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 라이브] 김진애 “공간이 의식을 지배한다? 윤 당선인, 검찰청 공간에 의해서 지배를 받으셨나요?”
입력 2022.03.25 (19:3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집무실 이전은 대통령 취임 후 절차 밟아 공론화 과정과 협의 거쳐 예산 확인 후 법에 따라 순서대로 하시면 될 것
-제일 중요한 것은 사람들의 마음을 살 수 있는 방식으로 해야
-용산공원에 집무실 들어오면 모든 문제 발생해, 새롭게 규칙을 다 만들어야 할 것
-청와대 여민관 개축해서 집무실, 비서들의 집무실, 프레스룸 만들어서 하면 어렵지 않아
-청와대는 햇살 바르고 풍수적으로 굉장히 좋은 곳
-오세훈 서울시장 차기 시장으로 강하지만, 용산 졸속 이전 문제가 생겨 변수 될수 있을 것
■ 프로그램명 : KBS1라디오 <주진우 라이브>
■ 코너명 : <훅 인터뷰>
■ 방송시간 : 3월 25일 (금) 18:05~18:20 KBS1R FM 97.3 MHz
■ 출연자 : 김진애 전 의원
◇주진우: 모두를 위한 모두를 향한 모두의 궁금증 <훅인터뷰>. 윤석열 당선인, 용산시대를 외치고 있습니다. 절대 청와대는 안 간다고 해서 계속 이 이슈 이렇게 크게 문제가 되고 있는데요. 안보 공백 걱정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아무튼 용산시대, 용산은 도시 계획적으로 어떻게 이렇게 평가할 수 있을까요? 전문가 모셨습니다. 김진애 전 의원 안녕하세요.
◆김진애: 네, 안녕하세요.
◇주진우: 정권이 바뀌었는데 다 지금 집무실 이전 얘기만 하고 있어요.
◆김진애: 아, 진짜 정말. 왜냐하면 저는 완전히 저도 실의에 빠져 있다가 나흘째에 이 얘기가 나왔거든요, 당선되고. 그러면서 11일 되는 날 직접 나와서 발표하고 다시 막 전의가 불타올라서 굉장히 빨리 회복을 했습니다.
◇주진우: 그래요?
◆김진애: 네, 네. 아니, 왜냐하면 너무나 비상식적인 사안이 몰상식한 방식으로 진행이 되니까 이거는 뭐냐 하면 청와대 집무실 이전은 얘기될 수 있는 겁니다. 그런데 이게 광화문시대라고 하는 것 때문에 나왔던 거 아니에요.
◇주진우: 그렇죠, 광화문으로 가겠다고 했죠.
◆김진애: 그러면 이거는 가짜 공약이었던 거 아닙니까? 나흘 만에 공약을 뒤바꿨어요. 그거에 대한 걸 제대로 사과도 하지 않고.
◇주진우: 설명하지도 않고.
◆김진애: 일주일 만에 결정을 해서 한다고 하는 건 이거는 완전히 몰상식한 일이죠. 거기에다가 국방부를 쫓아내고 안보 공백을 만들면서 더군다나 두 달 만에 이거를 하겠다. 이런 졸속은 아무리 봐도 할 수가 없는 거고 그거를 전임 지금 대통령, 지금 퇴임하는 대통령한테 모든 걸 책임을 씌우려고 해서 이거를 해달라. 그래서 제가 그런 얘기를 했죠. 아니, 본인이 왕 자 쓰고 나오더니 왕세자냐. 선왕이 이거 다 풀어주고 나가야지 자기가 왕이 될 수 있다고 그러는 거냐. 이거는 굉장히 초법적인, 제왕적인 방식으로 이게 진행이 되는 게 굉장히 석연치 않습니다. 왜 이런 걸 할까. 왜 이거를 할까.
◇주진우: 왜 그런지는 조금 설명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아직 납득하지 못하는 국민들이 많습니다. 그런데요. ‘공간이 의식을 지배한다.’ 이 말은 전문가가 보기로는 어떻습니까?
◆김진애: 그러니까 굉장히 뭐라고 그럴까. 이미 지배를 당한 자의 말이죠. 제가 이거는 윈스턴 처칠이 예전에 한 말이 있어요. 그게 뭐냐 하면 “우리는 건물을 만들고 건물은 다시 우리를 만든다.“ 영어로 하면 We shape our buildings and buildings again shape us. 이거인데요. 굉장히 유명한 말이라서 우리가 이 말을 많이 써요. 그래서 우리는 도시를 만들고 도시는 다시 우리를 만든다. 그러니까 이게 어느 정도 영향을 받는다는 거죠. 그렇지만 공간보다 더 먼저인 건 사람이 먼저입니다. 사람이 항상 더 먼저고 공간은 지배당하는 게 아니라 우리가 공간을 장악하는 겁니다. 마스터를 하는 거예요, 우리가. 그거를 하는 거 중에 기법이 도시 계획도 그렇고 건축도 그렇고 모든 디자인이 우리가 공간을 잘 활용하는 이런 거를 하는 건데 그거를 못 하시면서 지배당한다 그러면 어디에 있느냐에 따라 만약 다르면 그동안 검찰청에만 계셨으니까 그 공간에 의해서 지배를 받으셨나요? 말이 안 되는 얘기죠.
◇주진우: 그런데 청계천도 옛날에 반대했다, 경부고속도로 뭐 개발할 때는 드러누웠다. 청와대 안 들어가고 밖으로 옮기면 사람들이 좋아할 거다 이런 얘기를 인수위 측에서 얘기하는데.
◆김진애: 아니, 그거. 아니, 저는 이제 아무 얘기 안 하겠습니다. 그거 뭐 다 좋습니다. 그렇게 우기시니까, 저도 어저께 토론회 또 하면서 했는데 우기시니까. 다만 대통령에 당선되시고 나면 절차를 밟아서. 절차라고 하면 국민의 공론화 과정을 거치고 그다음에 관련되는 부처와 모든 부분에 대해서 협의를 거치시고. 그 안에는 서울시도 들어갈 테고요. 그러고 난 다음에 예산을 명확하게 해서 이거를 어떤 법을 통해서 할지 이거를 통해서 하시라는 겁니다. 그거는 대통령이 되시고 난 다음에 하시면 되는 거죠. 그거 기억하시겠습니다만 노무현 대통령도 행정수도, 나중에 행정중심복합도시로 바꾼 것도 다 법을 만들어서 그 법에 따라서 절차를 만들고 예산을 따서 한 겁니다. 그렇게 하셔야 합니다.
◇주진우: 그렇죠. 그게 좀 오래 걸리겠죠, 그 절차를 따르려면.
◆김진애: 그거 싫은 거죠.
◇주진우: 싫은 겁니까? 9412님께서 ”윤 당선인께 용기와 찬사를 좀 보내세요. 왜들 못 잡아먹어서 난리입니까? 해보지도 않고.“ 이렇게 얘기하시는 분들도 있어요.
◆김진애: 아니, 그러니까 이런 게요. 집안에서도 가장이 ‘내가 해보고 나서 보여줄게.’ 이러고 어디에 투자하고 이러면 우리 불안하잖아요. 그런데 지금 한 사람의 고집과 열망과 또 뭐라고 그럴까. 드림 때문에 지금 전 국민이 걱정을 합니다. 국민의 60% 이상이 걱정하고 지금 이거 걱정하시는 거 보면 보수 언론들까지 걱정을 하고 있어요. 이런 식으로 하는 건 보수의 정도가 아니다. 법과 절차 그다음에는 합리적인 예산과 그다음에 효과에 대한 검토 이걸. 그리고 제일 중요한 게 사람들의 마음을 살 수 있는 방식으로 해야 한다.
◇주진우: 일부 전문가, 뭐 건축가도 있고 교수들이 용산 좋은 계획일 수 있다. 뭐 유현준 교수도 비슷한 얘기를 했습니다. 도시 계획적으로 보면 어떻습니까? 용산은.
◆김진애: 아니요. 이런 거. 제가 이렇게 얘기할게요. 어느 곳도 안 되지 않아요. 제가 왜냐하면 청와대도 용산으로 갈 수도 있는 거예요, 저는. 그런데 문제는 뭐냐 하면 이미 청와대는 그 자리에 있는 것, 대통령 집무실이 있는 거를 지난 70~80년 동안 서울의 도시 계획이 다 거기에 맞춰서 돼 있습니다. 용산은 지난 20~30년 동안 굉장히 핫플레이스인데 여기는 항상 전제조건이 용산공원이 생긴다. 그리고 용산의 업무지구는 상당히 고층 첨단업무지구로 한다. 이거 2개가 전제였거든요. 그런데 용산공원의 전제가 깨지면. 깨진다는 건 이제 여기에 대통령 집무실이 들어오면 경호와 안전과 국방과 그다음에 교통과 이런 것들이 모든 게 문제가 생기는 거거든요. 이거를 틀을 깨뜨리는 거기 때문에 제대로 원천적으로 생각을 해야 한다. 이 점에서 서울시장의 역할도 중요한데 이번에 저도 오세훈 시장을 좀 비판했습니다만 진정 나서서 이 얘기를 해야 한다.
◇주진우: 그렇죠. 서울시가 가장 중요하지 않습니까?
◆김진애: 그럼요, 용산구도 물론 중요합니다만. 그런데 기껏해서 이것도 발표하시고 난 다음에 그날 와서 한 30분 만나고 가면 이게 말이 됩니까? 그러면 오세훈 시장이 지금 열심히 주장하는 것도 앞으로 서울의 모빌리티 혁명이 드론으로 이루어져서 이른바 에어권, 그러니까 지상권이죠. 에어에서 일어나는 이런 항공이 굉장히 중요한 게 되는데.
◇주진우: 용산이라면 또 이제 거기는 뭐가, 비행체는 못 가지 않습니까? 그러면.
