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포항] 농기계부터 일손 지원까지…“울진 산불 복구 한마음”

입력 2022.03.24 (19:53) 수정 2022.03.24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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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울진 대형 산불로 이재민들은 삶의 터전을 잃고 생계가 막막한데요.

영농철을 앞두고 무료 농기계부터 인력 지원까지 도움의 손길이 잇따라 피해 농민들에게 적지 않은 위안이 되고 있습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4일 시작된 대형 산불로 잿더미가 된 울진 산간마을.

농사지을 볍씨와 모종이 모두 시커멓게 타 버렸고, 각종 농기계도 쓸 수 없게 됐습니다.

실의에 빠졌던 농민들이 마음을 다잡으며 새 농기계로 밭을 갈고 비료를 뿌리고 있습니다.

농기계와 기구, 자재까지 무료로 지원받은 덕분입니다.

[전호동/울진군 신화2리 이장 : "농사 지으려고 하는데 지금 산불이 나서 농사도 못 짓고 있다가 이렇게 지금 거름도 주고 트랙터 작업도 하고 비닐도 덮고 해야 하는데 적기에 도움을 주러 오셔가지고…."]

인력이 부족한 농가에는 일손도 거들어 주고 있습니다.

[이호규/상주 농업기술센터 안전전문관 : "와 보니까 생각보다 너무 처참합니다. 그래서 저희들이 최선을 다해서 피해 주민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경북 영농지원단은 오는 6월 말까지 농기계 40대와 다양한 농기구를 무상으로 빌려주면서 벼 농사와 밭작물 재배를 돕습니다.

[신용습/경북농업기술원장 : "울진군 농업기술센터로 연락 주시면 저희들이 상주하고 있습니다. 벼 종자도 좋고, 감자 종서도 좋고, 고추 모종도 좋습니다.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다 구해드리겠습니다."]

대형 산불로 울진은 송이를 채취하던 산도 천 5백 ㏊가 잿더미로 변해 정부 차원의 송이 농가 특별지원도 절실합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촬영기자:신광진

울진 산불 이재민 임시주택 설치 시작

울진 산불로 피해를 본 이재민을 위한 임시조립주택이 설치되고 있습니다.

울진군은 오늘 북면 신화2리 마을에 임시 주택 5동을 설치했으며, 입주를 위한 전기·수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지금까지 180여 동의 임시 주택이 필요한 것으로 파악된 만큼, 이미 확보된 70여 동을 제외한 추가 물량 확보에 나설 계획입니다.

포항 영일만 해상풍력발전 사업에 반발

포항 영일만 해상풍력발전 사업 추진에 지역 어민과 수협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포항 어민회 등은 영일만에 해상풍력발전 시설이 들어서면 산란 회유성 어류의 진로를 방해하고, 해양 생태계도 변화시킬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포항 영일만 해상풍력발전 사업은 어민들의 반발이 거세자 당초 해역보다 북쪽으로 4km 정도 떨어진 칠포해수욕장 부근에서 추진되고 있으며, 주무 기관인 산업통상자원부는 포항시에 의견을 묻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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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포항] 농기계부터 일손 지원까지…“울진 산불 복구 한마음”
    • 입력 2022-03-24 19:53:31
    • 수정2022-03-24 20:27:13
    뉴스7(대구)
[앵커]

울진 대형 산불로 이재민들은 삶의 터전을 잃고 생계가 막막한데요.

영농철을 앞두고 무료 농기계부터 인력 지원까지 도움의 손길이 잇따라 피해 농민들에게 적지 않은 위안이 되고 있습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4일 시작된 대형 산불로 잿더미가 된 울진 산간마을.

농사지을 볍씨와 모종이 모두 시커멓게 타 버렸고, 각종 농기계도 쓸 수 없게 됐습니다.

실의에 빠졌던 농민들이 마음을 다잡으며 새 농기계로 밭을 갈고 비료를 뿌리고 있습니다.

농기계와 기구, 자재까지 무료로 지원받은 덕분입니다.

[전호동/울진군 신화2리 이장 : "농사 지으려고 하는데 지금 산불이 나서 농사도 못 짓고 있다가 이렇게 지금 거름도 주고 트랙터 작업도 하고 비닐도 덮고 해야 하는데 적기에 도움을 주러 오셔가지고…."]

인력이 부족한 농가에는 일손도 거들어 주고 있습니다.

[이호규/상주 농업기술센터 안전전문관 : "와 보니까 생각보다 너무 처참합니다. 그래서 저희들이 최선을 다해서 피해 주민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경북 영농지원단은 오는 6월 말까지 농기계 40대와 다양한 농기구를 무상으로 빌려주면서 벼 농사와 밭작물 재배를 돕습니다.

[신용습/경북농업기술원장 : "울진군 농업기술센터로 연락 주시면 저희들이 상주하고 있습니다. 벼 종자도 좋고, 감자 종서도 좋고, 고추 모종도 좋습니다.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다 구해드리겠습니다."]

대형 산불로 울진은 송이를 채취하던 산도 천 5백 ㏊가 잿더미로 변해 정부 차원의 송이 농가 특별지원도 절실합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촬영기자:신광진

울진 산불 이재민 임시주택 설치 시작

울진 산불로 피해를 본 이재민을 위한 임시조립주택이 설치되고 있습니다.

울진군은 오늘 북면 신화2리 마을에 임시 주택 5동을 설치했으며, 입주를 위한 전기·수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지금까지 180여 동의 임시 주택이 필요한 것으로 파악된 만큼, 이미 확보된 70여 동을 제외한 추가 물량 확보에 나설 계획입니다.

포항 영일만 해상풍력발전 사업에 반발

포항 영일만 해상풍력발전 사업 추진에 지역 어민과 수협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포항 어민회 등은 영일만에 해상풍력발전 시설이 들어서면 산란 회유성 어류의 진로를 방해하고, 해양 생태계도 변화시킬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포항 영일만 해상풍력발전 사업은 어민들의 반발이 거세자 당초 해역보다 북쪽으로 4km 정도 떨어진 칠포해수욕장 부근에서 추진되고 있으며, 주무 기관인 산업통상자원부는 포항시에 의견을 묻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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