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의 아침] ‘우크라 피난민에게 비행기 삯을’…고려인, 십시일반 모금운동

입력 2022.03.24 (10:41) 수정 2022.03.24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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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 광주 '고려인 마을'에 우크라이나 출신 250여 명 거주
- '우크라이나 돕자'..광주 기업·개인, 고려인 마을에 1억 원 전달
- 최근 우크라이나 탈출 어린이 2명, 고려인 마을 도움으로 국내 입국
- '고려인 마을 연고' 우크라이나인 30여 명, 피난길 올라
- 우크라이나 피난민 항공료 지원 위해 모금운동 전개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출발! 무등의 아침]
■ 방송시간 : 3월 24일(목) 08:30∼09:00 KBS광주 1R FM 90.5 MHz
■ 진행 : 정길훈 앵커(전 보도국장)
■ 출연 : 김현경 리포터
■ 구성 : 정유라 작가
■ 기술 : 박나영 감독



▶유튜브 영상 바로가기 주소 https://youtu.be/NP4_4bbp1UE


◇ 정길훈 앵커 (이하 정길훈):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한 달이 다 되어 가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에서 들려오는 현지 상황에 대한 소식 처참하기만 한데요. 광주에 있는 고려인 마을에 거주하는 우크라이나 출신 주민 걱정도 나날이 커지고 있습니다. 그런 가운데 고려인 마을 주민이 가족의 안정과 무사 귀환을 위한 모금 운동에 나서서 눈길을 끌고 있는데요. 취재한 김현경 리포터 자리에 함께했습니다. 안녕하세요?

◆ 김현경 리포터 (이하 김현경): 안녕하십니까?


◇ 정길훈: 광주 고려인 마을에 거주하는 우크라이나 출신들 규모가 어느 정도 됩니까?

◆ 김현경: 광산구 월곡동 광주 고려인 마을이 조성되어 있고 고려인들이 약 5000여 명 거주하고 있는데요. 이 마을 신조야 대표에 따르면 고려인 마을에는 250여 명의 우크라이나 출신 고려인들이 살고 있습니다. 전쟁 중인 지금 우크라이나 현지를 생각하면 너무나 마음이 아프다고 하는데요. 현지에 있는 가족들과 친구들이 무사한지 불안해서 매일매일 연락을 하고 또 SNS와 뉴스만 보고 있다고 합니다. 두고 온 가족들과 연락이 되는 날은 조금이나마 안도를 하고 연락이 되지 않는 날은 계속해서 애가 타는 나날을 보내고 있다 이렇게 말했습니다.

◇ 정길훈: 광주 고려인 마을에 거주하는 분 가운데 우크라이나 현지에 가족을 둔 분도 많겠지요.

◆ 김현경: 그렇습니다. 상황상 모든 가족이 한국에 함께 들어오지 못했기 때문에 직계 가족, 친척들 대다수가 우크라이나에 남아있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정말 무사한지 매일매일 확인을 하고 있는데요. 그 가족들과 연락이 돼서 들려오는 이야기들은 총소리가 날마다 들리고 어떤 마을에는 미사일과 폭탄이 떨어져서 집이 무너지고 마을이 아예 사라진 처참한 상황이라고 하는데요. 이것이 영화가 아니라 현실이라는 것에 좌절하고 있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 정길훈: 가족들 입장에서는 하루하루가 애타는 심정일 텐데요. 그런데 최근 러시아 침공으로 피난길에 오른 고려인 동포, 광주 고려인 마을 도움으로 우리나라에 들어왔다는 뉴스도 있었지요.

◆ 김현경: 그렇습니다. 현재까지 2명의 어린이가 우크라이나를 탈출해서 어렵게 광주를 도착했는데요. 가족의 품에 광주로 와서 안겼습니다. 폭격을 피해서 우크라이나 여러 도시를 이동하고 루마니아나 헝가리와 같은 가까운 국가로 피해서 어렵게 들어올 수 있었는데요. 도망치듯 나오니까 난민 비자는 어렵게 받았어도 비행기표가 없어서 한국으로 들어오지 못하는 상황이었는데요. 이들의 한국행을 돕기 위해서 고려인 마을 주민의 힘을 모아 모금 운동을 펼쳤습니다. 신조야 대표의 이야기 들어보시지요.