◆김진애: 그러니까 비행체가. 그러니까 모든 게 다 못 간다고 그럴 수는 없지만 위험이 커지기 때문에 그거에 대한 걸 새롭게 규칙을 다 만들어야 되는 거죠.
◇주진우: 그렇죠.
◆김진애: 그러니까.
◇주진우: 6642님께서 ”대통령 집무실 옮기는 거 반대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방법과 순서가 좀 잘못된 거 아닙니까?“ 이렇게 얘기합니다. 청와대는 음습하다, 구중궁궐이다, 가면 소통 안 된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봐야 합니까?
◆김진애: 저는 그건 그렇게 안 보고요. 다만 청와대는 이거는 있었습니다. 대통령 집무. 왜냐하면 그게 노태우 대통령 때 만들어진 건데 일단 의전과 경호를 너무 강조해요. 그러니까.
◇주진우: 그거는 맞아요.
◆김진애: 그래서 이제 본관은 주로 의전이고 여민관에 비서들이 나와 있는데 그래서 대통령이 주로 여민관에 나와서 일을 해요. 또 저도 계속해서 주장을 했는데 여민관을 개축해서 새로 지어서 거기다가 대통령의 집무실, 비서들의 집무실 그다음에 프레스룸까지 다 만들어서 하면 됩니다. 별로 어렵지 않은데 국회에서 예산을 안 줘요. 왜 청와대 바꾸느냐? 이래가면서. 그러니까 아주 작은. 그 대신 그동안 NSC 벙커 같은 건 굉장히 시설을 강화했죠. 그러니까 그것만 바꾸면 되는 거예요. 별로 어려울 게 없습니다.
◇주진우: 그래요?
◆김진애: 모든 게 돼 있는데. 그리고 청와대는 굉장히 밝은 데예요. 누가 음습하대요?
◇주진우: 그렇습니까?
◆김진애: 거기야말로 햇살이 바르고 풍수적으로 굉장히 좋은 데입니다.
◇주진우: 풍수가 좋은.
◆김진애: 그러니까 예전에 경복궁도 만들었을 뿐만 아니라 고려시대에도 행궁을 거기다 만들었어요, 바로 지금 청와대 터에.
◇주진우: 그렇죠. 4972님께서 ”시간을 가지고 천천히 완벽하게 준비해서 준비 끝나면 청와대에서 다음 날 새 집무실로 출근하면 안 되나요?“ 얘기하는데 안 된답니다. 하루도 안 들어가신다고 하셨으니까 안 들어가실 거예요. 청와대에 안 들어가고 바깥에서 조금 어렵게 일하는 모습을 보면 또 여론이 바뀌지 않을까 그런 생각도 좀 있는 것 같아요.
◆김진애: 그러니까 지금 어떻게 보면 전임 대통령을 협박할 뿐만 아니라 국민에게. 왜냐하면 지금 일종의 전시 위기를 조성하고 계시는 중이에요. 나는 그건 굉장히 바람직하지 않다고 봅니다.
◇주진우: 3282님께서 ”국민을 위해 잘하겠다는 새로운 정부 좀 맡겨주세요. 새 술을 새 포대에 시작하겠다는데 왜 비난만 하세요?“ 이렇게.
◆김진애: 아니, 그거는 그러니까 취임하시고 난 다음에 하시라니까? 누가 뭐라고.
◇주진우: 아, 취임하시고.
◆김진애: 누가 뭐라고 안 합니다.
◇주진우: 반대가 아니라 취임하시고 절차대로.
◆김진애: 취임하시고 나서 절차대로.
◇주진우: 네, 알겠습니다. 민주당 소식으로 좀 가보겠습니다. 지금 민주당원이신가요?
◆김진애: 그럼요. 우리 합당했습니다, 열린민주당과.
◇주진우: 합당했습니다. 민주당원입니다. 어제 박홍근 의원이 원내대표로 이렇게 선출됐는데 김진애 전 의원, 민주당 어떻게 해야 지방선거도 치르고 민주당이 어떻게 해야 살아남는다. 말씀해주세요.
◆김진애: 아니, 지도부에도 안 있는 사람한테. 일단은 저는 이번에 박홍근 원내대표 선출은 저는 이재명 사랑법 그다음에 민주당을 좀 제대로 한번 일을 맡겨보자고 하는 뭐 여러 바람에 대한 보은이었다고 생각이 되고요. 기회가 생겼으니까 일단 원내는 기본적으로는 우리 지금 필요한 특검법 그다음에 검경 수사 분리 부분 이런 부분들을 이번에 4월 입법으로 완벽하게 해야 하고요. 그다음에 중대선거구제 이런 거 해야 하고 그다음에 선거는 또 선거대로 치러야죠, 비대위원회에서. 선거는 그리고 그다음에 이제 하면 선대위원회와 후보들이 치르는 거니까 잘하면 되죠.
◇주진우: 창의적인 생각이 많으신 분이고 또 남이 보지 못하는 걸 잘 보시는 분이니까 제가 물어보는데 이번 대선에서 민주당이 패한 원인은 뭡니까?
◆김진애: 아니, 왜냐하면 마지막에 몇 가지 저기 했는데 빅 아젠다를 처음부터 던졌어야 한다. 정치 교체 그다음에 갈등과 혐오의 정치에 대한 대립과 그다음에 기득권 카르텔에 대한 이거를 타파하겠다라는 걸 처음부터 좀 강하게 했어야 하는데 그게 약했어요. 그러니까 나중에 불꽃이 타올랐지만 너무 늦게 타올랐습니다.
◇주진우: 그러니까. 나중에 이게 정치개혁이라든지 큰 아젠다를 던졌는데 일찍 가지 그랬냐. 왜 선거 때 이제 며칠 안 남겨놓고 얘기하느냐. 그 지적이 걸렸던 거죠.
◆김진애: 바로 그렇습니다.
◇주진우: 지금도 민주당의 길이 거기 있다고 보십니까?
◆김진애: 아니요, 그거는 할 일은 당연히 하고요. 그런가 하면 이제 뭐 굉장히 이재명 후보가 그만큼의 표를 얻었던 건 이재명 후보가 굉장히 실사구시적이에요. 그리고 실용적으로 가기 때문에 민주당도 약간의 이념의 틀에서는 벗어나서 그런 실용적인 노선은 좀 앞으로도. 왜냐하면 이거는 개혁과 실용이 항상 반대가 아닙니다. 같이 가야 합니다.
◇주진우: 알겠습니다. 재난 속보 잠시 전해드리겠습니다. 오늘 오후부터 내일 오전까지 제주도 남해안, 지리산 부근을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리고 전국 대부분 지역에도 비가 내릴 예정이니 유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퇴근길 특별히 조심해주십시오. 5405님께서는 ”나는 7학년 중반에 들었는데요.“ 네, 70대 중반이라는 거죠. ”청와대 들어가면 바로 죽나요? 국민과 대화는 자주 나오면 되죠. 들어가서 합참 옮기고 국방부 옮기고 청와대 옮기는 거 안 되나요? 내가 좀 무식해서 그러요.“ 아닙니다. 뭐 지금 김진애 의원께서도 이렇게 지적해주셨습니다. 9227님께서 ”다수의 국민이 뽑았으니 결과도 감내해야죠.“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지난 지방선거 때는 서울시장에 나오셨어요.
◆김진애: 제가 열린민주당의 서울시장 후보였는데 후보 단일화를 더불어민주당하고 했죠. 그래서 제가 국회의원직을 그때 사퇴하면서까지 후보 단일화를 했습니다.
◇주진우: 이번 지방선거에도 도전하십니까?
◆김진애: 이거 이렇게만 얘기할게요. 이번 지방선거는 다들 일단 구도가 너무 나쁘다, 대선 직후이기 때문에. 그다음 서울시장 같은 경우에는 오세훈이 상당히 강하다. 그다음 세 번째는 다만 이번에 용산 졸속 이전 문제가 생겨서 여러 가지 바꿀 기회가 하나 생겼다. 그럴 때 어떤 후보가 나가야 의외의 바람을 일으키면서 이재명 플러스 알파를 만들 수 있겠느냐 이거를 고민해야죠.
◇주진우: 고민해야죠.
◆김진애: 저까지, 저까지 포함해서 고민하고 있습니다.
◇주진우: 정봉주는 아니죠?
◆김진애: 그런 얘기 물어보시면 안 됩니다.
◇주진우: 안 됩니다. 정봉주는 아니랍니다.
◆김진애: 아니요, 그런 얘기를 물어보시면 안 됩니다.
◇주진우: 알겠어요.
◆김진애: 그거는 제가 코멘트할 수 있는 게 아닙니다.
◇주진우: 알았어요, 네. 1447님께서 ”세월이 달라지면 변화가 생기는 겁니다. 국민께 돌려주신다잖아요. 좋은 일인데 왜들 비난으로 그러세요. 우리도 역사 깊은 청와대 구경 좀 합시다. 제발 좋은 생각으로 잘살아봅시다. 협심!“ 얘기했는데 지금도 청와대는 구경이 가능합니다. 견학이 가능합니다.
◆김진애: 구경 가능하고 1년에 70만 명이 오고 계십니다.
◇주진우: 일단 이전은 확정됐습니다. 그런데 집무실 이전의 취지, 취지를 좀 살리기 위해서 조언을 좀 해주십시오. 전문가의 조언.
◆김진애: 아니요. 가만히 있어 봐. 확정이 됐다고 누가 그래요?
◇주진우: 아니, 인수위에서도 그렇고 당선인이 안 들어가겠다고 했으니.
◆김진애: 아니요. 그거는 확정이 됐다고 볼 수 있는 건 아니고요. 그거는 저기 당선인의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는 것뿐이지. 그러니까 이거는 아직도 예산도 없고 그다음에 국방부 이전하게 해달라는 대통령 명령도 없는 거고 확정됐다고 볼 수가 없는 겁니다.
