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 라이브] 김재원 “문 대통령, 왜 온갖 심술 부리나?”·강기정 “회동 결렬 원인은 이철희-장제원의 사전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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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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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 박근혜 전 대통령 보니 지난 행적 떠올라서 마음 착잡해
- 박 전 대통령, 정치적 명예 회복해서 당 회의실에 사진 걸 수 있었으면
- 문재인 대통령, 조건 없이 만나자고 하면서 온갖 심술 부리고 있어
- 문 대통령이 너그럽게 생각해야, 굳이 비협조적으로 나올 이유 없다
- 집무실 이전, 문 대통령이 적극 도와주면 두 달 안에 끝낼 수 있어
- 자꾸 발목 잡는 모습, 대선 불복 심리로 읽힐 수도
- 국민의힘 공천룰 논란, 곧 공관위에서 결론 날 예정… 이준석 대표와의 충돌은 잘못된 언론 보도 내용 때문
- 초대 총리, 민주당과 국민 모두 인정할 수 있는 사람으로 임명해야, 안철수 인수위원장은 국무총리에 큰 관심 없다고 들어
- 윤석열 쫓아내기·윤석열 탄압이 '검찰개혁'이라는 이름으로 둔갑

강기정 전 정무수석
- 박근혜 전 대통령 같은 불행한 대통령이 다시는 나타나선 안 돼
- 윤석열 당선인, 왜 아무 연락도 안 했나? ‘윤석열 검사’ 시절 감정 여전히 안 풀리고 있나 싶기도
- 사면된 전두환씨와 박근혜 전 대통령은 달랐으면 하는 바람
-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당선인의 회동 결렬, 이철희 정무수석- 장제원 비서실장의 사전 만남이 문제 아니었을까
- 윤핵관들이 문제… 레임덕 없이 가고 있는 대통령 권한 다 내놓으라는 점령군 심보
- 공천 시기 되면 공천권 쥐고 있는 당 대표가 공천 신청 후보들 쥐 잡듯이 대하는 건 잘못된 것, 이준석 대표 습관인 듯
- 윤석열 당선인, 검찰개혁 원점으로 되돌리려 하면 국민이 가만두지 않을 것

■ 프로그램명 : KBS1라디오 <주진우 라이브>
■ 코너명 : <정치 원기옥>
■ 방송시간 : 3월 24일 (목) 17:25~17:55 KBS1R FM 97.3 MHz
■ 출연자 :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강기정 전 정무수석


◇주진우: 전직 청와대 정무수석 둘이 뭉쳤다. 여당, 야당 수석 크로스! 김재원의 원, 강기정의 기 <원기옥>. 냉철하고 확실한 분석 <주진우 라이브> 특급 조합 두 분 모셨습니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김재원: 안녕하세요.

◇주진우: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

◆강기정: 안녕하세요.

◇주진우: 김재원 최고위원, 왜 이렇게 또 이렇게 결연한 의지가 보입니다. 오늘 좀 감회가 새롭죠?

◆김재원: 그렇죠. 이제 박근혜 전 대통령을 서울삼성병원에서 마중을 했는데요. 사실 저는 이제 2016년 10월 30일날 청와대에서 나왔어요. 박근혜 전 대통령을 당시 정무수석으로 보좌하다가.

◇주진우: 의원이 되셨죠.

◆김재원: 아니요, 그때는 이제 일단 청와대에서 사직하고 나와서 있다가 이제 대통령이 탄핵당하고 그리고 이제 다시 국정농단이라는 이름으로 수사를 받았고 수사 받고 교도소에 수감되고 저도 또 그 무렵에 뭐 한 여러 군데서 온갖 것 다 수사를 받고 그중에 이제 한 건은 기소가 되어서 재판을 받고. 물론 무죄 판결을 받았지만.

◇주진우: 무죄 받았죠.

◆김재원: 그 시절에 제 친한 몇 명은 자살을 하거나 그런 일도 있었고요. 그 후에 이제 박근혜 전 대통령 오늘 시간을, 계속 오랜 시간을 교도소에 수감돼 있다가 또 병원으로 치료를 받고 오늘 나오는 모습을 보니까 박근혜 전 대통령의 어려운 점뿐만 아니라 저의 또 그동안 행적도 같이 떠올라서 참 좀 마음이 착잡했습니다.

◇주진우: 그런데 김재원 전 정무수석은 박근혜 전 대통령하고 특별한 인연이 있고 대통령이 되기 전부터 집안, 뭐 주변 일, 또 정무적인 일 계속 봐왔는데 오늘 직접 만나지는 않으셨어요?

