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김동연, 자칫하면 제2의 윤석열 될 수도”

입력 2022.03.23 (09:19) 수정 2022.03.23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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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은 경기도지사 등 6월 지방선거 출마설이 돌고 있는 새로운물결 김동연 대표에 대해 “자칫하면 제2의 윤석열이 될 수도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안민석 의원은 오늘(23일) CBS 라디오에 출연해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고 심판하기 위해서 대선을 나왔던 분이지 않냐, 막판에 이재명 후보하고 연대는 했지만”이라고 했고, 어느 시장의 말이라고 인용하면서 “자칫하면 이게 여우 피하려다 호랑이 만나는 것이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김동연 대표가 민주당과 뿌리가 다르고 결이 다른데, 단지 대선 때 연대했다는 것으로 이목이 집중되고 민주당의 자존심이 걸려 있는 경기지사 민주당 후보가 되는 것이 적절할까”라며 “당원들 사이에 의구심과 거부감이 있는 것 같다”고 했습니다.

안 의원은 또 “지금은 유약한 분이 지사를 지내게 된다면 윤석열 대통령과 손잡고 협치한다고 할 텐데 민주당 당원들이 얼마나 절망스럽겠냐”면서 “민주당의 경기도 언덕이 무너지는 것인데 곤란하지 않겠느냐는 말들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김동연 대표에 대해 안 의원은 “평생을 관료 생활을 하신 분들은 규정에 의하고 위에서 시키는 대로만 해오는 게 몸에 붙은 분이시니 그렇게 하시는 것”이라며 “당원들 사이에 몸 바쳐 선거운동하고 뛰어다니겠단 열정이 나와야 하는데 우리 내부의 경쟁력을 인정받을 만한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든다”고도 말했습니다.

다만 안 의원은 “그분과 선의의 경쟁, 공정한 경쟁은 마다하지 않겠다”며 “연대는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 “당원과 지지자들, 강한 리더십 갈망”

안민석 의원은 “이번 지방선거는 대선 후반전 성격이 있다”며 “(대선에서) 아슬아슬하게 저희들이 졌는데 당원들은 후반전을 기대하고 있다, 윤석열 당선인의 불법과 불의에 맞설 강한 리더십을 당원과 지지자들이 갈망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제가 국정농단을 밝혔고 박근혜 탄핵에 앞장선 역할을 했기 때문에 결기 있는 모습을 국민과 지지자들이 강하게 기억하시는 것 같다”고 했습니다.

한편 윤석열 당선인의 MB 사면 입장과 청와대 이전 논란 등과 관련해 안 의원은 “점령군의 오만한 태도로는 세 번째 악수가 반드시 나타날 것”이라면서 “국민들께서 ‘민주당에 좀 견제하는 힘을 실어줘야겠다.’ 그러한 심리로 나타나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공동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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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3-23 09:19:09
    • 수정2022-03-23 09:24:12
    정치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은 경기도지사 등 6월 지방선거 출마설이 돌고 있는 새로운물결 김동연 대표에 대해 “자칫하면 제2의 윤석열이 될 수도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안민석 의원은 오늘(23일) CBS 라디오에 출연해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고 심판하기 위해서 대선을 나왔던 분이지 않냐, 막판에 이재명 후보하고 연대는 했지만”이라고 했고, 어느 시장의 말이라고 인용하면서 “자칫하면 이게 여우 피하려다 호랑이 만나는 것이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김동연 대표가 민주당과 뿌리가 다르고 결이 다른데, 단지 대선 때 연대했다는 것으로 이목이 집중되고 민주당의 자존심이 걸려 있는 경기지사 민주당 후보가 되는 것이 적절할까”라며 “당원들 사이에 의구심과 거부감이 있는 것 같다”고 했습니다.

안 의원은 또 “지금은 유약한 분이 지사를 지내게 된다면 윤석열 대통령과 손잡고 협치한다고 할 텐데 민주당 당원들이 얼마나 절망스럽겠냐”면서 “민주당의 경기도 언덕이 무너지는 것인데 곤란하지 않겠느냐는 말들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김동연 대표에 대해 안 의원은 “평생을 관료 생활을 하신 분들은 규정에 의하고 위에서 시키는 대로만 해오는 게 몸에 붙은 분이시니 그렇게 하시는 것”이라며 “당원들 사이에 몸 바쳐 선거운동하고 뛰어다니겠단 열정이 나와야 하는데 우리 내부의 경쟁력을 인정받을 만한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든다”고도 말했습니다.

다만 안 의원은 “그분과 선의의 경쟁, 공정한 경쟁은 마다하지 않겠다”며 “연대는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 “당원과 지지자들, 강한 리더십 갈망”

안민석 의원은 “이번 지방선거는 대선 후반전 성격이 있다”며 “(대선에서) 아슬아슬하게 저희들이 졌는데 당원들은 후반전을 기대하고 있다, 윤석열 당선인의 불법과 불의에 맞설 강한 리더십을 당원과 지지자들이 갈망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제가 국정농단을 밝혔고 박근혜 탄핵에 앞장선 역할을 했기 때문에 결기 있는 모습을 국민과 지지자들이 강하게 기억하시는 것 같다”고 했습니다.

한편 윤석열 당선인의 MB 사면 입장과 청와대 이전 논란 등과 관련해 안 의원은 “점령군의 오만한 태도로는 세 번째 악수가 반드시 나타날 것”이라면서 “국민들께서 ‘민주당에 좀 견제하는 힘을 실어줘야겠다.’ 그러한 심리로 나타나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공동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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