◇주진우: 그래요?
◆김진애: 네, 네.
◇주진우: 아무튼 안 들어가겠다고 하면 어찌 하시라 이렇게 좀 조언을 해주세요.
◆김진애: 그거. 인수위가 왜 있어요? 그런 거 조언하라고 있는 데가 인수위 아니에요?
◇주진우: 그렇죠.
◆김진애: 제가 인수위 아닌데 그거를 왜 조언해요.
◇주진우: 전문가니까 나라를 위해서.
◆김진애: 청와대에 일단 들어가서, 모든 시설이 99.9% 갖춰져 있는 청와대에 들어가서 국민을 염려하게 하지 마시고 경호 잘 받으시고. 왜냐하면 경호를 잘 받는 것도 대통령직의 의무거든요. 국민 불안하게 하지 마시고 청와대에 있으시면서 잘 계획 세우셔서 국민들 설득하시고 이렇게 해서 가면 되는 거 아니겠어요? 뭘. 아니, 여기에 다른 얘기가 뭐가 있습니까?
◇주진우: 아니, 그러니까요. 그런데 안 들어간다잖아요. 절대 청와대는 안 된다지 않습니까.
◆김진애: 아니, 글쎄 그러면 저기 뭐야. 그거를 도대체. 아니,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할지 그러니까 모르겠어요. 미스터리야, 정말.
◇주진우: 그렇습니까?
◆김진애: 네.
◇주진우: 김진애도 전혀 생각이 안 납니까?
◆김진애: 아니, 왜냐하면 저도 뭐 설계하거나 저기 할 때 여러 클라이언트가 굉장히 여러 가지 자기 나름대로의 편견이 계신 분들이 있어요. 그런데 이거는 대통령은 그런 편견을 가지시면 안 됩니다. 어떤 고정관념을 가지시고 하면. 그러니까 여러 가지 얘기가 나오면 그거를 들으시고 그 안에서 합리적인 방법으로 선택을 하셔야지 본인이 먼저 갈 방향 정하고 가시면 곤란합니다.
◇주진우: 그렇습니까?
◆김진애: 네.
◇주진우: 네, 이 얘기를 좀 들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부탁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김진애 전 의원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진애: 네, 고맙습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집무실 이전은 대통령 취임 후 절차 밟아 공론화 과정과 협의 거쳐 예산 확인 후 법에 따라 순서대로 하시면 될 것
-제일 중요한 것은 사람들의 마음을 살 수 있는 방식으로 해야
-용산공원에 집무실 들어오면 모든 문제 발생해, 새롭게 규칙을 다 만들어야 할 것
-청와대 여민관 개축해서 집무실, 비서들의 집무실, 프레스룸 만들어서 하면 어렵지 않아
-청와대는 햇살 바르고 풍수적으로 굉장히 좋은 곳
-오세훈 서울시장 차기 시장으로 강하지만, 용산 졸속 이전 문제가 생겨 변수 될수 있을 것
■ 프로그램명 : KBS1라디오 <주진우 라이브>
■ 코너명 : <훅 인터뷰>
■ 방송시간 : 3월 25일 (금) 18:05~18:20 KBS1R FM 97.3 MHz
■ 출연자 : 김진애 전 의원
◇주진우: 모두를 위한 모두를 향한 모두의 궁금증 <훅인터뷰>. 윤석열 당선인, 용산시대를 외치고 있습니다. 절대 청와대는 안 간다고 해서 계속 이 이슈 이렇게 크게 문제가 되고 있는데요. 안보 공백 걱정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아무튼 용산시대, 용산은 도시 계획적으로 어떻게 이렇게 평가할 수 있을까요? 전문가 모셨습니다. 김진애 전 의원 안녕하세요.
◆김진애: 네, 안녕하세요.
◇주진우: 정권이 바뀌었는데 다 지금 집무실 이전 얘기만 하고 있어요.
◆김진애: 아, 진짜 정말. 왜냐하면 저는 완전히 저도 실의에 빠져 있다가 나흘째에 이 얘기가 나왔거든요, 당선되고. 그러면서 11일 되는 날 직접 나와서 발표하고 다시 막 전의가 불타올라서 굉장히 빨리 회복을 했습니다.
◇주진우: 그래요?
◆김진애: 네, 네. 아니, 왜냐하면 너무나 비상식적인 사안이 몰상식한 방식으로 진행이 되니까 이거는 뭐냐 하면 청와대 집무실 이전은 얘기될 수 있는 겁니다. 그런데 이게 광화문시대라고 하는 것 때문에 나왔던 거 아니에요.
◇주진우: 그렇죠, 광화문으로 가겠다고 했죠.
◆김진애: 그러면 이거는 가짜 공약이었던 거 아닙니까? 나흘 만에 공약을 뒤바꿨어요. 그거에 대한 걸 제대로 사과도 하지 않고.
◇주진우: 설명하지도 않고.
◆김진애: 일주일 만에 결정을 해서 한다고 하는 건 이거는 완전히 몰상식한 일이죠. 거기에다가 국방부를 쫓아내고 안보 공백을 만들면서 더군다나 두 달 만에 이거를 하겠다. 이런 졸속은 아무리 봐도 할 수가 없는 거고 그거를 전임 지금 대통령, 지금 퇴임하는 대통령한테 모든 걸 책임을 씌우려고 해서 이거를 해달라. 그래서 제가 그런 얘기를 했죠. 아니, 본인이 왕 자 쓰고 나오더니 왕세자냐. 선왕이 이거 다 풀어주고 나가야지 자기가 왕이 될 수 있다고 그러는 거냐. 이거는 굉장히 초법적인, 제왕적인 방식으로 이게 진행이 되는 게 굉장히 석연치 않습니다. 왜 이런 걸 할까. 왜 이거를 할까.
◇주진우: 왜 그런지는 조금 설명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아직 납득하지 못하는 국민들이 많습니다. 그런데요. ‘공간이 의식을 지배한다.’ 이 말은 전문가가 보기로는 어떻습니까?
◆김진애: 그러니까 굉장히 뭐라고 그럴까. 이미 지배를 당한 자의 말이죠. 제가 이거는 윈스턴 처칠이 예전에 한 말이 있어요. 그게 뭐냐 하면 “우리는 건물을 만들고 건물은 다시 우리를 만든다.“ 영어로 하면 We shape our buildings and buildings again shape us. 이거인데요. 굉장히 유명한 말이라서 우리가 이 말을 많이 써요. 그래서 우리는 도시를 만들고 도시는 다시 우리를 만든다. 그러니까 이게 어느 정도 영향을 받는다는 거죠. 그렇지만 공간보다 더 먼저인 건 사람이 먼저입니다. 사람이 항상 더 먼저고 공간은 지배당하는 게 아니라 우리가 공간을 장악하는 겁니다. 마스터를 하는 거예요, 우리가. 그거를 하는 거 중에 기법이 도시 계획도 그렇고 건축도 그렇고 모든 디자인이 우리가 공간을 잘 활용하는 이런 거를 하는 건데 그거를 못 하시면서 지배당한다 그러면 어디에 있느냐에 따라 만약 다르면 그동안 검찰청에만 계셨으니까 그 공간에 의해서 지배를 받으셨나요? 말이 안 되는 얘기죠.
◇주진우: 그런데 청계천도 옛날에 반대했다, 경부고속도로 뭐 개발할 때는 드러누웠다. 청와대 안 들어가고 밖으로 옮기면 사람들이 좋아할 거다 이런 얘기를 인수위 측에서 얘기하는데.
◆김진애: 아니, 그거. 아니, 저는 이제 아무 얘기 안 하겠습니다. 그거 뭐 다 좋습니다. 그렇게 우기시니까, 저도 어저께 토론회 또 하면서 했는데 우기시니까. 다만 대통령에 당선되시고 나면 절차를 밟아서. 절차라고 하면 국민의 공론화 과정을 거치고 그다음에 관련되는 부처와 모든 부분에 대해서 협의를 거치시고. 그 안에는 서울시도 들어갈 테고요. 그러고 난 다음에 예산을 명확하게 해서 이거를 어떤 법을 통해서 할지 이거를 통해서 하시라는 겁니다. 그거는 대통령이 되시고 난 다음에 하시면 되는 거죠. 그거 기억하시겠습니다만 노무현 대통령도 행정수도, 나중에 행정중심복합도시로 바꾼 것도 다 법을 만들어서 그 법에 따라서 절차를 만들고 예산을 따서 한 겁니다. 그렇게 하셔야 합니다.
◇주진우: 그렇죠. 그게 좀 오래 걸리겠죠, 그 절차를 따르려면.
◆김진애: 그거 싫은 거죠.
◇주진우: 싫은 겁니까? 9412님께서 ”윤 당선인께 용기와 찬사를 좀 보내세요. 왜들 못 잡아먹어서 난리입니까? 해보지도 않고.“ 이렇게 얘기하시는 분들도 있어요.
◆김진애: 아니, 그러니까 이런 게요. 집안에서도 가장이 ‘내가 해보고 나서 보여줄게.’ 이러고 어디에 투자하고 이러면 우리 불안하잖아요. 그런데 지금 한 사람의 고집과 열망과 또 뭐라고 그럴까. 드림 때문에 지금 전 국민이 걱정을 합니다. 국민의 60% 이상이 걱정하고 지금 이거 걱정하시는 거 보면 보수 언론들까지 걱정을 하고 있어요. 이런 식으로 하는 건 보수의 정도가 아니다. 법과 절차 그다음에는 합리적인 예산과 그다음에 효과에 대한 검토 이걸. 그리고 제일 중요한 게 사람들의 마음을 살 수 있는 방식으로 해야 한다.