-(인터뷰): 우리는 어떻게든 그쪽에서 빠지라고 해서 빠지고 루마니아, 헝가리든 나가서 한국대사관 비자 받았다는 것 여권 앞뒤로 찍어서 보내주게 되면 우리 공항에서 표를 사서 보내준다. 그렇게 표 사서 보내줘요. 6개 표 보내준다고 들었는데 그렇게 했어요. 우리가. 힘들게 빠졌대. 어떻게 그렇게 빠졌냐고 물어봤어. 전쟁 시작할 때, 숨어 있다가. 거기에서도 다른 도시로, 거기에서 또 다른 데로 나갔대. 이렇게 걸쳐서, 걸쳐서 한 달 동안 그쪽으로 나갔어요.

◆ 김현경: 피난길이 정말 고됐는데요. 모든 분이 힘들어하고 있기 때문에 전 세계가 전쟁 중단을 촉구하고 평화를 원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또 광주 지역사회 공동체는 전국에서 제일 먼저 전쟁 시작과 함께 인도적 차원에서 우크라이나 출신 주민을 돕기 위한 움직임을 시작했는데요. 기업과 사회단체 개인들이 참여해서 약 1억 원을 모금해 광주 고려인 마을로 전달했고요. 고려인 마을은 지난 17일에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관에 그 금액을 모두 전달했습니다. 현지에서 탈출한 고려인들을 돕기 위해서 자체 모금 운동도 하고 있는데요. 고려인 마을에 거주하는 주민과 여러 종교 단체 또 광주 시민이 정성으로 마음을 보태서 약 700만 원을 모금했습니다.


◇ 정길훈: 여기에서 십시일반 모은 돈으로 그분들의 항공료를 지원하는 것이군요.

◆ 김현경: 네. 그렇습니다. 입국을 하기 위해서 우크라이나 현지를 탈출해서 가까운 주변국으로 피신해서 대사관을 찾아 한국행 단기 방문 비자를 받더라도 항공료가 없어서 한국으로 들어오지 못하는 상황인데요. 그래서 그분들에게 항공료를 지원하기 위해서 이렇게 모금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현재까지는 2명의 어린이가 입국을 했는데 16명이 광주 고려인 마을로 연락을 해서 한국행 단기 방문 비자를 받고 항공료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고요. 광주 고려인 마을과 연고가 있는 분들이 30명 정도 되는데 16명 외에 나머지는 연락이 오지 않아서 기다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우크라이나 출신 주민은 이렇게 광주공동체가 제일 먼저 지원을 해준 것에 대해서 감동적이라고 말하고요. 모두가 함께하면 이 전쟁을 끝낼 수 있지 않을까라는 마음에 모두 관심을 가져줬으면 하고 말했습니다. 리 안드레이 씨입니다.

-(인터뷰): 우리가 함께할 때는 훨씬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은 정말 제가 봤어요. 아무리 돕고 싶더라도 제가 혼자 할 수 있었던 일과 또 여러 시민 단체 함께 일을 하니까 엄청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었기 때문에 우리가 함께 이것을 이길 수 있다. 이 전쟁은 결코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아닙니다. 세계 평화를 위한 싸움이기 때문에 온 세계가 힘을 뭉치면 이길 수 있고요. 그리고 전쟁이 언젠가 끝나겠죠. 전쟁 이후 복구가, 우크라이나가 초토화가 됐기 때문에 전쟁이 끝나면 끝났다, 됐다가 아니라 끝나도 관심을 계속 줬으면 좋겠다는 부탁이 있어요.

◇ 정길훈: 전쟁으로 고통받는 사람이 없었으면 싶은데요. 고려인 마을에서는 자체적으로 모금 운동 계속할 예정인가요?

◆ 김현경: 네. 당장 도움이 필요한 분들이 안전하게 가족을 만날 수 있도록 모금 운동을 꾸준히 할 예정이고요. 고려인들이 1930년대 강제 이주로 인해서 여러 나라를 떠돌 수밖에 없었잖아요. 국적이 없어서 비자를 받지 못하고 있는 분들도 있는데 그런 분들을 도울 수 있는 여러 방법도 함께 찾고 있습니다.

-(인터뷰): 모금은 우리 고려인 마을에서도 하고 방송도 하고 우리가 개인적으로 다 하고 있어요. 조금씩, 조금씩 모아서 보낸 거예요. 우리 민족이 이렇게 고생하고 있습니다. 다른 나라에 들어가서 이쪽저쪽 다니면서 민족 차별이 자꾸 많아서 아무것도 없이 살던 사람들인데 한국이 우리 조상 땅이라고 여기는데 이 땅에서 산 사람들은 다 평화롭네요. 어디 가서 살든지 전쟁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모든 사람들 그렇게 다 생각하고 있어요.