◆김재원: 뭐 일을 다 봐온 건 아니고요.

◇주진우: 많이 봤죠.

◆김재원: 저는 뭐 그냥...

◇주진우: 저하고 서초동에서도 많이 봤잖아요, 재판 관련해서. 그런데.

◆김재원: 그리고 이제 오늘은 병원에서 나오는 길에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아예 경호실에서 경호 때문에 이렇게.

◇주진우: 거리를 좀 뒀죠.

◆김재원: 네, 거리를 두고 그냥 손만 흔들어주고 박수만 쳤습니다.

◇주진우: 아니, 그런데 황교안, 김기춘, 조윤선 뭐 이런 분들, 측근들 김재원 이런 분들이 다 왔는데 오늘 장제원 비서실장도 왔었죠? 인수위 비서실장도.

◆김재원: 잘 모르겠어요.

◇주진우: 그런데 그런 분들이 왔는데 그분들하고 이렇게 담소 안 나눕니까?

◆김재원: 그런데 그게 그럴 수가 없는 것이 그러면 이제 금지선이 무너진다든가 이런 것 때문에 그냥 와서 동선 자체를 나와서 인사를 하고 그다음에 이제 대표 언론인이 인터뷰를 해서 인사 한말씀 하고 차에 타는 걸로 사전에 그렇게 짜져 있었고요. 그리고 마찬가지로 달성.

◇주진우: 가서도.

◆김재원: 네, 사저에 가서도 마찬가지로 그렇게 했습니다.

◆강기정: 역시 아무튼 저는 오늘 박근혜 전 대통령 퇴원하고 고향으로 돌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사실은 다시는 그런 불행한 대통령이 나타나서는 안 되겠다. 우리 문재인 대통령이 뭐라고 하더라도 레임덕 없이, 지금 큰 문제없이 이제 5월 9일 퇴임을 앞두고 있는데 저는 오늘 새로운 걸 봤어요. 박근혜 전 대통령한테 문재인 대통령께서 난도 보내고 또 박근혜 대통령으로부터 건강하게 마무리 잘하시라 이런 덕담도 주고받고 하던데 윤석열 당선자하고는 아무 연락도 못 받았다 그래서 전혀 없어요. 나는 이거 이상하다. 그래서 다시 우리가 회상해보면 우리 문재인 정부 전에 구속이 됐고 구속시켰던 수사팀에 윤석열 검사가 있었던 것 때문에 감정이 여전히 안 풀리고 있는 거 아니냐 이런 생각이 좀 들더라고요.

◇주진우: 눈을 질끈 감은 김재원 최고.

◆강기정: 아니, 진짜 나 궁금해요, 그 점은. 어때요?

◆김재원: 뭐 그런 건 아니고 그렇다고 문재인 대통령이 뭐 잘해서 건강하시라 이렇게 인사한 것도 아니고 다 마음, 응? 마음 넓게 생각하고 현직 대통령을 아무리 전직 대통령이 조금 여러 가지 마음에 상처도 있고 또 깨름직한 마음도 있더라도 그래도 현직 대통령이 또 퇴원을 축하하면서 난 화분을 보내주시면 그에 대해서 또 응답하는 것이 그게 품위 있는.

◆강기정: 아니, 그러니까.

◆김재원: 전직 대통령의 자세죠. 그리고 윤석열 당선인은 사실 다음 주에 직접 찾아뵙겠다고 하잖아요.

◇주진우: 다음 주에 만납니까, 그럼?

◆김재원: 아니요, 아직 뭐 만나게 되는지 아닌지는 이제 조율을 해야겠죠. 그러나 오늘 그...

◆강기정: 아니, 저는 이해가 안 됐던 것이 윤석열 당선자가 새로 출발하는 마당에 윤석열 당선자가 한마디 하는 것도 있었어야 했고 반대로 어떻든 집에 돌아가는 입장에서 윤석열 당선자에게 박근혜 전 대통령이 한마디 할 수도 있는데 그런 게 아무것도 없어서 이상하더라 이런.

◇주진우: 아니, 그런데 국민들한테도 메시지를 내셨습니다. 그런데 그 부분은 좀 더 분석해보겠습니다. 2부에서 분석해보겠는데요. 한국 정치사에 박근혜 전 대통령은 어떤 기록으로 남을까요?