◇주진우: 일부 전문가, 뭐 건축가도 있고 교수들이 용산 좋은 계획일 수 있다. 뭐 유현준 교수도 비슷한 얘기를 했습니다. 도시 계획적으로 보면 어떻습니까? 용산은.
◆김진애: 아니요. 이런 거. 제가 이렇게 얘기할게요. 어느 곳도 안 되지 않아요. 제가 왜냐하면 청와대도 용산으로 갈 수도 있는 거예요, 저는. 그런데 문제는 뭐냐 하면 이미 청와대는 그 자리에 있는 것, 대통령 집무실이 있는 거를 지난 70~80년 동안 서울의 도시 계획이 다 거기에 맞춰서 돼 있습니다. 용산은 지난 20~30년 동안 굉장히 핫플레이스인데 여기는 항상 전제조건이 용산공원이 생긴다. 그리고 용산의 업무지구는 상당히 고층 첨단업무지구로 한다. 이거 2개가 전제였거든요. 그런데 용산공원의 전제가 깨지면. 깨진다는 건 이제 여기에 대통령 집무실이 들어오면 경호와 안전과 국방과 그다음에 교통과 이런 것들이 모든 게 문제가 생기는 거거든요. 이거를 틀을 깨뜨리는 거기 때문에 제대로 원천적으로 생각을 해야 한다. 이 점에서 서울시장의 역할도 중요한데 이번에 저도 오세훈 시장을 좀 비판했습니다만 진정 나서서 이 얘기를 해야 한다.
◇주진우: 그렇죠. 서울시가 가장 중요하지 않습니까?
◆김진애: 그럼요, 용산구도 물론 중요합니다만. 그런데 기껏해서 이것도 발표하시고 난 다음에 그날 와서 한 30분 만나고 가면 이게 말이 됩니까? 그러면 오세훈 시장이 지금 열심히 주장하는 것도 앞으로 서울의 모빌리티 혁명이 드론으로 이루어져서 이른바 에어권, 그러니까 지상권이죠. 에어에서 일어나는 이런 항공이 굉장히 중요한 게 되는데.
◇주진우: 용산이라면 또 이제 거기는 뭐가, 비행체는 못 가지 않습니까? 그러면.
◆김진애: 그러니까 비행체가. 그러니까 모든 게 다 못 간다고 그럴 수는 없지만 위험이 커지기 때문에 그거에 대한 걸 새롭게 규칙을 다 만들어야 되는 거죠.
◇주진우: 그렇죠.
◆김진애: 그러니까.
◇주진우: 6642님께서 ”대통령 집무실 옮기는 거 반대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방법과 순서가 좀 잘못된 거 아닙니까?“ 이렇게 얘기합니다. 청와대는 음습하다, 구중궁궐이다, 가면 소통 안 된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봐야 합니까?
◆김진애: 저는 그건 그렇게 안 보고요. 다만 청와대는 이거는 있었습니다. 대통령 집무. 왜냐하면 그게 노태우 대통령 때 만들어진 건데 일단 의전과 경호를 너무 강조해요. 그러니까.
◇주진우: 그거는 맞아요.
◆김진애: 그래서 이제 본관은 주로 의전이고 여민관에 비서들이 나와 있는데 그래서 대통령이 주로 여민관에 나와서 일을 해요. 또 저도 계속해서 주장을 했는데 여민관을 개축해서 새로 지어서 거기다가 대통령의 집무실, 비서들의 집무실 그다음에 프레스룸까지 다 만들어서 하면 됩니다. 별로 어렵지 않은데 국회에서 예산을 안 줘요. 왜 청와대 바꾸느냐? 이래가면서. 그러니까 아주 작은. 그 대신 그동안 NSC 벙커 같은 건 굉장히 시설을 강화했죠. 그러니까 그것만 바꾸면 되는 거예요. 별로 어려울 게 없습니다.
◇주진우: 그래요?
◆김진애: 모든 게 돼 있는데. 그리고 청와대는 굉장히 밝은 데예요. 누가 음습하대요?
◇주진우: 그렇습니까?
◆김진애: 거기야말로 햇살이 바르고 풍수적으로 굉장히 좋은 데입니다.
◇주진우: 풍수가 좋은.
◆김진애: 그러니까 예전에 경복궁도 만들었을 뿐만 아니라 고려시대에도 행궁을 거기다 만들었어요, 바로 지금 청와대 터에.
◇주진우: 그렇죠. 4972님께서 ”시간을 가지고 천천히 완벽하게 준비해서 준비 끝나면 청와대에서 다음 날 새 집무실로 출근하면 안 되나요?“ 얘기하는데 안 된답니다. 하루도 안 들어가신다고 하셨으니까 안 들어가실 거예요. 청와대에 안 들어가고 바깥에서 조금 어렵게 일하는 모습을 보면 또 여론이 바뀌지 않을까 그런 생각도 좀 있는 것 같아요.
◆김진애: 그러니까 지금 어떻게 보면 전임 대통령을 협박할 뿐만 아니라 국민에게. 왜냐하면 지금 일종의 전시 위기를 조성하고 계시는 중이에요. 나는 그건 굉장히 바람직하지 않다고 봅니다.
◇주진우: 3282님께서 ”국민을 위해 잘하겠다는 새로운 정부 좀 맡겨주세요. 새 술을 새 포대에 시작하겠다는데 왜 비난만 하세요?“ 이렇게.
◆김진애: 아니, 그거는 그러니까 취임하시고 난 다음에 하시라니까? 누가 뭐라고.
◇주진우: 아, 취임하시고.
◆김진애: 누가 뭐라고 안 합니다.
◇주진우: 반대가 아니라 취임하시고 절차대로.
◆김진애: 취임하시고 나서 절차대로.
◇주진우: 네, 알겠습니다. 민주당 소식으로 좀 가보겠습니다. 지금 민주당원이신가요?
◆김진애: 그럼요. 우리 합당했습니다, 열린민주당과.
◇주진우: 합당했습니다. 민주당원입니다. 어제 박홍근 의원이 원내대표로 이렇게 선출됐는데 김진애 전 의원, 민주당 어떻게 해야 지방선거도 치르고 민주당이 어떻게 해야 살아남는다. 말씀해주세요.
◆김진애: 아니, 지도부에도 안 있는 사람한테. 일단은 저는 이번에 박홍근 원내대표 선출은 저는 이재명 사랑법 그다음에 민주당을 좀 제대로 한번 일을 맡겨보자고 하는 뭐 여러 바람에 대한 보은이었다고 생각이 되고요. 기회가 생겼으니까 일단 원내는 기본적으로는 우리 지금 필요한 특검법 그다음에 검경 수사 분리 부분 이런 부분들을 이번에 4월 입법으로 완벽하게 해야 하고요. 그다음에 중대선거구제 이런 거 해야 하고 그다음에 선거는 또 선거대로 치러야죠, 비대위원회에서. 선거는 그리고 그다음에 이제 하면 선대위원회와 후보들이 치르는 거니까 잘하면 되죠.
◇주진우: 창의적인 생각이 많으신 분이고 또 남이 보지 못하는 걸 잘 보시는 분이니까 제가 물어보는데 이번 대선에서 민주당이 패한 원인은 뭡니까?
◆김진애: 아니, 왜냐하면 마지막에 몇 가지 저기 했는데 빅 아젠다를 처음부터 던졌어야 한다. 정치 교체 그다음에 갈등과 혐오의 정치에 대한 대립과 그다음에 기득권 카르텔에 대한 이거를 타파하겠다라는 걸 처음부터 좀 강하게 했어야 하는데 그게 약했어요. 그러니까 나중에 불꽃이 타올랐지만 너무 늦게 타올랐습니다.
◇주진우: 그러니까. 나중에 이게 정치개혁이라든지 큰 아젠다를 던졌는데 일찍 가지 그랬냐. 왜 선거 때 이제 며칠 안 남겨놓고 얘기하느냐. 그 지적이 걸렸던 거죠.
◆김진애: 바로 그렇습니다.
◇주진우: 지금도 민주당의 길이 거기 있다고 보십니까?
◆김진애: 아니요, 그거는 할 일은 당연히 하고요. 그런가 하면 이제 뭐 굉장히 이재명 후보가 그만큼의 표를 얻었던 건 이재명 후보가 굉장히 실사구시적이에요. 그리고 실용적으로 가기 때문에 민주당도 약간의 이념의 틀에서는 벗어나서 그런 실용적인 노선은 좀 앞으로도. 왜냐하면 이거는 개혁과 실용이 항상 반대가 아닙니다. 같이 가야 합니다.
◇주진우: 알겠습니다. 재난 속보 잠시 전해드리겠습니다. 오늘 오후부터 내일 오전까지 제주도 남해안, 지리산 부근을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리고 전국 대부분 지역에도 비가 내릴 예정이니 유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퇴근길 특별히 조심해주십시오. 5405님께서는 ”나는 7학년 중반에 들었는데요.“ 네, 70대 중반이라는 거죠. ”청와대 들어가면 바로 죽나요? 국민과 대화는 자주 나오면 되죠. 들어가서 합참 옮기고 국방부 옮기고 청와대 옮기는 거 안 되나요? 내가 좀 무식해서 그러요.“ 아닙니다. 뭐 지금 김진애 의원께서도 이렇게 지적해주셨습니다. 9227님께서 ”다수의 국민이 뽑았으니 결과도 감내해야죠.“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지난 지방선거 때는 서울시장에 나오셨어요.
◆김진애: 제가 열린민주당의 서울시장 후보였는데 후보 단일화를 더불어민주당하고 했죠. 그래서 제가 국회의원직을 그때 사퇴하면서까지 후보 단일화를 했습니다.
◇주진우: 이번 지방선거에도 도전하십니까?
