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中 132명 여객기 ‘수직 추락’…“원인 불명, 블랙박스가 관건”

입력 2022.03.23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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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1일 중국 광시좡족 자치구에서 132명이 탑승한 동방항공 여객기가 추락한지 사흘째 맞았습니다.

구조인력 2천명을 현장에 투입했지만 생존자를 찾지 못했고 사고 원인도 규명하지 못했습니다.

한 광산업체 폐쇄회로 TV에 포착된 동방항공 여객기의 추락 당시 모습을 보면 거의 수직으로 떨어지고 있습니다.

사고 다음 날인 22일 저녁 기자회견을 연 중국 당국은 이번 조사는 매우 난이도가 높다면서 "현재까지 확보한 정보로는 사고 원인을 분명하게 판단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또 여객기가 한 시간 여 동안 8, 900여 미터 고도를 유지하며 순항하다 갑자기 고도가 급격히 떨어졌고, 조종사를 여러번 호출했지만 응답이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항공우주잡지 '항공지식'의 왕야난 편집장은 펑파이와의 인터뷰에서 사고기가 수직으로 추락하는 모습에 대해 "조종사가 비행기에 대한 통제력을 상실해 조종사의 모든 행동이 비행기의 상태에 영향을 주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습니다.

당시 레이더 데이터를 분석한 또다른 항공 전문가는 관찰자망과의 인터뷰에서 "추락 당시 디지털 데이터를 보면 사고기 조종사들이 항공기 고도를 다시 올리려 노력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정확한 사고 원인은 2대의 블랙박스를 찾고 분석해야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사고 직후 중국 당국이 외국인 탑승자는 없었다고 밝혀 한국인 피해는 없는 것으로 주중 한국 대사관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중국에서는 11년 만에 일어난 대형 여객기 사고입니다.

시진핑 주석이 당일 "충격을 받았다"면서 신속 대응을 주문했고, 사고 다음날 류허 부총리 등 중국 고위 인사들이 현장을 찾았습니다.

현재 동방항공은 사고 기종인 보잉 737-800 운항을 전면 중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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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 中 132명 여객기 ‘수직 추락’…“원인 불명, 블랙박스가 관건”
    • 입력 2022-03-23 14: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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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1일 중국 광시좡족 자치구에서 132명이 탑승한 동방항공 여객기가 추락한지 사흘째 맞았습니다.

구조인력 2천명을 현장에 투입했지만 생존자를 찾지 못했고 사고 원인도 규명하지 못했습니다.

한 광산업체 폐쇄회로 TV에 포착된 동방항공 여객기의 추락 당시 모습을 보면 거의 수직으로 떨어지고 있습니다.

사고 다음 날인 22일 저녁 기자회견을 연 중국 당국은 이번 조사는 매우 난이도가 높다면서 "현재까지 확보한 정보로는 사고 원인을 분명하게 판단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또 여객기가 한 시간 여 동안 8, 900여 미터 고도를 유지하며 순항하다 갑자기 고도가 급격히 떨어졌고, 조종사를 여러번 호출했지만 응답이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항공우주잡지 '항공지식'의 왕야난 편집장은 펑파이와의 인터뷰에서 사고기가 수직으로 추락하는 모습에 대해 "조종사가 비행기에 대한 통제력을 상실해 조종사의 모든 행동이 비행기의 상태에 영향을 주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습니다.

당시 레이더 데이터를 분석한 또다른 항공 전문가는 관찰자망과의 인터뷰에서 "추락 당시 디지털 데이터를 보면 사고기 조종사들이 항공기 고도를 다시 올리려 노력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정확한 사고 원인은 2대의 블랙박스를 찾고 분석해야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사고 직후 중국 당국이 외국인 탑승자는 없었다고 밝혀 한국인 피해는 없는 것으로 주중 한국 대사관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중국에서는 11년 만에 일어난 대형 여객기 사고입니다.

시진핑 주석이 당일 "충격을 받았다"면서 신속 대응을 주문했고, 사고 다음날 류허 부총리 등 중국 고위 인사들이 현장을 찾았습니다.

현재 동방항공은 사고 기종인 보잉 737-800 운항을 전면 중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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