◆김재원: 조금 제가 그 부분에 대해서는 많이 생각을 한 편인데요. 우리 이제 국민의힘 회의실에 가면, 최고회의도 열리고 각종 회의도 열리는 회의실에 가면 우리 보수 진영에서 배출한 대통령의 사진이 있어요.

◇주진우: 쭉 붙어 있죠.

◆김재원: 네, 그런데 이제 그 사진이 3개밖에 없어요. 이승만 대통령, 박정희 대통령, 김영삼 대통령. 그러니까 이제 전두환, 노태우 대통령은 그렇다치고 이명박, 박근혜 대통령 사진이 없거든요. 민주당은 가면 제가 전에 가보니까 김대중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 사진이 있어요. 그런데 우리 이제 이게 정치적으로 보수 진영의 정치적 자산에서 과거 정부를 이끌었던 전직 대통령의 사진을 걸지 못하는 상황이 되는 것은 굉장히 불행한 일일 뿐만 아니라, 나라에서 국가적으로도 불행한 일일 뿐만 아니라 우리 보수 정권 내지 보수 정당으로서도 굉장히 불행한 일이에요. 그래서 저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사실은 뭐 탄핵을 거치고 여러 가지로 지금까지 영어생활을 하면서 저는 박 전 대통령이 실제 이뤘던 공, 또 업적과 또 뭐 예를 들어 허물이 없는 사람이 없죠. 그러면 허물이 있다면 그 허물 이것이 너무나 왜곡되게 알려진 부분도 있을 거다. 그래서 정치적으로 그분이 명예를 회복하는 것, 명예를 회복해서 적어도 우리 당에서도 그 회의실에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진을 걸 수 있을 정도 그렇게 정치적 명예회복을 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해요.

◆강기정: 그렇죠. 중요하죠. 저는 이제 박근혜 전 대통령이 명예회복하는 것 중요할 것 같은데 어떻게 할 거냐. 사실은 전두환, 노태우 두 대통령을 김대중 당선자 신분일 때 김영삼 대통령이 사면을 해줬잖아요. 끝내 그 사면 석방이 국민들의 동의가 안 돼버렸어요. 그때 끝끝내, 특히 전두환 씨는 완전히 국민들한테 열을 주고 심장에 불을 지르고 떠났는데 아마 박근혜 전 대통령은 달랐으면 좋겠어요.

◇주진우: 김백옥 님께서 김재원 최고위원님한테 물어봅니다. ”박 전 대통령 죄가 없는데 감옥을 살았다는 건 아니죠?” 이렇게. 아닙니다.

◆김재원: 제가 다시 얘기하는데 사법적 판단을 뒤집어엎자는 것이 아니고 예를 들어 우리 한명숙 전 총리처럼 뇌물죄를 무죄로 만들기 위해서 검사들 막 닦달하고 증거 조작했느냐 또 조사하고 또 뭐 온갖 걸 다 하다가 안 돼서 결국에는 사면하는 그런 식의 일을 벌이자는 게 아니거든요.

◆강기정: 그것이 아니라...

◇주진우: 평가 부분이고.

◆김재원: 역사적인 평가, 또 정치적인 명예회복을 얘기한 것인데 그거는 좀 다른 얘기입니다.

◇주진우: 오늘 국민들한테 그 부분에 대한 박 전 대통령의 좀 메시지가 있었으면 했는데 좀 저는 개인적으로 안타깝게 생각했습니다. 국민들은 가슴이 아팠거든요. 그런데요. 국민 통합을 위한 사면이었으니 이제 국민 통합은 잘되겠죠? 김재원 최고위원님.

◆김재원: 당연히 또 박근혜 전 대통령께서 국민 통합을 위해서 크게 노력하시리라고 생각해요. 예를 들어 나오셔서.

◇주진우: 알겠습니다. 잠시만요. 속보 알려드리겠습니다. 박홍근. 박홍근 의원이 신임 원내대표로 지금 당선됐습니다. 박홍근 의원이 민주당의 원내대표로 당선됐습니다. 다시 김재원 최고위원님.

◆김재원: 그래서 이제 국민 통합이라고 할 때 이 국민 통합을 저해하는 온갖 짓을 벌인 측이 있어요. 그런데 그것을 피해자가 역사와 화해하는 입장에서 너그럽게 받아들이면 그것이 국민 통합에 훨씬 도움이 되거든요. 저는 오늘 박근혜 전 대통령이 어느 누구에게도 자신의 마음을. 왜 섭섭한 마음이 없겠습니까? 그런데 그런 마음을 표시하지 않고 나라를 위해서 또 미력하나마 나라를 위해서 돕겠다 이렇게 말씀하시는 걸 보고 참 이제 국민 통합뿐만 아니라 역시 큰 정치인이고 우리 한 시대를 이끌었던 정치인의 면모를 다시 보여줬다 그런 생각했습니다.