◆김진애: 이거 이렇게만 얘기할게요. 이번 지방선거는 다들 일단 구도가 너무 나쁘다, 대선 직후이기 때문에. 그다음 서울시장 같은 경우에는 오세훈이 상당히 강하다. 그다음 세 번째는 다만 이번에 용산 졸속 이전 문제가 생겨서 여러 가지 바꿀 기회가 하나 생겼다. 그럴 때 어떤 후보가 나가야 의외의 바람을 일으키면서 이재명 플러스 알파를 만들 수 있겠느냐 이거를 고민해야죠.
◇주진우: 고민해야죠.
◆김진애: 저까지, 저까지 포함해서 고민하고 있습니다.
◇주진우: 정봉주는 아니죠?
◆김진애: 그런 얘기 물어보시면 안 됩니다.
◇주진우: 안 됩니다. 정봉주는 아니랍니다.
◆김진애: 아니요, 그런 얘기를 물어보시면 안 됩니다.
◇주진우: 알겠어요.
◆김진애: 그거는 제가 코멘트할 수 있는 게 아닙니다.
◇주진우: 알았어요, 네. 1447님께서 ”세월이 달라지면 변화가 생기는 겁니다. 국민께 돌려주신다잖아요. 좋은 일인데 왜들 비난으로 그러세요. 우리도 역사 깊은 청와대 구경 좀 합시다. 제발 좋은 생각으로 잘살아봅시다. 협심!“ 얘기했는데 지금도 청와대는 구경이 가능합니다. 견학이 가능합니다.
◆김진애: 구경 가능하고 1년에 70만 명이 오고 계십니다.
◇주진우: 일단 이전은 확정됐습니다. 그런데 집무실 이전의 취지, 취지를 좀 살리기 위해서 조언을 좀 해주십시오. 전문가의 조언.
◆김진애: 아니요. 가만히 있어 봐. 확정이 됐다고 누가 그래요?
◇주진우: 아니, 인수위에서도 그렇고 당선인이 안 들어가겠다고 했으니.
◆김진애: 아니요. 그거는 확정이 됐다고 볼 수 있는 건 아니고요. 그거는 저기 당선인의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는 것뿐이지. 그러니까 이거는 아직도 예산도 없고 그다음에 국방부 이전하게 해달라는 대통령 명령도 없는 거고 확정됐다고 볼 수가 없는 겁니다.
◇주진우: 그래요?
◆김진애: 네, 네.
◇주진우: 아무튼 안 들어가겠다고 하면 어찌 하시라 이렇게 좀 조언을 해주세요.
◆김진애: 그거. 인수위가 왜 있어요? 그런 거 조언하라고 있는 데가 인수위 아니에요?
◇주진우: 그렇죠.
◆김진애: 제가 인수위 아닌데 그거를 왜 조언해요.
◇주진우: 전문가니까 나라를 위해서.
◆김진애: 청와대에 일단 들어가서, 모든 시설이 99.9% 갖춰져 있는 청와대에 들어가서 국민을 염려하게 하지 마시고 경호 잘 받으시고. 왜냐하면 경호를 잘 받는 것도 대통령직의 의무거든요. 국민 불안하게 하지 마시고 청와대에 있으시면서 잘 계획 세우셔서 국민들 설득하시고 이렇게 해서 가면 되는 거 아니겠어요? 뭘. 아니, 여기에 다른 얘기가 뭐가 있습니까?
◇주진우: 아니, 그러니까요. 그런데 안 들어간다잖아요. 절대 청와대는 안 된다지 않습니까.
◆김진애: 아니, 글쎄 그러면 저기 뭐야. 그거를 도대체. 아니,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할지 그러니까 모르겠어요. 미스터리야, 정말.
◇주진우: 그렇습니까?
◆김진애: 네.
◇주진우: 김진애도 전혀 생각이 안 납니까?
◆김진애: 아니, 왜냐하면 저도 뭐 설계하거나 저기 할 때 여러 클라이언트가 굉장히 여러 가지 자기 나름대로의 편견이 계신 분들이 있어요. 그런데 이거는 대통령은 그런 편견을 가지시면 안 됩니다. 어떤 고정관념을 가지시고 하면. 그러니까 여러 가지 얘기가 나오면 그거를 들으시고 그 안에서 합리적인 방법으로 선택을 하셔야지 본인이 먼저 갈 방향 정하고 가시면 곤란합니다.
◇주진우: 그렇습니까?
◆김진애: 네.
◇주진우: 네, 이 얘기를 좀 들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부탁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김진애 전 의원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진애: 네, 고맙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주진우 라이브] 김진애 “공간이 의식을 지배한다? 윤 당선인, 검찰청 공간에 의해서 지배를 받으셨나요?”
-
- 입력 2022-03-25 19:39:55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집무실 이전은 대통령 취임 후 절차 밟아 공론화 과정과 협의 거쳐 예산 확인 후 법에 따라 순서대로 하시면 될 것
-제일 중요한 것은 사람들의 마음을 살 수 있는 방식으로 해야
-용산공원에 집무실 들어오면 모든 문제 발생해, 새롭게 규칙을 다 만들어야 할 것
-청와대 여민관 개축해서 집무실, 비서들의 집무실, 프레스룸 만들어서 하면 어렵지 않아
-청와대는 햇살 바르고 풍수적으로 굉장히 좋은 곳
-오세훈 서울시장 차기 시장으로 강하지만, 용산 졸속 이전 문제가 생겨 변수 될수 있을 것
■ 프로그램명 : KBS1라디오 <주진우 라이브>
■ 코너명 : <훅 인터뷰>
■ 방송시간 : 3월 25일 (금) 18:05~18:20 KBS1R FM 97.3 MHz
■ 출연자 : 김진애 전 의원
◇주진우: 모두를 위한 모두를 향한 모두의 궁금증 <훅인터뷰>. 윤석열 당선인, 용산시대를 외치고 있습니다. 절대 청와대는 안 간다고 해서 계속 이 이슈 이렇게 크게 문제가 되고 있는데요. 안보 공백 걱정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아무튼 용산시대, 용산은 도시 계획적으로 어떻게 이렇게 평가할 수 있을까요? 전문가 모셨습니다. 김진애 전 의원 안녕하세요.
◆김진애: 네, 안녕하세요.
◇주진우: 정권이 바뀌었는데 다 지금 집무실 이전 얘기만 하고 있어요.
◆김진애: 아, 진짜 정말. 왜냐하면 저는 완전히 저도 실의에 빠져 있다가 나흘째에 이 얘기가 나왔거든요, 당선되고. 그러면서 11일 되는 날 직접 나와서 발표하고 다시 막 전의가 불타올라서 굉장히 빨리 회복을 했습니다.
◇주진우: 그래요?
◆김진애: 네, 네. 아니, 왜냐하면 너무나 비상식적인 사안이 몰상식한 방식으로 진행이 되니까 이거는 뭐냐 하면 청와대 집무실 이전은 얘기될 수 있는 겁니다. 그런데 이게 광화문시대라고 하는 것 때문에 나왔던 거 아니에요.
◇주진우: 그렇죠, 광화문으로 가겠다고 했죠.
◆김진애: 그러면 이거는 가짜 공약이었던 거 아닙니까? 나흘 만에 공약을 뒤바꿨어요. 그거에 대한 걸 제대로 사과도 하지 않고.
◇주진우: 설명하지도 않고.
◆김진애: 일주일 만에 결정을 해서 한다고 하는 건 이거는 완전히 몰상식한 일이죠. 거기에다가 국방부를 쫓아내고 안보 공백을 만들면서 더군다나 두 달 만에 이거를 하겠다. 이런 졸속은 아무리 봐도 할 수가 없는 거고 그거를 전임 지금 대통령, 지금 퇴임하는 대통령한테 모든 걸 책임을 씌우려고 해서 이거를 해달라. 그래서 제가 그런 얘기를 했죠. 아니, 본인이 왕 자 쓰고 나오더니 왕세자냐. 선왕이 이거 다 풀어주고 나가야지 자기가 왕이 될 수 있다고 그러는 거냐. 이거는 굉장히 초법적인, 제왕적인 방식으로 이게 진행이 되는 게 굉장히 석연치 않습니다. 왜 이런 걸 할까. 왜 이거를 할까.
◇주진우: 왜 그런지는 조금 설명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아직 납득하지 못하는 국민들이 많습니다. 그런데요. ‘공간이 의식을 지배한다.’ 이 말은 전문가가 보기로는 어떻습니까?
◆김진애: 그러니까 굉장히 뭐라고 그럴까. 이미 지배를 당한 자의 말이죠. 제가 이거는 윈스턴 처칠이 예전에 한 말이 있어요. 그게 뭐냐 하면 “우리는 건물을 만들고 건물은 다시 우리를 만든다.“ 영어로 하면 We shape our buildings and buildings again shape us. 이거인데요. 굉장히 유명한 말이라서 우리가 이 말을 많이 써요. 그래서 우리는 도시를 만들고 도시는 다시 우리를 만든다. 그러니까 이게 어느 정도 영향을 받는다는 거죠. 그렇지만 공간보다 더 먼저인 건 사람이 먼저입니다. 사람이 항상 더 먼저고 공간은 지배당하는 게 아니라 우리가 공간을 장악하는 겁니다. 마스터를 하는 거예요, 우리가. 그거를 하는 거 중에 기법이 도시 계획도 그렇고 건축도 그렇고 모든 디자인이 우리가 공간을 잘 활용하는 이런 거를 하는 건데 그거를 못 하시면서 지배당한다 그러면 어디에 있느냐에 따라 만약 다르면 그동안 검찰청에만 계셨으니까 그 공간에 의해서 지배를 받으셨나요? 말이 안 되는 얘기죠.
◇주진우: 그런데 청계천도 옛날에 반대했다, 경부고속도로 뭐 개발할 때는 드러누웠다. 청와대 안 들어가고 밖으로 옮기면 사람들이 좋아할 거다 이런 얘기를 인수위 측에서 얘기하는데.
