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유럽 동맹과 “러시아 추가제재” 예고

입력 2022.03.23 (09:15) 수정 2022.03.23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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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백악관이 유럽 동맹들과 함께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를 준비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의 유럽 순방에 맞춰 발표를 준비중인 데, 중국 관련 논의도 예고함에 따라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기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유럽 동맹과 함께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를 발표한다고 백악관이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벨기에 브뤼셀에서 북대서양 조약기구 나토와 주요 7개국 G7 정상들을 잇따라 만나 해당 사안을 집중 논의한 후 현지시각 24일 공개할 계획이라는 겁니다.

[제이크 설리번/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 "바이든 대통령은 파트너들과 함께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를 부과할 예정입니다. 동시에 회피 행위 단속과 강력한 집행을 위해 기존 제재도 강화할 것입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추가 제재의 구체적 내용과 관련해선 말을 아꼈지만 제재를 약화시키거나 러시아를 돕는 나라들에 대한 내용도 포함될 거라며 중국을 겨냥했습니다.

다만, 중국이 러시아를 돕고있다는 구체적 근거는 내놓지 않았습니다.

[제이크 설리번/미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 : "최근 미-중 정상회담 이후, 중국이 러시아에 무기를 제공한 경우는 볼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당연히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설리번 보좌관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쉽게 또는 조속히 끝나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미국과 나토가 동유럽 대비 태세 등 장기적인 대응책도 본격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나토 정상회의에는 회원국이 아닌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화상으로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러시아의 사이버 공격 위협과 관련해 백악관은 북한이 전 세계 사이버 범죄자들과 협력하고 있다며 연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정재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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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악관, 유럽 동맹과 “러시아 추가제재” 예고
    • 입력 2022-03-23 09: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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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백악관이 유럽 동맹들과 함께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를 준비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의 유럽 순방에 맞춰 발표를 준비중인 데, 중국 관련 논의도 예고함에 따라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기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유럽 동맹과 함께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를 발표한다고 백악관이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벨기에 브뤼셀에서 북대서양 조약기구 나토와 주요 7개국 G7 정상들을 잇따라 만나 해당 사안을 집중 논의한 후 현지시각 24일 공개할 계획이라는 겁니다.

[제이크 설리번/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 "바이든 대통령은 파트너들과 함께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를 부과할 예정입니다. 동시에 회피 행위 단속과 강력한 집행을 위해 기존 제재도 강화할 것입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추가 제재의 구체적 내용과 관련해선 말을 아꼈지만 제재를 약화시키거나 러시아를 돕는 나라들에 대한 내용도 포함될 거라며 중국을 겨냥했습니다.

다만, 중국이 러시아를 돕고있다는 구체적 근거는 내놓지 않았습니다.

[제이크 설리번/미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 : "최근 미-중 정상회담 이후, 중국이 러시아에 무기를 제공한 경우는 볼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당연히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설리번 보좌관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쉽게 또는 조속히 끝나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미국과 나토가 동유럽 대비 태세 등 장기적인 대응책도 본격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나토 정상회의에는 회원국이 아닌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화상으로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러시아의 사이버 공격 위협과 관련해 백악관은 북한이 전 세계 사이버 범죄자들과 협력하고 있다며 연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정재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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