◆강기정: 저는 아무튼...

◆김재원: 뭐 자꾸 좋은 날 말이야.

◆강기정: 박근혜 대통령이.

◆김재원: 어떻게든 좀 이렇게 나쁜 소리하려고.

◆강기정: 아니.

◆김재원: 그만해, 그만해.

◆강기정: 박근혜 대통령이 대구로 가셨잖아요. 그리고 이제 5월 10일이면 문재인 대통령도 경남으로 고향으로 돌아가시는데, 고향집으로 찾는데 진짜 역사와 국민 앞에 어떻게 명예회복을 할 거냐 저는 그런 생각을 좀 해봤어요. 그래서 더 이상 영호남 어떤 지역 갈등 이런 거 없도록 좀 박근혜 대통령이 노력해주면 좋겠다. 저는 그게 명예회복의 중요한 과제일 것 같아요.

◇주진우: 네, 그렇습니다. 1161님께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아니라 지금 문재인 대통령을 먼저 만나야 하는 거 아닌가요?” 윤석열 당선인 얘기인 것 같습니다. 대통령과 당선인 만나야 되는 거 아닙니까? 김재원 최고위원님.

◆김재원: 그런데 뭐 대통령이 저렇게 심술을 부리고 계시는데.

◇주진우: 대통령이 만나자고 하지 않습니까? 조건 없이.

◆김재원: 조건 없이 만나자고 하면서 온갖 심술을 부리시니까 도대체 어떻게 될 수가 있겠습니까?

◇주진우: 지금 대통령이 심술을 부려가지고 지금 대통령하고 당선인하고 못 만나는 겁니까?

◆김재원: 오늘 좋은 얘기하다가 갑자기 저도 좀 힘든 얘기를 하게 만드시네. 그런데 사실 처음 우리가 생각해보면 대통령께서 어쨌든 처음에 윤석열 당선인이 당선된 데 대해서 뭐 좋은 메시지를 말씀도 하셨죠. 그랬으면 그다음 단계로 예를 들어 사면 문제, 인사권 문제 이런 조금 얘기가 섭섭하게 들리셨다 하더라도 그냥 만나서 아니, 뭐 그거 좋은 취지로 말씀하셨지만 내가 좀 받아들이기 어려우니 이해하시라. 그리고 뭐 특히 사면 같은 것은 이러이러한 사정이 있으니 임기 시작되시면 하시도록 하면 어떻겠습니까? 이렇게 하고 좋은 모습으로 악수하고 국민들한테 또 안심시키는 그런 말씀하시고 이랬으면 얼마나 좋았겠습니까? 그런데 뭐 그때부터 얘기가 나오기 시작하더니 이제는 어느 정도였냐 하면 도대체가 청와대에서 거짓말 계속하면 뭐 다 까겠다 그런 얘기까지 나오니까 이게 이게 무슨 어디 시장 바닥 얘기도 아니고.

◇주진우: 강기정.

◆강기정: 저는 이것이 회동이지 무슨 회담이 아니라는 점에 포인트를 갖고 있는 것 같아요. 회담이면 사전에 의제도 조율하고 막 그러는데 이것은 그냥 만남이거든요. 그런데 현직 대통령과 다음 대통령 되실 두 분이 만나면 아주 속 얘기가 있을 거예요. 정권을 인수인계할 때 차마 합의문 또는 공개하지 못한 아주 긴요한 얘기들이 있을 거예요. 그런 얘기가 인수인계되고 서로 공유되고 이런 것이 있어야 되는데. 애초부터 그래서 저는 이 만남을 장제원, 이철희 두 분이 이렇게 조율하면서 뭔가 꼭 합의문을 도출하려고 했던 뭐가 있던 거 그것이 잘못된 거 아닌가. 애초부터 인사권이고 무슨 뭐 청와대 이전이고 이런 거 말고 두 분이 그냥 편하게 만났어야 하는데 처음부터 무슨 합의문을 쓰려고 준비한 사전 만남이 이것이 문제 아니었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서 저는 그냥 지금이라도, 지금이라도 저는 두 분이 그냥 훅 만나야 된다고 봐요.

