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섭 정읍시장 ‘재판 연기’…장영수 장수군수 ‘검찰 수사’

[앵커]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자체장들의 재판과 수사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유진섭 정읍시장은 재판을 지방선거 뒤로 미뤄달라고 법원에 신청했고, 장영수 장수군수 관련해서는 검찰 수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박웅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4년 전 지방선거에서, 측근들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고, 공무직 채용에 관여한 혐의로 기소된 유진섭 정읍시장.

전주지법 정읍지원은 이번 주 유 시장에 대한 1심 공판을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유 시장의 변호인 측은 재판 연기를 신청했습니다.

변호인 측은 지방선거 과정에서 재판 내용이 흑색 선전 등에 쓰일 우려가 있어 재판 연기를 신청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공판 일정은 지방선거 직후인 오는 6월 중순으로 미뤄졌습니다.

장영수 장수군수도 현재 검찰의 수사선상에 올라있습니다.

전북경찰청은 시세보다 비싸게 땅을 매입한 뒤 금융기관으로부터 부당한 대출을 받은 혐의 등으로 장 군수를 최근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관련 기록을 살펴보고 있고, 필요하면 장 군수를 소환 조사할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장 군수에 대한 기소 여부와 시기는 지금으로써는 판단하기 어렵다고 덧붙였습니다.

유 시장과 장 군수 모두 이번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소속으로 재선 도전이 유력한 상황.

민주당 전북도당이 공직선거 예비후보자 검증에 나선 가운데 지자체장에 대한 재판과 수사가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박웅입니다.

촬영기자:김동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