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 뼈·고추 씨는 일반쓰레기” 서울시, 음식물쓰레기 분리배출 표준안 마련
입력 2022.03.24 (06:15)
수정 2022.03.24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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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자치구마다 다른 음식물 쓰레기 처리 기준을 통일하기로 했습니다.
서울시는 오늘(23일) '서울시 음식물류 폐기물 분리배출 기준 표준안'을 공개하고 올해 안으로 서울시 전체에 공통된 기준을 적용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 "자치구마다 분리배출 금지 품목 달라요"
음식물 쓰레기는 2005년 수도권매립지에 반입이 금지되면서 본격적으로 분리배출이 시행됐습니다. 정부의 음식물쓰레기 자원화 정책에 따라 수거된 음식물쓰레기는 사료화, 퇴비화, 바이오가스화 방법으로 재활용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현재 음식물쓰레기 분리배출 기준은 지자체의 조례로 정해져 있어 자치구마다 분리배출 금지 품목 등이 다르게 규정돼 있습니다. 서울시는 이 때문에 시민들이 음식물쓰레기를 배출할 때 혼선을 초래하고, 이사할 때 거주지의 배출기준을 확인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사전 조사를 통해 분리배출 표준안을 마련했습니다. 현재까지 10개 자치구가 서울시 표준안을 적용해 조례개정을 완료했습니다. 서울시는 나머지 자치구에도 조례 개정을 권고해 올해 안으로 서울시 전체에 공통된 기준을 적용한다는 계획입니다.
■ 동물 뼈, 채소 뿌리,고추 씨는 일반쓰레기
재활용 공정상 설비 고장의 원인이 될 수 있는 물질은 일반 쓰레기로 배출해야 합니다. 대파, 미나리 등의 뿌리, 옥수수 껍질, 마늘대, 파인애플 껍데기, 복숭아 씨, 동물 뼈 등입니다.
고추 씨는 퇴비화할 경우 비료 내 캡사이신 기준을 넘어설 수 있으므로 역시 일반 쓰레기로 배출해야 합니다.

음식물 쓰레기를 배출할 때는 흙 등의 이물질과 물기 등을 최대한 제거하고, 음식물 전용수거용기나 종량제봉투에 넣어 배출합니다.
소금 성분이 많은 김치·된장·고추장 등은 물에 헹구어 배출하고, 통무, 통배추, 통호박 등 부피가 큰 채소 및 대파껍질의 경우 잘게 자른 후 배출해야 합니다.
(인포그래픽 : 김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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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물 뼈·고추 씨는 일반쓰레기” 서울시, 음식물쓰레기 분리배출 표준안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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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2-03-24 06:15:49
- 수정2022-03-24 08:29:07

서울시가 자치구마다 다른 음식물 쓰레기 처리 기준을 통일하기로 했습니다.
서울시는 오늘(23일) '서울시 음식물류 폐기물 분리배출 기준 표준안'을 공개하고 올해 안으로 서울시 전체에 공통된 기준을 적용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 "자치구마다 분리배출 금지 품목 달라요"
음식물 쓰레기는 2005년 수도권매립지에 반입이 금지되면서 본격적으로 분리배출이 시행됐습니다. 정부의 음식물쓰레기 자원화 정책에 따라 수거된 음식물쓰레기는 사료화, 퇴비화, 바이오가스화 방법으로 재활용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현재 음식물쓰레기 분리배출 기준은 지자체의 조례로 정해져 있어 자치구마다 분리배출 금지 품목 등이 다르게 규정돼 있습니다. 서울시는 이 때문에 시민들이 음식물쓰레기를 배출할 때 혼선을 초래하고, 이사할 때 거주지의 배출기준을 확인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사전 조사를 통해 분리배출 표준안을 마련했습니다. 현재까지 10개 자치구가 서울시 표준안을 적용해 조례개정을 완료했습니다. 서울시는 나머지 자치구에도 조례 개정을 권고해 올해 안으로 서울시 전체에 공통된 기준을 적용한다는 계획입니다.
■ 동물 뼈, 채소 뿌리,고추 씨는 일반쓰레기
재활용 공정상 설비 고장의 원인이 될 수 있는 물질은 일반 쓰레기로 배출해야 합니다. 대파, 미나리 등의 뿌리, 옥수수 껍질, 마늘대, 파인애플 껍데기, 복숭아 씨, 동물 뼈 등입니다.
고추 씨는 퇴비화할 경우 비료 내 캡사이신 기준을 넘어설 수 있으므로 역시 일반 쓰레기로 배출해야 합니다.

음식물 쓰레기를 배출할 때는 흙 등의 이물질과 물기 등을 최대한 제거하고, 음식물 전용수거용기나 종량제봉투에 넣어 배출합니다.
소금 성분이 많은 김치·된장·고추장 등은 물에 헹구어 배출하고, 통무, 통배추, 통호박 등 부피가 큰 채소 및 대파껍질의 경우 잘게 자른 후 배출해야 합니다.
(인포그래픽 : 김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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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윤 기자 easynew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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