◇주진우: 임태희 고문도 그리고 권영세 부위원장도 좀 최우선 과제로 대통령하고 당선인이 빨리 만나야 한다 이런 얘기했는데 왜 이게 안 될까요? 권성동 의원께서 그런 얘기했어요. 중요 부분이 합의 안 되면 대통령하고 당선인 만날 필요 없다 그러면서 지금 당선인 측에서 청와대가 명확한 답과 인사에 대한 명확한 해결책 그걸 줘라. 그거를 보고 만나겠다 이렇게 해서 지금.

◆강기정: 그것이 억지죠. 윤핵관들이 문제인 것 같아. 저는 제가 볼 때는 그 권성동 방금 의원 얘기였으니까.

◇주진우: 권성동, 장제원.

◆강기정: 그거야말로 지금 레임덕 없이 가고 있는 대통령의 권한을 다 내놓으라는 점령군 심보라는 거예요.

◆김재원: 레임덕이 없기는 무슨 레임덕이 없어요. 그냥 지금 레임덕이지.

◆강기정: 그래서 그 생각을, 권성동 의원 같은 생각을 버리지 않으면 안 된다는 거죠.

◆김재원: 자꾸 그렇게 얘기하면 한이 없고 이게 이제 대통령께서 조금 너그럽게 생각을 해야 해요. 어차피 지금 얘기하고 있는 여러 가지 뭐 예를 들어 대통령 집무실 이전 문제도 굳이 대통령이 저렇게까지 나서서 안 된다 하고 반대하고 나서고 비협조적으로 나서고 그럴 이유가 없잖아요. 그것도 제가 보기에는...

◆강기정: 국민들이 들으면 오해하겠네요.

◆김재원: 제가 보기에는 그런 것도 사실은 윤석열 당선인이 후보 시절에 제시한 공약을 왜 내가 협조해서 이루어줘야 되느냐 이런 걸로, 이런 태도로 보이거든요. 이런 모든 것이 지금 문재인 대통령과 그다음에 윤석열 당선인이 만나지 못하게 하는 하나의 장애 요인이 되고 있어요. 저는...

◇주진우: 솔직히 말해서 김재원 최고위원님, 두 달 만에 대통령 집무실을 다 이전하고 국방부를 이전하는 건 좀 시간상 무리가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청와대에서, 지금 문재인 대통령 측에서 적극 도와주면 두 달 안에 끝날 수 있습니까?

◆김재원: 당연히 끝나죠.

◇주진우: 끝날 수 있다고요?

◆강기정: 아니, 그러니까...

◆김재원: 당연히 끝나죠. 그래서 이런 부분을 좀 나쁘게 말하면 발목 잡는 모습으로 자꾸 보이고 뭔가 심술부린다. 또는 뭐 대선이 워낙 역사적으로 좀 근소한 표 차로 결정이 되었기 때문에 대선 불복 심리가 있나? 뭐 그런 생각을 자꾸 하게 만드는 거잖아요.

◆강기정: 그러니까 이게 상식적이어야 되는데요. 자꾸 인사 문제도 그냥 협의하고 협조를 구하면 돼요. 꼭 기어이 인사를 하지 마라, 해라 이럴 이유가 없는 거고 국방부, 청와대 이전 문제도 대통령은 다 동의하잖아요. 단지 NSC나 안보위기관리센터를 어떻게 할 거냐 문제에 대해서 동의가 안 되는 거잖아요. 그래서 지금 이 시점에서는 권성동 의원 같은 발언은 안 됩니다. 말하자면 무엇을, 무엇을 합의해야 한다. 무엇을 합의합니까, 지금. 예를 들면 현직 대통령과 당선자가 만나서 매우 아주 예민한 얘기부터 뭐 편안한 얘기까지 다 해야 할 상황이고 특히 코로나와 경제 위기 상황에 지혜를 모아야 하는데 무엇을 합의문을 써서 사전에 이철희와 또 장제원이 합의문을 써서 1번부터 5번까지. 우리 김재원 수석도 해봤고 저도 정무수석을 해봤지만 여야 협의면 그렇게 합니다. 그런데 이거는 그거 아니잖아요.

