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마리우폴 함락 위기…남부 오데사까지 공략

입력 2022.03.22 (19:12) 수정 2022.03.22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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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 남동부에 있는 항구 도시 마리우폴이 러시아군의 맹렬한 공격에 함락 위기에 몰렸습니다.

물과 음식의 조달이 끊긴 마리우폴에선 30만 명이 생존의 위기에 놓여 있습니다.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남부 오데사 인근까지 공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류호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우크라이나 남동부에 있는 마리우폴의 산업단집니다.

폭격을 받은 공장에서 붉은 화염과 함께 폭발이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납니다.

민간인이 사는 아파트도 러시아군의 무차별 공격을 받아 연기가 피어 오릅니다.

[마리아 피오도로바/우크라이나 마리우폴 피란민 : "우리는 마리우폴에서 탈출했습니다. 도시의 90%가 파괴되었습니다. 더 이상 건물이 남아 있지 않습니다."]

러시아군은 20여 일째 마리우폴에 집중 공격을 하고 있습니다.

마리우폴을 함락하면, 크림반도와 돈바스 지역을 연결해 장악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마리우폴에서만 침공 이후 2천5백 명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붕괴된 건물에 여전히 사람들이 많지만, 구조도 어려운 상탭니다.

도시에 남은 30만 명은 러시아군의 맹렬한 공격으로 죽음의 공포에 떨고 있습니다.

게다가 마리우폴엔 인도주의 통로가 없어 물과 음식을 공급할 수도 없습니다.

러시아군의 공격은 남부 항구 도시 오데사 외곽에도 이어졌습니다.

러시아군이 마리우폴과 오데사를 함락하면, 우크라이나 남부 해안선을 완전히 장악하게 됩니다.

수도 키이우에서도 러시아군과 우크라이나군의 교전이 계속됐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우크라이나와 우리 모두 자유롭게 평화롭게 살 수 있도록 싸우고 또 싸워야 합니다. 이 땅에서 점령군들을 몰아내야 합니다."]

이런 가운데 우크라이나 전선으로 체첸 병사들이 투입되는 장면이 공개되는 등 우크라이나 전황은 더욱 격렬해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

영상편집:이태희/그래픽:이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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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크라이나 마리우폴 함락 위기…남부 오데사까지 공략
    • 입력 2022-03-22 19:12:05
    • 수정2022-03-22 22: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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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 남동부에 있는 항구 도시 마리우폴이 러시아군의 맹렬한 공격에 함락 위기에 몰렸습니다.

물과 음식의 조달이 끊긴 마리우폴에선 30만 명이 생존의 위기에 놓여 있습니다.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남부 오데사 인근까지 공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류호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우크라이나 남동부에 있는 마리우폴의 산업단집니다.

폭격을 받은 공장에서 붉은 화염과 함께 폭발이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납니다.

민간인이 사는 아파트도 러시아군의 무차별 공격을 받아 연기가 피어 오릅니다.

[마리아 피오도로바/우크라이나 마리우폴 피란민 : "우리는 마리우폴에서 탈출했습니다. 도시의 90%가 파괴되었습니다. 더 이상 건물이 남아 있지 않습니다."]

러시아군은 20여 일째 마리우폴에 집중 공격을 하고 있습니다.

마리우폴을 함락하면, 크림반도와 돈바스 지역을 연결해 장악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마리우폴에서만 침공 이후 2천5백 명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붕괴된 건물에 여전히 사람들이 많지만, 구조도 어려운 상탭니다.

도시에 남은 30만 명은 러시아군의 맹렬한 공격으로 죽음의 공포에 떨고 있습니다.

게다가 마리우폴엔 인도주의 통로가 없어 물과 음식을 공급할 수도 없습니다.

러시아군의 공격은 남부 항구 도시 오데사 외곽에도 이어졌습니다.

러시아군이 마리우폴과 오데사를 함락하면, 우크라이나 남부 해안선을 완전히 장악하게 됩니다.

수도 키이우에서도 러시아군과 우크라이나군의 교전이 계속됐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우크라이나와 우리 모두 자유롭게 평화롭게 살 수 있도록 싸우고 또 싸워야 합니다. 이 땅에서 점령군들을 몰아내야 합니다."]

이런 가운데 우크라이나 전선으로 체첸 병사들이 투입되는 장면이 공개되는 등 우크라이나 전황은 더욱 격렬해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

영상편집:이태희/그래픽:이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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