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BA.2'의 감염자 비중은 지난 1월 4일에는 0.4%에 그쳤지만 이달 12일에는 23.1%로 상승했습니다.

미국의 전염병 권위자인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도 미국에서 유럽의 현재 확산세와 비슷한 코로나19 감염의 증가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하면서 "지금은 승리를 선언할 때가 전혀 아니다"고 말했습니다.

영국 보건 당국은 BA.2가 오미크론보다도 전파력이 80% 정도 더 강하지만, 오미크론보다 입원으로 이어질 위험성이 더 높지는 않다고 분석한 바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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