◆ 김현경: 사실상 우크라이나에 남아있는 모든 분들이 힘든 삶을 보내고 있는데요. 하루 빨리 평화가 찾아왔으면 좋겠습니다.

◇ 정길훈: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김현경 리포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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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등의 아침] ‘우크라 피난민에게 비행기 삯을’…고려인, 십시일반 모금운동
    • 입력 2022-03-24 10:41:56
    • 수정2022-03-24 10:4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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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출발! 무등의 아침]
■ 방송시간 : 3월 24일(목) 08:30∼09:00 KBS광주 1R FM 90.5 MHz
■ 진행 : 정길훈 앵커(전 보도국장)
■ 출연 : 김현경 리포터
■ 구성 : 정유라 작가
■ 기술 : 박나영 감독



▶유튜브 영상 바로가기 주소 https://youtu.be/NP4_4bbp1UE


◇ 정길훈 앵커 (이하 정길훈):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한 달이 다 되어 가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에서 들려오는 현지 상황에 대한 소식 처참하기만 한데요. 광주에 있는 고려인 마을에 거주하는 우크라이나 출신 주민 걱정도 나날이 커지고 있습니다. 그런 가운데 고려인 마을 주민이 가족의 안정과 무사 귀환을 위한 모금 운동에 나서서 눈길을 끌고 있는데요. 취재한 김현경 리포터 자리에 함께했습니다. 안녕하세요?

◆ 김현경 리포터 (이하 김현경): 안녕하십니까?


◇ 정길훈: 광주 고려인 마을에 거주하는 우크라이나 출신들 규모가 어느 정도 됩니까?

◆ 김현경: 광산구 월곡동 광주 고려인 마을이 조성되어 있고 고려인들이 약 5000여 명 거주하고 있는데요. 이 마을 신조야 대표에 따르면 고려인 마을에는 250여 명의 우크라이나 출신 고려인들이 살고 있습니다. 전쟁 중인 지금 우크라이나 현지를 생각하면 너무나 마음이 아프다고 하는데요. 현지에 있는 가족들과 친구들이 무사한지 불안해서 매일매일 연락을 하고 또 SNS와 뉴스만 보고 있다고 합니다. 두고 온 가족들과 연락이 되는 날은 조금이나마 안도를 하고 연락이 되지 않는 날은 계속해서 애가 타는 나날을 보내고 있다 이렇게 말했습니다.

◇ 정길훈: 광주 고려인 마을에 거주하는 분 가운데 우크라이나 현지에 가족을 둔 분도 많겠지요.

◆ 김현경: 그렇습니다. 상황상 모든 가족이 한국에 함께 들어오지 못했기 때문에 직계 가족, 친척들 대다수가 우크라이나에 남아있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정말 무사한지 매일매일 확인을 하고 있는데요. 그 가족들과 연락이 돼서 들려오는 이야기들은 총소리가 날마다 들리고 어떤 마을에는 미사일과 폭탄이 떨어져서 집이 무너지고 마을이 아예 사라진 처참한 상황이라고 하는데요. 이것이 영화가 아니라 현실이라는 것에 좌절하고 있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 정길훈: 가족들 입장에서는 하루하루가 애타는 심정일 텐데요. 그런데 최근 러시아 침공으로 피난길에 오른 고려인 동포, 광주 고려인 마을 도움으로 우리나라에 들어왔다는 뉴스도 있었지요.

◆ 김현경: 그렇습니다. 현재까지 2명의 어린이가 우크라이나를 탈출해서 어렵게 광주를 도착했는데요. 가족의 품에 광주로 와서 안겼습니다. 폭격을 피해서 우크라이나 여러 도시를 이동하고 루마니아나 헝가리와 같은 가까운 국가로 피해서 어렵게 들어올 수 있었는데요. 도망치듯 나오니까 난민 비자는 어렵게 받았어도 비행기표가 없어서 한국으로 들어오지 못하는 상황이었는데요. 이들의 한국행을 돕기 위해서 고려인 마을 주민의 힘을 모아 모금 운동을 펼쳤습니다. 신조야 대표의 이야기 들어보시지요.

-(인터뷰): 우리는 어떻게든 그쪽에서 빠지라고 해서 빠지고 루마니아, 헝가리든 나가서 한국대사관 비자 받았다는 것 여권 앞뒤로 찍어서 보내주게 되면 우리 공항에서 표를 사서 보내준다. 그렇게 표 사서 보내줘요. 6개 표 보내준다고 들었는데 그렇게 했어요. 우리가. 힘들게 빠졌대. 어떻게 그렇게 빠졌냐고 물어봤어. 전쟁 시작할 때, 숨어 있다가. 거기에서도 다른 도시로, 거기에서 또 다른 데로 나갔대. 이렇게 걸쳐서, 걸쳐서 한 달 동안 그쪽으로 나갔어요.