◆김진애: 아니, 그거. 아니, 저는 이제 아무 얘기 안 하겠습니다. 그거 뭐 다 좋습니다. 그렇게 우기시니까, 저도 어저께 토론회 또 하면서 했는데 우기시니까. 다만 대통령에 당선되시고 나면 절차를 밟아서. 절차라고 하면 국민의 공론화 과정을 거치고 그다음에 관련되는 부처와 모든 부분에 대해서 협의를 거치시고. 그 안에는 서울시도 들어갈 테고요. 그러고 난 다음에 예산을 명확하게 해서 이거를 어떤 법을 통해서 할지 이거를 통해서 하시라는 겁니다. 그거는 대통령이 되시고 난 다음에 하시면 되는 거죠. 그거 기억하시겠습니다만 노무현 대통령도 행정수도, 나중에 행정중심복합도시로 바꾼 것도 다 법을 만들어서 그 법에 따라서 절차를 만들고 예산을 따서 한 겁니다. 그렇게 하셔야 합니다.
◇주진우: 그렇죠. 그게 좀 오래 걸리겠죠, 그 절차를 따르려면.
◆김진애: 그거 싫은 거죠.
◇주진우: 싫은 겁니까? 9412님께서 ”윤 당선인께 용기와 찬사를 좀 보내세요. 왜들 못 잡아먹어서 난리입니까? 해보지도 않고.“ 이렇게 얘기하시는 분들도 있어요.
◆김진애: 아니, 그러니까 이런 게요. 집안에서도 가장이 ‘내가 해보고 나서 보여줄게.’ 이러고 어디에 투자하고 이러면 우리 불안하잖아요. 그런데 지금 한 사람의 고집과 열망과 또 뭐라고 그럴까. 드림 때문에 지금 전 국민이 걱정을 합니다. 국민의 60% 이상이 걱정하고 지금 이거 걱정하시는 거 보면 보수 언론들까지 걱정을 하고 있어요. 이런 식으로 하는 건 보수의 정도가 아니다. 법과 절차 그다음에는 합리적인 예산과 그다음에 효과에 대한 검토 이걸. 그리고 제일 중요한 게 사람들의 마음을 살 수 있는 방식으로 해야 한다.
◇주진우: 일부 전문가, 뭐 건축가도 있고 교수들이 용산 좋은 계획일 수 있다. 뭐 유현준 교수도 비슷한 얘기를 했습니다. 도시 계획적으로 보면 어떻습니까? 용산은.
◆김진애: 아니요. 이런 거. 제가 이렇게 얘기할게요. 어느 곳도 안 되지 않아요. 제가 왜냐하면 청와대도 용산으로 갈 수도 있는 거예요, 저는. 그런데 문제는 뭐냐 하면 이미 청와대는 그 자리에 있는 것, 대통령 집무실이 있는 거를 지난 70~80년 동안 서울의 도시 계획이 다 거기에 맞춰서 돼 있습니다. 용산은 지난 20~30년 동안 굉장히 핫플레이스인데 여기는 항상 전제조건이 용산공원이 생긴다. 그리고 용산의 업무지구는 상당히 고층 첨단업무지구로 한다. 이거 2개가 전제였거든요. 그런데 용산공원의 전제가 깨지면. 깨진다는 건 이제 여기에 대통령 집무실이 들어오면 경호와 안전과 국방과 그다음에 교통과 이런 것들이 모든 게 문제가 생기는 거거든요. 이거를 틀을 깨뜨리는 거기 때문에 제대로 원천적으로 생각을 해야 한다. 이 점에서 서울시장의 역할도 중요한데 이번에 저도 오세훈 시장을 좀 비판했습니다만 진정 나서서 이 얘기를 해야 한다.
◇주진우: 그렇죠. 서울시가 가장 중요하지 않습니까?
◆김진애: 그럼요, 용산구도 물론 중요합니다만. 그런데 기껏해서 이것도 발표하시고 난 다음에 그날 와서 한 30분 만나고 가면 이게 말이 됩니까? 그러면 오세훈 시장이 지금 열심히 주장하는 것도 앞으로 서울의 모빌리티 혁명이 드론으로 이루어져서 이른바 에어권, 그러니까 지상권이죠. 에어에서 일어나는 이런 항공이 굉장히 중요한 게 되는데.
◇주진우: 용산이라면 또 이제 거기는 뭐가, 비행체는 못 가지 않습니까? 그러면.
◆김진애: 그러니까 비행체가. 그러니까 모든 게 다 못 간다고 그럴 수는 없지만 위험이 커지기 때문에 그거에 대한 걸 새롭게 규칙을 다 만들어야 되는 거죠.
◇주진우: 그렇죠.
◆김진애: 그러니까.
◇주진우: 6642님께서 ”대통령 집무실 옮기는 거 반대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방법과 순서가 좀 잘못된 거 아닙니까?“ 이렇게 얘기합니다. 청와대는 음습하다, 구중궁궐이다, 가면 소통 안 된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봐야 합니까?
◆김진애: 저는 그건 그렇게 안 보고요. 다만 청와대는 이거는 있었습니다. 대통령 집무. 왜냐하면 그게 노태우 대통령 때 만들어진 건데 일단 의전과 경호를 너무 강조해요. 그러니까.
◇주진우: 그거는 맞아요.
◆김진애: 그래서 이제 본관은 주로 의전이고 여민관에 비서들이 나와 있는데 그래서 대통령이 주로 여민관에 나와서 일을 해요. 또 저도 계속해서 주장을 했는데 여민관을 개축해서 새로 지어서 거기다가 대통령의 집무실, 비서들의 집무실 그다음에 프레스룸까지 다 만들어서 하면 됩니다. 별로 어렵지 않은데 국회에서 예산을 안 줘요. 왜 청와대 바꾸느냐? 이래가면서. 그러니까 아주 작은. 그 대신 그동안 NSC 벙커 같은 건 굉장히 시설을 강화했죠. 그러니까 그것만 바꾸면 되는 거예요. 별로 어려울 게 없습니다.
◇주진우: 그래요?
◆김진애: 모든 게 돼 있는데. 그리고 청와대는 굉장히 밝은 데예요. 누가 음습하대요?
◇주진우: 그렇습니까?
◆김진애: 거기야말로 햇살이 바르고 풍수적으로 굉장히 좋은 데입니다.
◇주진우: 풍수가 좋은.
◆김진애: 그러니까 예전에 경복궁도 만들었을 뿐만 아니라 고려시대에도 행궁을 거기다 만들었어요, 바로 지금 청와대 터에.
◇주진우: 그렇죠. 4972님께서 ”시간을 가지고 천천히 완벽하게 준비해서 준비 끝나면 청와대에서 다음 날 새 집무실로 출근하면 안 되나요?“ 얘기하는데 안 된답니다. 하루도 안 들어가신다고 하셨으니까 안 들어가실 거예요. 청와대에 안 들어가고 바깥에서 조금 어렵게 일하는 모습을 보면 또 여론이 바뀌지 않을까 그런 생각도 좀 있는 것 같아요.
◆김진애: 그러니까 지금 어떻게 보면 전임 대통령을 협박할 뿐만 아니라 국민에게. 왜냐하면 지금 일종의 전시 위기를 조성하고 계시는 중이에요. 나는 그건 굉장히 바람직하지 않다고 봅니다.
◇주진우: 3282님께서 ”국민을 위해 잘하겠다는 새로운 정부 좀 맡겨주세요. 새 술을 새 포대에 시작하겠다는데 왜 비난만 하세요?“ 이렇게.
◆김진애: 아니, 그거는 그러니까 취임하시고 난 다음에 하시라니까? 누가 뭐라고.
◇주진우: 아, 취임하시고.
◆김진애: 누가 뭐라고 안 합니다.
◇주진우: 반대가 아니라 취임하시고 절차대로.
◆김진애: 취임하시고 나서 절차대로.
◇주진우: 네, 알겠습니다. 민주당 소식으로 좀 가보겠습니다. 지금 민주당원이신가요?
◆김진애: 그럼요. 우리 합당했습니다, 열린민주당과.
◇주진우: 합당했습니다. 민주당원입니다. 어제 박홍근 의원이 원내대표로 이렇게 선출됐는데 김진애 전 의원, 민주당 어떻게 해야 지방선거도 치르고 민주당이 어떻게 해야 살아남는다. 말씀해주세요.
◆김진애: 아니, 지도부에도 안 있는 사람한테. 일단은 저는 이번에 박홍근 원내대표 선출은 저는 이재명 사랑법 그다음에 민주당을 좀 제대로 한번 일을 맡겨보자고 하는 뭐 여러 바람에 대한 보은이었다고 생각이 되고요. 기회가 생겼으니까 일단 원내는 기본적으로는 우리 지금 필요한 특검법 그다음에 검경 수사 분리 부분 이런 부분들을 이번에 4월 입법으로 완벽하게 해야 하고요. 그다음에 중대선거구제 이런 거 해야 하고 그다음에 선거는 또 선거대로 치러야죠, 비대위원회에서. 선거는 그리고 그다음에 이제 하면 선대위원회와 후보들이 치르는 거니까 잘하면 되죠.
◇주진우: 창의적인 생각이 많으신 분이고 또 남이 보지 못하는 걸 잘 보시는 분이니까 제가 물어보는데 이번 대선에서 민주당이 패한 원인은 뭡니까?
◆김진애: 아니, 왜냐하면 마지막에 몇 가지 저기 했는데 빅 아젠다를 처음부터 던졌어야 한다. 정치 교체 그다음에 갈등과 혐오의 정치에 대한 대립과 그다음에 기득권 카르텔에 대한 이거를 타파하겠다라는 걸 처음부터 좀 강하게 했어야 하는데 그게 약했어요. 그러니까 나중에 불꽃이 타올랐지만 너무 늦게 타올랐습니다.
