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 잠시 뒤 퇴원…대구 달성군 사저로

[앵커]

지난해 12월 특별 사면을 받은 뒤에도 계속 입원 치료를 받아온 박근혜 전 대통령이 오늘 오전 퇴원할 예정입니다.

퇴원 뒤 대구시 달성군에 있는 사저에 입주할 예정인데요.

박 전 대통령이 입원해 있는 삼성서울병원으로 가보겠습니다.

전현우 기자, 박 전 대통령의 퇴원시간은 언제로 예정돼 있죠?

[리포트]

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약 2시간 30분 뒤인 오전 8시 30분에 이곳 삼성서울병원에서 퇴원할 예정입니다.

지난해 11월 어깨와 허리 통증 등으로 입원한 지 약 넉 달 만입니다.

박 전 대통령은 삼성서울병원 20층 VIP 병실에 입원해 있는데요.

병동 안에서 퇴원 절차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퇴원하면서 간단한 인사말을 전한 뒤 차를 타고 대구 달성군에 있는 사저로 이동할 예정입니다.

그 사이 국립서울현충원에 들러 선친인 박정희 전 대통령의 묘소를 참배할 예정입니다.

사저에 도착한 뒤에는 기다리고 있는 지지자들을 향해 대국민 발언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우리공화당 당원 등 지지자 수백 명은 사저 근처에서 대규모 환영 집회를 예고했습니다.

2017년 3월 이른바 '국정 농단' 사건으로 구속된 박 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24일 특별 사면 결정이 내려지면서 약 4년 9개월 만에 수감 생활을 마쳤습니다.

지난 2일 대리인을 통해 대구 달성군에 있는 사저로 전입신고를 한 박 전 대통령은 최근 이삿짐을 옮기는 등 입주 준비도 마쳤습니다.

지금까지 삼성서울병원에서 KBS 뉴스 전현우입니다.

촬영기자:이제우/영상편집:김인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