◆김재원: 아니, 뭐 합의문 쓰자는 것이 아니고 만약 이런 문제를 대통령께서 조금만 마음 너그럽게 생각하시고 아니, 만나도록 얘기 좀 들어줘라 이렇게 한 말씀만 하면 돼요. 그런데 꽁하게 지금 계시니까 밑에서 더 그러는 거예요. 아마 우리 강기정 수석이 지금도 정무수석이면 이 문제가 이렇게까지 꼬이지는 않았으리라고 봐요.

◇주진우: 그렇게. 김재원 정무수석이어도 그렇게 꼬이지는 않았을 텐데요. 6638님 “국민이 상전인데 나갈 머슴과 새로 들어올 머슴이 싸우는 모습 볼썽사납습니다. 새 머슴이 너무 기고만장하고요.” 1053님께서는 “우리나라 국민들은요. 윤석열 후보를 대통령으로 뽑았는데 왜 권성동 의원이 대통령으로 뽑힌 것 같은 기분이 드는 건 왜일까요?” 이런 얘기도 하셨습니다. 그러십니까? 어휴, 네. 허복현 님께서는 “문 대통령이 당선인에게 직접 전화 안 하고 왜 언론 플레이만 하는지 이게 문제입니다. 상식적으로 대통령이 직접 먼저 좀 만나자고 전화하는 게 맞습니다.” 이렇게 얘기했는데 아, 직접 전화를 하라 이런 또 얘기도, 조언도 하십니다. 다른 얘기로 가보겠습니다. 지금 청와대 이사 그리고 당선인 뭐 그런 얘기가 많지만 사실, 사실 정치권은 그리고 여의도는요. 지금 모든 게 다 지방선거로 눈이 가 있습니다. 지금 눈앞에 있는 두 분도 한 사람은 광주로 한 사람은 대구로 눈이 다 갔어요, 마음도 가 있고. 어떻게 돼 가고 있습니까? 강기정 수석은 지금 광주 출마 선언했습니까?

◆강기정: 네, 이번 주 화요일에 했습니다.

◇주진우: 그리고 김재원 최고는 대구시장 출마 선언했습니까?

◆김재원: 네.

◇주진우: 했어요?

◆김재원: 네. 예비 후보 등록을 곧 하고 오겠습니다.

◇주진우: 잘하셨어요. 돈 들어갑니까?

◆김재원: 당연히 선거에는 기본적으로 선거 비용이 듭니다. 그것을 인정해야 선거를 치를 수 있습니다.

◇주진우: 두 분은 이렇게 출마를 합니다. 그런데요. 당에서 이렇게 공천 관리, 공천 심사 이런 게 또 중요하지 않습니까? 룰도 중요하고. 어떻게 되어 가고 있습니까? 특별히 국민의힘에서는.

◆김재원: 우리 당에 이제 알려진 바대로 일부 경선이 진행될 때 가산점이 있고 또 감산점이 있거든요. 그러니까 이제 자기 자신이 얻은 표에 대해서 몇 퍼센트를 감산하는 그런 조항을 두고 조금 논란이 있고 저도 휘말려 있는데요. 이 문제는 곧 공천관리위원회에서 정하는 바에 따라 결론이 날 것이기 때문에 뭐 크게 문제가 안 될 거라고 봅니다.

◇주진우: 이준석 당대표가 “당대표 물고 늘어지면 그 이상 피해 드릴 것이다.” 이거 김재원 최고위원한테 한 거 아닙니까?

◆김재원: 그런데 이제 그다음 발언을 보니까 김재원을 얘기한 게 아니고 모든 사람이라고.

◇주진우: 모든 사람이요? 김재원 왜.

◆김재원: 제가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저만 얘기한 게 아니길래.

◇주진우: 아, 그래요? 확실합니까?

◆김재원: 네, 그거 말씀하셨어요. 그리고 사실은 이준석 대표께서 물론 저 때문에 조금 마음이 불편하신 건 충분히 이해가 가요. 그런데 이제 제가 말씀드린 내용하고 언론에서 보도한 내용이 조금 달랐어요. 그래서 제가 말씀드린 내용은 당의 회의 자료, 이준석 대표가 회의를 소집하고 최고회의를 소집하고 그리고 진행을 하고 또 회의를 진행하기 위해서 이제 회의 자료를 전부 배부해서 그 회의 자료에 따라 회의를 하잖아요. 그 내용에 적혀 있는 것이 이러이러한 내용이었고 이준석 대표는 그에 대해서 반대했다라는 그것이 제 입장이었는데 제가 이제 회의 자료에 적혀 있는 대로 이준석 대표가 주장했다라고 한 것으로 좀 보도가 되는 바람에 이 대표가 조금 안 좋았죠.