◇주진우: 그러니까. 나중에 이게 정치개혁이라든지 큰 아젠다를 던졌는데 일찍 가지 그랬냐. 왜 선거 때 이제 며칠 안 남겨놓고 얘기하느냐. 그 지적이 걸렸던 거죠.
◆김진애: 바로 그렇습니다.
◇주진우: 지금도 민주당의 길이 거기 있다고 보십니까?
◆김진애: 아니요, 그거는 할 일은 당연히 하고요. 그런가 하면 이제 뭐 굉장히 이재명 후보가 그만큼의 표를 얻었던 건 이재명 후보가 굉장히 실사구시적이에요. 그리고 실용적으로 가기 때문에 민주당도 약간의 이념의 틀에서는 벗어나서 그런 실용적인 노선은 좀 앞으로도. 왜냐하면 이거는 개혁과 실용이 항상 반대가 아닙니다. 같이 가야 합니다.
◇주진우: 알겠습니다. 재난 속보 잠시 전해드리겠습니다. 오늘 오후부터 내일 오전까지 제주도 남해안, 지리산 부근을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리고 전국 대부분 지역에도 비가 내릴 예정이니 유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퇴근길 특별히 조심해주십시오. 5405님께서는 ”나는 7학년 중반에 들었는데요.“ 네, 70대 중반이라는 거죠. ”청와대 들어가면 바로 죽나요? 국민과 대화는 자주 나오면 되죠. 들어가서 합참 옮기고 국방부 옮기고 청와대 옮기는 거 안 되나요? 내가 좀 무식해서 그러요.“ 아닙니다. 뭐 지금 김진애 의원께서도 이렇게 지적해주셨습니다. 9227님께서 ”다수의 국민이 뽑았으니 결과도 감내해야죠.“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지난 지방선거 때는 서울시장에 나오셨어요.
◆김진애: 제가 열린민주당의 서울시장 후보였는데 후보 단일화를 더불어민주당하고 했죠. 그래서 제가 국회의원직을 그때 사퇴하면서까지 후보 단일화를 했습니다.
◇주진우: 이번 지방선거에도 도전하십니까?
◆김진애: 이거 이렇게만 얘기할게요. 이번 지방선거는 다들 일단 구도가 너무 나쁘다, 대선 직후이기 때문에. 그다음 서울시장 같은 경우에는 오세훈이 상당히 강하다. 그다음 세 번째는 다만 이번에 용산 졸속 이전 문제가 생겨서 여러 가지 바꿀 기회가 하나 생겼다. 그럴 때 어떤 후보가 나가야 의외의 바람을 일으키면서 이재명 플러스 알파를 만들 수 있겠느냐 이거를 고민해야죠.
◇주진우: 고민해야죠.
◆김진애: 저까지, 저까지 포함해서 고민하고 있습니다.
◇주진우: 정봉주는 아니죠?
◆김진애: 그런 얘기 물어보시면 안 됩니다.
◇주진우: 안 됩니다. 정봉주는 아니랍니다.
◆김진애: 아니요, 그런 얘기를 물어보시면 안 됩니다.
◇주진우: 알겠어요.
◆김진애: 그거는 제가 코멘트할 수 있는 게 아닙니다.
◇주진우: 알았어요, 네. 1447님께서 ”세월이 달라지면 변화가 생기는 겁니다. 국민께 돌려주신다잖아요. 좋은 일인데 왜들 비난으로 그러세요. 우리도 역사 깊은 청와대 구경 좀 합시다. 제발 좋은 생각으로 잘살아봅시다. 협심!“ 얘기했는데 지금도 청와대는 구경이 가능합니다. 견학이 가능합니다.
◆김진애: 구경 가능하고 1년에 70만 명이 오고 계십니다.
◇주진우: 일단 이전은 확정됐습니다. 그런데 집무실 이전의 취지, 취지를 좀 살리기 위해서 조언을 좀 해주십시오. 전문가의 조언.
◆김진애: 아니요. 가만히 있어 봐. 확정이 됐다고 누가 그래요?
◇주진우: 아니, 인수위에서도 그렇고 당선인이 안 들어가겠다고 했으니.
◆김진애: 아니요. 그거는 확정이 됐다고 볼 수 있는 건 아니고요. 그거는 저기 당선인의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는 것뿐이지. 그러니까 이거는 아직도 예산도 없고 그다음에 국방부 이전하게 해달라는 대통령 명령도 없는 거고 확정됐다고 볼 수가 없는 겁니다.
◇주진우: 그래요?
◆김진애: 네, 네.
◇주진우: 아무튼 안 들어가겠다고 하면 어찌 하시라 이렇게 좀 조언을 해주세요.
◆김진애: 그거. 인수위가 왜 있어요? 그런 거 조언하라고 있는 데가 인수위 아니에요?
◇주진우: 그렇죠.
◆김진애: 제가 인수위 아닌데 그거를 왜 조언해요.
◇주진우: 전문가니까 나라를 위해서.
◆김진애: 청와대에 일단 들어가서, 모든 시설이 99.9% 갖춰져 있는 청와대에 들어가서 국민을 염려하게 하지 마시고 경호 잘 받으시고. 왜냐하면 경호를 잘 받는 것도 대통령직의 의무거든요. 국민 불안하게 하지 마시고 청와대에 있으시면서 잘 계획 세우셔서 국민들 설득하시고 이렇게 해서 가면 되는 거 아니겠어요? 뭘. 아니, 여기에 다른 얘기가 뭐가 있습니까?
◇주진우: 아니, 그러니까요. 그런데 안 들어간다잖아요. 절대 청와대는 안 된다지 않습니까.
◆김진애: 아니, 글쎄 그러면 저기 뭐야. 그거를 도대체. 아니,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할지 그러니까 모르겠어요. 미스터리야, 정말.
◇주진우: 그렇습니까?
◆김진애: 네.
◇주진우: 김진애도 전혀 생각이 안 납니까?
◆김진애: 아니, 왜냐하면 저도 뭐 설계하거나 저기 할 때 여러 클라이언트가 굉장히 여러 가지 자기 나름대로의 편견이 계신 분들이 있어요. 그런데 이거는 대통령은 그런 편견을 가지시면 안 됩니다. 어떤 고정관념을 가지시고 하면. 그러니까 여러 가지 얘기가 나오면 그거를 들으시고 그 안에서 합리적인 방법으로 선택을 하셔야지 본인이 먼저 갈 방향 정하고 가시면 곤란합니다.
◇주진우: 그렇습니까?
◆김진애: 네.
◇주진우: 네, 이 얘기를 좀 들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부탁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김진애 전 의원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진애: 네, 고맙습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집무실 이전은 대통령 취임 후 절차 밟아 공론화 과정과 협의 거쳐 예산 확인 후 법에 따라 순서대로 하시면 될 것
-제일 중요한 것은 사람들의 마음을 살 수 있는 방식으로 해야
-용산공원에 집무실 들어오면 모든 문제 발생해, 새롭게 규칙을 다 만들어야 할 것
-청와대 여민관 개축해서 집무실, 비서들의 집무실, 프레스룸 만들어서 하면 어렵지 않아
-청와대는 햇살 바르고 풍수적으로 굉장히 좋은 곳
-오세훈 서울시장 차기 시장으로 강하지만, 용산 졸속 이전 문제가 생겨 변수 될수 있을 것
■ 프로그램명 : KBS1라디오 <주진우 라이브>
■ 코너명 : <훅 인터뷰>
■ 방송시간 : 3월 25일 (금) 18:05~18:20 KBS1R FM 97.3 MHz
■ 출연자 : 김진애 전 의원
◇주진우: 모두를 위한 모두를 향한 모두의 궁금증 <훅인터뷰>. 윤석열 당선인, 용산시대를 외치고 있습니다. 절대 청와대는 안 간다고 해서 계속 이 이슈 이렇게 크게 문제가 되고 있는데요. 안보 공백 걱정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아무튼 용산시대, 용산은 도시 계획적으로 어떻게 이렇게 평가할 수 있을까요? 전문가 모셨습니다. 김진애 전 의원 안녕하세요.
◆김진애: 네, 안녕하세요.
◇주진우: 정권이 바뀌었는데 다 지금 집무실 이전 얘기만 하고 있어요.
◆김진애: 아, 진짜 정말. 왜냐하면 저는 완전히 저도 실의에 빠져 있다가 나흘째에 이 얘기가 나왔거든요, 당선되고. 그러면서 11일 되는 날 직접 나와서 발표하고 다시 막 전의가 불타올라서 굉장히 빨리 회복을 했습니다.
◇주진우: 그래요?
◆김진애: 네, 네. 아니, 왜냐하면 너무나 비상식적인 사안이 몰상식한 방식으로 진행이 되니까 이거는 뭐냐 하면 청와대 집무실 이전은 얘기될 수 있는 겁니다. 그런데 이게 광화문시대라고 하는 것 때문에 나왔던 거 아니에요.
◇주진우: 그렇죠, 광화문으로 가겠다고 했죠.
◆김진애: 그러면 이거는 가짜 공약이었던 거 아닙니까? 나흘 만에 공약을 뒤바꿨어요. 그거에 대한 걸 제대로 사과도 하지 않고.
◇주진우: 설명하지도 않고.
◆김진애: 일주일 만에 결정을 해서 한다고 하는 건 이거는 완전히 몰상식한 일이죠. 거기에다가 국방부를 쫓아내고 안보 공백을 만들면서 더군다나 두 달 만에 이거를 하겠다. 이런 졸속은 아무리 봐도 할 수가 없는 거고 그거를 전임 지금 대통령, 지금 퇴임하는 대통령한테 모든 걸 책임을 씌우려고 해서 이거를 해달라. 그래서 제가 그런 얘기를 했죠. 아니, 본인이 왕 자 쓰고 나오더니 왕세자냐. 선왕이 이거 다 풀어주고 나가야지 자기가 왕이 될 수 있다고 그러는 거냐. 이거는 굉장히 초법적인, 제왕적인 방식으로 이게 진행이 되는 게 굉장히 석연치 않습니다. 왜 이런 걸 할까. 왜 이거를 할까.
