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중 우크라 입국 시도 해병…국경검문소에서 발 묶여

입력 2022.03.23 (06:18) 수정 2022.03.23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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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휴가 중이던 해병대 병사가 폴란드를 통해 우크라이나에 입국하려다 실패했습니다.

우크라이나의 국제 의용군에 입대하기 위해 갔던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현재 폴란드 국경검문소에서 나오지 않아 우리 대사관이 설득하고 있습니다.

이정은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해병 모 부대 소속 A씨는 어제 우크라이나에 입국을 시도했습니다.

21일 인천공항을 떠나 폴란드를 통해 육로로 들어가려 했습니다.

우크라이나 국제의용군에 자원하기 위해서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A씨의 우크라이나 입국 시도는 실패로 끝났습니다.

A 씨는 우리 외교 당국의 조치로 우크라이나 국경을 넘지 못하고 다시 이곳 폴란드 국경검문소로 돌아왔습니다.

폴란드 주재 한국 대사관은 아직 A 씨 신병을 확보하지 못했습니다.

A 씨는 현재 폴란드 국경 검문소 내에서 체류 중입니다.

우리 대사관이 강제로 신병을 인계받을 권한이 없어 설득을 하고 있는데 A씨는 이를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외교 당국은 이에 따라 사법 공조를 통해 신병을 인계받을 방법을 찾는 한편, A 씨 가족을 통해 귀국하도록 설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A 씨는 휴가 중인 상태에서 국외 여행 허가 없이 우크라이나 입국을 시도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복무 중인 군인이 해외로 출국하려면 군당국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데 이를 받지 않은 겁니다.

군은 이와 관련해 A 씨 행위가 군무 이탈에 해당한다고 밝혔습니다.

폴란드 헤르베네 국경검문소에서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촬영기자:김상민 서다은/영상편집:양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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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가 중 우크라 입국 시도 해병…국경검문소에서 발 묶여
    • 입력 2022-03-23 06:18:37
    • 수정2022-03-23 08: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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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휴가 중이던 해병대 병사가 폴란드를 통해 우크라이나에 입국하려다 실패했습니다.

우크라이나의 국제 의용군에 입대하기 위해 갔던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현재 폴란드 국경검문소에서 나오지 않아 우리 대사관이 설득하고 있습니다.

이정은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해병 모 부대 소속 A씨는 어제 우크라이나에 입국을 시도했습니다.

21일 인천공항을 떠나 폴란드를 통해 육로로 들어가려 했습니다.

우크라이나 국제의용군에 자원하기 위해서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A씨의 우크라이나 입국 시도는 실패로 끝났습니다.

A 씨는 우리 외교 당국의 조치로 우크라이나 국경을 넘지 못하고 다시 이곳 폴란드 국경검문소로 돌아왔습니다.

폴란드 주재 한국 대사관은 아직 A 씨 신병을 확보하지 못했습니다.

A 씨는 현재 폴란드 국경 검문소 내에서 체류 중입니다.

우리 대사관이 강제로 신병을 인계받을 권한이 없어 설득을 하고 있는데 A씨는 이를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외교 당국은 이에 따라 사법 공조를 통해 신병을 인계받을 방법을 찾는 한편, A 씨 가족을 통해 귀국하도록 설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A 씨는 휴가 중인 상태에서 국외 여행 허가 없이 우크라이나 입국을 시도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복무 중인 군인이 해외로 출국하려면 군당국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데 이를 받지 않은 겁니다.

군은 이와 관련해 A 씨 행위가 군무 이탈에 해당한다고 밝혔습니다.

폴란드 헤르베네 국경검문소에서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촬영기자:김상민 서다은/영상편집:양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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