◇주진우: 왜곡했네요?

◆강기정: 그런데 이제 공천 시기 되면 공천권을 쥐고 있는 당대표가 공천을 신청한 후보들을 거의 쥐 잡듯이 합니다, 사실은. 그거 잘못됐다고 생각해요. 이번에 이준석 대표가 글쎄, 우리 김재원 최고위원이 했던 얘기에 대해서 설령 오해가 있다 하더라도 후보를 보호하는 입장에서 후보를 좀 이렇게 두둔하고 보호해줘야지 자꾸 칼을 빼서 곧 목을 칠 듯이 협박하고 위협하는 것 그거 매우 관료적이고. 제가 볼 때 이준석 대표는 그거를 습관적으로 재미로 그거를 많이 하더라고요.

◆김재원: 아니, 그런데 이번에는 그게 아니고 조금 오해가 있었고 그 오해가 이준석 대표가 그렇게 말씀하시게 만든 거니까 절대로 그렇게...

◇주진우: 김재원 최고위원.

◆강기정: 역시 공천권.

◆김재원: 제가 지금 설설 기고 있는데 자꾸.

◆강기정: 공천권 앞에, 고양이 앞에 쥐, 쥐.

◇주진우: 아이고, 지금 이준석 대표를 두둔하는 김재원. 그런데요.

◆김재원: 이번에는 그렇게 실제로 이준석 대표가 회의 자료를 배부하고 회의를 한 것도 맞고 회의 자료에는 감산, 그러니까 페널티가 상당히 세게 돼 있는데 저는 그거 정도는 좀 너무하니까 10%는 좀 낮추자고 주장을 했다라고 했는데 그것이 이준석 대표께서 뭐 이렇게 35%까지 주장했다고 언론이 자꾸 기사를 쓰니까 그것은 제 뜻하고 달랐습니다.

◇주진우: 알겠습니다. 5445님께서 “강기정 님은 대구로, 김재원 님은 광주로 가시면 안 되나요?” 그러는데.

◆김재원: 안 되죠. 둘 다 떨어져요.

◇주진우: 아무튼 두 분이 저희 <원기옥>에서 만나서 지금껏 얘기를 했는데 두 분이 만약에 광주와 대구에서 큰 일을 하시게 된다면 지역 감정을 허물고 그 지역 간에 또 교류를 잘해서 조금 대구와 광주가 가까워지게 좀 했으면 좋겠습니다.

◆김재원: 예를 들어서 뭐 일주일 교환 근무를 해보기도 하고.

◇주진우: 교환 시장 좋네요.

◆강기정: 네, 교환 시장도 있고 달빛내륙철도도 있고. 정말 할 일이 태산처럼 많을 것 같아요.

◇주진우: 특별히 두 분은 지금 아웅다웅하면서 할 일이 더 많을 것 같습니다. 그러니 아무튼 건투를 빌고요. 어찌 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둘 다 뭐 현역과 그리고 거물들과 싸워야 합니다. 지방선거 때문에 바쁘고요. 그리고 총리가 누가 되느냐, 또 내각이 어떻게 꾸며지느냐 이런 얘기가 많은데 방향은 어떻게 잡힐 것 같습니까? 김재원 최고위원.

◆김재원: 일단 제일 먼저 생각해야 하는 것이 국회가 지금도 민주당이 172석이죠. 그러면 민주당에서 예를 들어 특정인을 총리 후보로 추천을 했다가 인준이 되지 않으면, 국회에서 과반수가 출석해서 출석한 의원 과반수가 찬성을 해줘야.

◇주진우: 총리 인준이 되는데.

◆김재원: 그분이 총리 인준이 되고 임명을 할 수 있거든요.

◇주진우: DJ 정권 때 김종필 총리가 한동안 이렇게 임명이 안 됐었죠.

◆김재원: 그런데 그때 당시만 하더라도 인사청문회 제도가 없어서 총리 후보자가 아니라 총리서리라고 해서 실제로 국회 인준이 안 되면 그대로 총리 역할을 하면서 이제 임명장을 못 받고 서리라는 이름으로 총리 역할을 한 건데 지금은 그게 아니고 총리 후보자고 국회에서 인준 표결이 되지 않고는 총리의 업무를 볼 수가 없어요. 그러다가 만약에 부결되면 그대로 총리가 안 되는데 저는 이 현실이 분명하기 때문에 민주당도 총리로서 손색이 없다고 생각할 수 있는 분. 그러려면 국민화합형, 국민통합형, 더 나아가서 국민들이 모두 인정할 수 있는 그런 분을 총리로 임명해야 할 거라고 봅니다.

