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북한 ICBM 발사”…군, ‘맞대응’ 미사일 발사

입력 2022.03.24 (17:19) 수정 2022.03.24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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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참모본부는 오늘(24일) 오후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1발을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군 당국은 동해상으로 미사일을 발사하며 대응했습니다.

합참은 오늘 오후 2시 34분쯤 평양시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북한의 ICBM을 포착했다면서, 고도는 6,200km 이상, 거리는 1,080km로 탐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1시간 10분 이상 비행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2017년 11월 화성-15형을 마지막으로 ICBM을 발사하지 않았습니다.

합참은 “북한의 이번 발사는 국제사회에 약속한 ICBM 발사 유예를 스스로 파기한 것”이라며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심각한 위협행위로 ‘유엔안보리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라고 밝혔습니다.

군 당국은 북한의 ICBM 발사에 대응해 오후 4시 25분부터 동해상에서 합동 지.해.공 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이번 실사격에서 우리 군은 현무-II 지대지미사일 1발, ATACMS(에이태킴스) 1발, 해성-II 함대지미사일 1발, 공대지 JDAM(합동정밀직격탄) 2발을 발사했는데, 즉각적인 응징 능력과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군은 설명했습니다.

군 당국은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면 언제든 발사 원점과 지휘, 지원시설 등을 정밀 타격하는 능력과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국제사회 등의 대화 제의를 거부하고 ICBM 발사를 강행한 것은 우리 군과 한미 동맹에 대한 심각한 도전으로 이를 규탄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원인철 합참의장과 폴 라카메라 연합사령관이 화상 회의를 통해 상황을 공유하고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굳건히 할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27일과 지난 5일 발사체를 발사했는데, 북한은 당시 정찰위성 개발을 위한 시험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한미 군 당국은 지난 11일 이례적으로 공동 분석결과임을 밝히며 두 차례의 발사가 신형 ICBM 체계, 즉 화성-17형 발사와 관련된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당시 한미 군 당국은 두 차례의 시험 발사가 ICBM의 사거리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앞으로 북한이 우주발사체를 가장한 미사일의 최대 사거리 시험 발사를 할 수 있다고 보고 대비 태세를 강화해 왔습니다.

하지만 이후에도 지난 16일 오전 9시 반쯤 북한은 평양 순안 일대에서 화성-17형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발사했지만 20km 미만 고도에서 공중 폭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군 당국은 이번 ICBM이 지난 세 차례 시험 발사한 화성-17형이 아닌, 다른 기종일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의 무력 시위는 올해 들어 12번째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건 지난 16일 이후 8일 만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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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2-03-24 21:0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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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참모본부는 오늘(24일) 오후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1발을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군 당국은 동해상으로 미사일을 발사하며 대응했습니다.

합참은 오늘 오후 2시 34분쯤 평양시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북한의 ICBM을 포착했다면서, 고도는 6,200km 이상, 거리는 1,080km로 탐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1시간 10분 이상 비행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2017년 11월 화성-15형을 마지막으로 ICBM을 발사하지 않았습니다.

합참은 “북한의 이번 발사는 국제사회에 약속한 ICBM 발사 유예를 스스로 파기한 것”이라며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심각한 위협행위로 ‘유엔안보리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라고 밝혔습니다.

군 당국은 북한의 ICBM 발사에 대응해 오후 4시 25분부터 동해상에서 합동 지.해.공 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이번 실사격에서 우리 군은 현무-II 지대지미사일 1발, ATACMS(에이태킴스) 1발, 해성-II 함대지미사일 1발, 공대지 JDAM(합동정밀직격탄) 2발을 발사했는데, 즉각적인 응징 능력과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군은 설명했습니다.

군 당국은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면 언제든 발사 원점과 지휘, 지원시설 등을 정밀 타격하는 능력과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국제사회 등의 대화 제의를 거부하고 ICBM 발사를 강행한 것은 우리 군과 한미 동맹에 대한 심각한 도전으로 이를 규탄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원인철 합참의장과 폴 라카메라 연합사령관이 화상 회의를 통해 상황을 공유하고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굳건히 할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27일과 지난 5일 발사체를 발사했는데, 북한은 당시 정찰위성 개발을 위한 시험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한미 군 당국은 지난 11일 이례적으로 공동 분석결과임을 밝히며 두 차례의 발사가 신형 ICBM 체계, 즉 화성-17형 발사와 관련된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당시 한미 군 당국은 두 차례의 시험 발사가 ICBM의 사거리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앞으로 북한이 우주발사체를 가장한 미사일의 최대 사거리 시험 발사를 할 수 있다고 보고 대비 태세를 강화해 왔습니다.

하지만 이후에도 지난 16일 오전 9시 반쯤 북한은 평양 순안 일대에서 화성-17형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발사했지만 20km 미만 고도에서 공중 폭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군 당국은 이번 ICBM이 지난 세 차례 시험 발사한 화성-17형이 아닌, 다른 기종일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의 무력 시위는 올해 들어 12번째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건 지난 16일 이후 8일 만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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