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출제 오류 개선안 적용”…2023학년도 수능 기본계획 발표

입력 2022.03.22 (11:02) 수정 2022.03.22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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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1월 17일 실시되는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지난해와 같이 '문·이과 통합형'으로 치러집니다. 또, 2022학년도 수능 출제 오류로 인해 마련된 수능 출제 및 이의심사제도 개선안이 적용됩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오늘(22일) 이 같은 내용의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행 기본계획을 발표했습니다.

■ 올해도 '문·이과 통합 수능'…"문·이과 유불리 논란 적합하지 않아"
2023학년도 수능은 2022학년도 수능부터 도입된 시험 체제에 따라 국어영역과 수학영역은 '공통과목+선택과목' 구조가 적용됩니다.

국어영역 선택과목은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 수학영역은 계열 구분 없이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중 한 과목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사회‧과학탐구 영역은 17개 선택과목 중에서 계열 구분 없이 최대 2개 과목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올해에도 지난해와 같이 영어와 한국사,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절대평가로 치러집니다.

필수로 지정된 한국사 영역의 경우, 우리 역사에 대한 기본 소양을 평가하고, 핵심적이고 중요한 내용 중심으로 출제할 계획입니다. 한국사 시험에 응시하지 않을 경우 수능 성적 전체가 무효 처리됩니다.

EBS 수능 교재·강의의 수능 출제 연계율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50% 수준을 유지합니다.

한편, 지난해 첫 문·이과 통합형 수능이 치러지면서 선택과목에 따른 수험생 간 유·불리가 있다는 지적이 잇따랐습니다.

이에 대해 이규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은 "현재 교육과정 자체가 문·이과 통합 교육과정을 적용하고 있고, 학생들이 문과, 이과 구분 없이 진로 적성에 따라 선택권을 넓힌다는 측면에서 기여한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어떤 과목을 택하느냐에 따라서 유리할 수 있고 불리할 수 있는 부분은 완전히 극복되기는 어렵지만, 집단적으로 문과에 불리하고 이과에 유리하다고 보는 것은 현재 교육과정에서는 적합하지는 않은 지적"이라고 말했습니다.

■ '고난도 문항' 검토 강화·이의심사제도 개선…킬러 문항 출제 지양
올해 수능에는 2022학년도 수능에서 생명과학Ⅱ 출제 오류 사태를 계기로 마련된 교육부의 '수능 출제 및 이의심사제도 개선안'이 적용됩니다.

우선 출제 검토와 최종 검토 사이 고난도 문항 검토 단계를 신설하고, 출제·검토위원이 정답률이 낮다고 판단한 문항을 대상으로 정답 이상 유무와 제시문, 제시 조건의 완결성 등을 집중 검토합니다.

올해도 '킬러 문항'으로 불리는 초고난도 문항의 출제를 지양하는 기조는 유지됩니다.

또, 출제 기간은 기존 36일에서 38일로, 이의심사 기간은 12일에서 13일로 늘어납니다.

이견·소수의견 재검증을 위한 2차 이의심사 실무위원회를 신설하고, 사회·과학 영역 이의심사 실무위원회를 과목군별로 세분화합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이 같은 수능 시행계획의 이해를 돕기 위해 이달 말 수능 안내자료를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누리집에 공개하고 안내 책자를 전국 고등학교에 배포할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장애인의 응시를 돕기 위해 시각장애 수험생 가운데 희망자에게는 화면낭독프로그램이 설치된 컴퓨터와 녹음테이프, 수학영역에서 필산 기능을 활용할 수 있는 점자정보단말기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올해 수능은 11월 17일 시행되고, 성적은 12월 9일 통지됩니다.

평가원은 올해 수능이 안정적으로 시행될 수 있도록 6월과 9월에 두 차례 모의평가를 시행합니다.

첫 모의평가는 6월 9일로 확정됐고 원서는 다음 달 4일부터 14일까지 접수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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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3-22 11:02:58
    • 수정2022-03-22 15: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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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1월 17일 실시되는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지난해와 같이 '문·이과 통합형'으로 치러집니다. 또, 2022학년도 수능 출제 오류로 인해 마련된 수능 출제 및 이의심사제도 개선안이 적용됩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오늘(22일) 이 같은 내용의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행 기본계획을 발표했습니다.

■ 올해도 '문·이과 통합 수능'…"문·이과 유불리 논란 적합하지 않아"
2023학년도 수능은 2022학년도 수능부터 도입된 시험 체제에 따라 국어영역과 수학영역은 '공통과목+선택과목' 구조가 적용됩니다.

국어영역 선택과목은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 수학영역은 계열 구분 없이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중 한 과목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사회‧과학탐구 영역은 17개 선택과목 중에서 계열 구분 없이 최대 2개 과목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올해에도 지난해와 같이 영어와 한국사,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절대평가로 치러집니다.

필수로 지정된 한국사 영역의 경우, 우리 역사에 대한 기본 소양을 평가하고, 핵심적이고 중요한 내용 중심으로 출제할 계획입니다. 한국사 시험에 응시하지 않을 경우 수능 성적 전체가 무효 처리됩니다.

EBS 수능 교재·강의의 수능 출제 연계율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50% 수준을 유지합니다.

한편, 지난해 첫 문·이과 통합형 수능이 치러지면서 선택과목에 따른 수험생 간 유·불리가 있다는 지적이 잇따랐습니다.

이에 대해 이규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은 "현재 교육과정 자체가 문·이과 통합 교육과정을 적용하고 있고, 학생들이 문과, 이과 구분 없이 진로 적성에 따라 선택권을 넓힌다는 측면에서 기여한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어떤 과목을 택하느냐에 따라서 유리할 수 있고 불리할 수 있는 부분은 완전히 극복되기는 어렵지만, 집단적으로 문과에 불리하고 이과에 유리하다고 보는 것은 현재 교육과정에서는 적합하지는 않은 지적"이라고 말했습니다.

■ '고난도 문항' 검토 강화·이의심사제도 개선…킬러 문항 출제 지양
올해 수능에는 2022학년도 수능에서 생명과학Ⅱ 출제 오류 사태를 계기로 마련된 교육부의 '수능 출제 및 이의심사제도 개선안'이 적용됩니다.

우선 출제 검토와 최종 검토 사이 고난도 문항 검토 단계를 신설하고, 출제·검토위원이 정답률이 낮다고 판단한 문항을 대상으로 정답 이상 유무와 제시문, 제시 조건의 완결성 등을 집중 검토합니다.

올해도 '킬러 문항'으로 불리는 초고난도 문항의 출제를 지양하는 기조는 유지됩니다.

또, 출제 기간은 기존 36일에서 38일로, 이의심사 기간은 12일에서 13일로 늘어납니다.

이견·소수의견 재검증을 위한 2차 이의심사 실무위원회를 신설하고, 사회·과학 영역 이의심사 실무위원회를 과목군별로 세분화합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이 같은 수능 시행계획의 이해를 돕기 위해 이달 말 수능 안내자료를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누리집에 공개하고 안내 책자를 전국 고등학교에 배포할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장애인의 응시를 돕기 위해 시각장애 수험생 가운데 희망자에게는 화면낭독프로그램이 설치된 컴퓨터와 녹음테이프, 수학영역에서 필산 기능을 활용할 수 있는 점자정보단말기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올해 수능은 11월 17일 시행되고, 성적은 12월 9일 통지됩니다.

평가원은 올해 수능이 안정적으로 시행될 수 있도록 6월과 9월에 두 차례 모의평가를 시행합니다.

첫 모의평가는 6월 9일로 확정됐고 원서는 다음 달 4일부터 14일까지 접수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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