◇주진우: 안철수 인수위원장은 어떻게 보십니까, 당에서?

◆김재원: 안철수 인수위원장은 제가 알기로는 국무총리에 그렇게 관심을 많이 보이고 있지는 않다고 들었습니다만 지금은 또 모르겠습니다.

◇주진우: 장용준 님께서 “영남, 호남 사람들 문제없습니다. 정치권이 문제죠.” 그렇죠. 뒤에서 또 부추기는 언론도 문제고. 그런데요.

◆김재원: 언론이 더 문제예요.

◇주진우: 네, 알겠습니다. 언론이 제일 더 문제라고 제가 인정하겠습니다. 인정합니다. 정치권보다 더 문제입니다. 그런데 김재원 최고위원님 얼굴도 보고 얘기하는 것도 보고 인수위나 뭐 국민의힘보다 사실 문제는 민주당인 것 같아요. 민주당에서 지금 반대하고 있는 부분 그리고 민주당에서 이렇게 흘러가는 부분 보면 지방선거를 잘 치러낼 수 있을지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특별히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 민주당 지지자들이 걱정이 더 많아요.

◆강기정: 우선은 이제 저희 민주당은 대선 패배한 만큼 수도권에서 좋은 인물을 후보로 내세우는 게 가장 시급한 일이고요. 좋은 후보를 내는 것과 더불어 172석의 입법부 과반 의석 이상이 되니까 얼마나 개혁하고 특히 윤석열 정부에 협조할 건 협조하는데 검찰개혁이라든가 이런 것은 확실히 협조, 검찰개혁을 원점으로 되돌리려 하는 윤석열 당선인이 만약 대통령이 돼서 원점으로 돌리려 하면 국회가 많이 시끄러워지고.

◆김재원: 저렇게 이제.

◆강기정: 국회가 시끄러워지는 게 아니라 국민들이 윤석열 정부를 가만히 안 둘 겁니다.

◆김재원: 그러니까 아직도 저러고 있으니 참 갈 길이 훤한 거죠. 문재인 정권에서 검찰개혁이라고 한 건 오로지 검찰 수사권을 손아귀에 넣기 위해서, 검찰을 완전히 정권의 손아귀에 넣으려다가 윤석열이라는 검찰총장을 만나서 실패하게 되니까 윤석열 쫓아내기, 윤석열 탄압 이게 검찰개혁이라는 이름으로 둔갑해서 나왔거든요. 그러니까 아직도 정신 못 차리고 지금도 또 검찰개혁, 검찰개혁 하고 있으니.

◆강기정: 지금 국민들은...

◆김재원: 지금 국민들은요.

◆강기정: 공수처도 없애겠다.

◆김재원: 그게 아니고 지금 국민들은.

◆강기정: 민정수석실도 없애겠다. 법무부의 어떤.

◆김재원: 이 정권이 아직까지도 정신 못 차리고 하다못해 대장동 수사라도 똑바로 해야 할 거 아니에요.

◆강기정: 법무부의 검찰총장 지휘권도 없애겠다. 이제 검찰공화국으로 가는 거에 대해서 윤석열 검사가 대통령이 되어서 정말 검찰 중심으로 가는 거 아니냐 우려를 엄청나게 보내고 있어요.

◆김재원: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왜냐하면...

◆강기정: 저는 이것을 172명의 민주당이.

◆김재원: 윤석열 당선인은 검찰의 독립성과 중립성을 보장하기 위해서 민정수석실도 폐지하고.

◆강기정: 그런 게 아닌 것 같은데.

◆김재원: 검찰에서 수사를 바로 하라고 하는 거예요.

◆강기정: 그게 아닌 것 같아요.

◇주진우: 6578님 “김재원 최고를 총리로!” 아니요, 대구로 가신다니까요.

◆김재원: 저는 싫어요. 저 총리, 총리 되면 안 돼요.

◇주진우: 아, 그래요? 대구로 간다니까요? 강기정은 광주로 가고요.

◆김재원: 제가 또 이재명 후보자를 공격하는 걸 하루의 일과로 삼았기 때문에 국회에 가면 민주당이 또 반대표...

◇주진우: 김재원, 강기정 두 분 오늘도 감사합니다.

◆강기정: 감사합니다.

◆김재원: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