◆ 김현경: 피난길이 정말 고됐는데요. 모든 분이 힘들어하고 있기 때문에 전 세계가 전쟁 중단을 촉구하고 평화를 원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또 광주 지역사회 공동체는 전국에서 제일 먼저 전쟁 시작과 함께 인도적 차원에서 우크라이나 출신 주민을 돕기 위한 움직임을 시작했는데요. 기업과 사회단체 개인들이 참여해서 약 1억 원을 모금해 광주 고려인 마을로 전달했고요. 고려인 마을은 지난 17일에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관에 그 금액을 모두 전달했습니다. 현지에서 탈출한 고려인들을 돕기 위해서 자체 모금 운동도 하고 있는데요. 고려인 마을에 거주하는 주민과 여러 종교 단체 또 광주 시민이 정성으로 마음을 보태서 약 700만 원을 모금했습니다.


◇ 정길훈: 여기에서 십시일반 모은 돈으로 그분들의 항공료를 지원하는 것이군요.

◆ 김현경: 네. 그렇습니다. 입국을 하기 위해서 우크라이나 현지를 탈출해서 가까운 주변국으로 피신해서 대사관을 찾아 한국행 단기 방문 비자를 받더라도 항공료가 없어서 한국으로 들어오지 못하는 상황인데요. 그래서 그분들에게 항공료를 지원하기 위해서 이렇게 모금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현재까지는 2명의 어린이가 입국을 했는데 16명이 광주 고려인 마을로 연락을 해서 한국행 단기 방문 비자를 받고 항공료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고요. 광주 고려인 마을과 연고가 있는 분들이 30명 정도 되는데 16명 외에 나머지는 연락이 오지 않아서 기다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우크라이나 출신 주민은 이렇게 광주공동체가 제일 먼저 지원을 해준 것에 대해서 감동적이라고 말하고요. 모두가 함께하면 이 전쟁을 끝낼 수 있지 않을까라는 마음에 모두 관심을 가져줬으면 하고 말했습니다. 리 안드레이 씨입니다.

-(인터뷰): 우리가 함께할 때는 훨씬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은 정말 제가 봤어요. 아무리 돕고 싶더라도 제가 혼자 할 수 있었던 일과 또 여러 시민 단체 함께 일을 하니까 엄청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었기 때문에 우리가 함께 이것을 이길 수 있다. 이 전쟁은 결코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아닙니다. 세계 평화를 위한 싸움이기 때문에 온 세계가 힘을 뭉치면 이길 수 있고요. 그리고 전쟁이 언젠가 끝나겠죠. 전쟁 이후 복구가, 우크라이나가 초토화가 됐기 때문에 전쟁이 끝나면 끝났다, 됐다가 아니라 끝나도 관심을 계속 줬으면 좋겠다는 부탁이 있어요.

◇ 정길훈: 전쟁으로 고통받는 사람이 없었으면 싶은데요. 고려인 마을에서는 자체적으로 모금 운동 계속할 예정인가요?

◆ 김현경: 네. 당장 도움이 필요한 분들이 안전하게 가족을 만날 수 있도록 모금 운동을 꾸준히 할 예정이고요. 고려인들이 1930년대 강제 이주로 인해서 여러 나라를 떠돌 수밖에 없었잖아요. 국적이 없어서 비자를 받지 못하고 있는 분들도 있는데 그런 분들을 도울 수 있는 여러 방법도 함께 찾고 있습니다.

-(인터뷰): 모금은 우리 고려인 마을에서도 하고 방송도 하고 우리가 개인적으로 다 하고 있어요. 조금씩, 조금씩 모아서 보낸 거예요. 우리 민족이 이렇게 고생하고 있습니다. 다른 나라에 들어가서 이쪽저쪽 다니면서 민족 차별이 자꾸 많아서 아무것도 없이 살던 사람들인데 한국이 우리 조상 땅이라고 여기는데 이 땅에서 산 사람들은 다 평화롭네요. 어디 가서 살든지 전쟁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모든 사람들 그렇게 다 생각하고 있어요.

◆ 김현경: 사실상 우크라이나에 남아있는 모든 분들이 힘든 삶을 보내고 있는데요. 하루 빨리 평화가 찾아왔으면 좋겠습니다.

◇ 정길훈: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김현경 리포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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