◇주진우: 왜 그런지는 조금 설명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아직 납득하지 못하는 국민들이 많습니다. 그런데요. ‘공간이 의식을 지배한다.’ 이 말은 전문가가 보기로는 어떻습니까?
◆김진애: 그러니까 굉장히 뭐라고 그럴까. 이미 지배를 당한 자의 말이죠. 제가 이거는 윈스턴 처칠이 예전에 한 말이 있어요. 그게 뭐냐 하면 “우리는 건물을 만들고 건물은 다시 우리를 만든다.“ 영어로 하면 We shape our buildings and buildings again shape us. 이거인데요. 굉장히 유명한 말이라서 우리가 이 말을 많이 써요. 그래서 우리는 도시를 만들고 도시는 다시 우리를 만든다. 그러니까 이게 어느 정도 영향을 받는다는 거죠. 그렇지만 공간보다 더 먼저인 건 사람이 먼저입니다. 사람이 항상 더 먼저고 공간은 지배당하는 게 아니라 우리가 공간을 장악하는 겁니다. 마스터를 하는 거예요, 우리가. 그거를 하는 거 중에 기법이 도시 계획도 그렇고 건축도 그렇고 모든 디자인이 우리가 공간을 잘 활용하는 이런 거를 하는 건데 그거를 못 하시면서 지배당한다 그러면 어디에 있느냐에 따라 만약 다르면 그동안 검찰청에만 계셨으니까 그 공간에 의해서 지배를 받으셨나요? 말이 안 되는 얘기죠.
◇주진우: 그런데 청계천도 옛날에 반대했다, 경부고속도로 뭐 개발할 때는 드러누웠다. 청와대 안 들어가고 밖으로 옮기면 사람들이 좋아할 거다 이런 얘기를 인수위 측에서 얘기하는데.
◆김진애: 아니, 그거. 아니, 저는 이제 아무 얘기 안 하겠습니다. 그거 뭐 다 좋습니다. 그렇게 우기시니까, 저도 어저께 토론회 또 하면서 했는데 우기시니까. 다만 대통령에 당선되시고 나면 절차를 밟아서. 절차라고 하면 국민의 공론화 과정을 거치고 그다음에 관련되는 부처와 모든 부분에 대해서 협의를 거치시고. 그 안에는 서울시도 들어갈 테고요. 그러고 난 다음에 예산을 명확하게 해서 이거를 어떤 법을 통해서 할지 이거를 통해서 하시라는 겁니다. 그거는 대통령이 되시고 난 다음에 하시면 되는 거죠. 그거 기억하시겠습니다만 노무현 대통령도 행정수도, 나중에 행정중심복합도시로 바꾼 것도 다 법을 만들어서 그 법에 따라서 절차를 만들고 예산을 따서 한 겁니다. 그렇게 하셔야 합니다.
◇주진우: 그렇죠. 그게 좀 오래 걸리겠죠, 그 절차를 따르려면.
◆김진애: 그거 싫은 거죠.
◇주진우: 싫은 겁니까? 9412님께서 ”윤 당선인께 용기와 찬사를 좀 보내세요. 왜들 못 잡아먹어서 난리입니까? 해보지도 않고.“ 이렇게 얘기하시는 분들도 있어요.
◆김진애: 아니, 그러니까 이런 게요. 집안에서도 가장이 ‘내가 해보고 나서 보여줄게.’ 이러고 어디에 투자하고 이러면 우리 불안하잖아요. 그런데 지금 한 사람의 고집과 열망과 또 뭐라고 그럴까. 드림 때문에 지금 전 국민이 걱정을 합니다. 국민의 60% 이상이 걱정하고 지금 이거 걱정하시는 거 보면 보수 언론들까지 걱정을 하고 있어요. 이런 식으로 하는 건 보수의 정도가 아니다. 법과 절차 그다음에는 합리적인 예산과 그다음에 효과에 대한 검토 이걸. 그리고 제일 중요한 게 사람들의 마음을 살 수 있는 방식으로 해야 한다.
◇주진우: 일부 전문가, 뭐 건축가도 있고 교수들이 용산 좋은 계획일 수 있다. 뭐 유현준 교수도 비슷한 얘기를 했습니다. 도시 계획적으로 보면 어떻습니까? 용산은.
◆김진애: 아니요. 이런 거. 제가 이렇게 얘기할게요. 어느 곳도 안 되지 않아요. 제가 왜냐하면 청와대도 용산으로 갈 수도 있는 거예요, 저는. 그런데 문제는 뭐냐 하면 이미 청와대는 그 자리에 있는 것, 대통령 집무실이 있는 거를 지난 70~80년 동안 서울의 도시 계획이 다 거기에 맞춰서 돼 있습니다. 용산은 지난 20~30년 동안 굉장히 핫플레이스인데 여기는 항상 전제조건이 용산공원이 생긴다. 그리고 용산의 업무지구는 상당히 고층 첨단업무지구로 한다. 이거 2개가 전제였거든요. 그런데 용산공원의 전제가 깨지면. 깨진다는 건 이제 여기에 대통령 집무실이 들어오면 경호와 안전과 국방과 그다음에 교통과 이런 것들이 모든 게 문제가 생기는 거거든요. 이거를 틀을 깨뜨리는 거기 때문에 제대로 원천적으로 생각을 해야 한다. 이 점에서 서울시장의 역할도 중요한데 이번에 저도 오세훈 시장을 좀 비판했습니다만 진정 나서서 이 얘기를 해야 한다.
◇주진우: 그렇죠. 서울시가 가장 중요하지 않습니까?
◆김진애: 그럼요, 용산구도 물론 중요합니다만. 그런데 기껏해서 이것도 발표하시고 난 다음에 그날 와서 한 30분 만나고 가면 이게 말이 됩니까? 그러면 오세훈 시장이 지금 열심히 주장하는 것도 앞으로 서울의 모빌리티 혁명이 드론으로 이루어져서 이른바 에어권, 그러니까 지상권이죠. 에어에서 일어나는 이런 항공이 굉장히 중요한 게 되는데.
◇주진우: 용산이라면 또 이제 거기는 뭐가, 비행체는 못 가지 않습니까? 그러면.
◆김진애: 그러니까 비행체가. 그러니까 모든 게 다 못 간다고 그럴 수는 없지만 위험이 커지기 때문에 그거에 대한 걸 새롭게 규칙을 다 만들어야 되는 거죠.
◇주진우: 그렇죠.
◆김진애: 그러니까.
◇주진우: 6642님께서 ”대통령 집무실 옮기는 거 반대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방법과 순서가 좀 잘못된 거 아닙니까?“ 이렇게 얘기합니다. 청와대는 음습하다, 구중궁궐이다, 가면 소통 안 된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봐야 합니까?
◆김진애: 저는 그건 그렇게 안 보고요. 다만 청와대는 이거는 있었습니다. 대통령 집무. 왜냐하면 그게 노태우 대통령 때 만들어진 건데 일단 의전과 경호를 너무 강조해요. 그러니까.
◇주진우: 그거는 맞아요.
◆김진애: 그래서 이제 본관은 주로 의전이고 여민관에 비서들이 나와 있는데 그래서 대통령이 주로 여민관에 나와서 일을 해요. 또 저도 계속해서 주장을 했는데 여민관을 개축해서 새로 지어서 거기다가 대통령의 집무실, 비서들의 집무실 그다음에 프레스룸까지 다 만들어서 하면 됩니다. 별로 어렵지 않은데 국회에서 예산을 안 줘요. 왜 청와대 바꾸느냐? 이래가면서. 그러니까 아주 작은. 그 대신 그동안 NSC 벙커 같은 건 굉장히 시설을 강화했죠. 그러니까 그것만 바꾸면 되는 거예요. 별로 어려울 게 없습니다.
◇주진우: 그래요?
◆김진애: 모든 게 돼 있는데. 그리고 청와대는 굉장히 밝은 데예요. 누가 음습하대요?
◇주진우: 그렇습니까?
◆김진애: 거기야말로 햇살이 바르고 풍수적으로 굉장히 좋은 데입니다.
◇주진우: 풍수가 좋은.
◆김진애: 그러니까 예전에 경복궁도 만들었을 뿐만 아니라 고려시대에도 행궁을 거기다 만들었어요, 바로 지금 청와대 터에.
◇주진우: 그렇죠. 4972님께서 ”시간을 가지고 천천히 완벽하게 준비해서 준비 끝나면 청와대에서 다음 날 새 집무실로 출근하면 안 되나요?“ 얘기하는데 안 된답니다. 하루도 안 들어가신다고 하셨으니까 안 들어가실 거예요. 청와대에 안 들어가고 바깥에서 조금 어렵게 일하는 모습을 보면 또 여론이 바뀌지 않을까 그런 생각도 좀 있는 것 같아요.
◆김진애: 그러니까 지금 어떻게 보면 전임 대통령을 협박할 뿐만 아니라 국민에게. 왜냐하면 지금 일종의 전시 위기를 조성하고 계시는 중이에요. 나는 그건 굉장히 바람직하지 않다고 봅니다.
◇주진우: 3282님께서 ”국민을 위해 잘하겠다는 새로운 정부 좀 맡겨주세요. 새 술을 새 포대에 시작하겠다는데 왜 비난만 하세요?“ 이렇게.
◆김진애: 아니, 그거는 그러니까 취임하시고 난 다음에 하시라니까? 누가 뭐라고.
◇주진우: 아, 취임하시고.
◆김진애: 누가 뭐라고 안 합니다.
◇주진우: 반대가 아니라 취임하시고 절차대로.
◆김진애: 취임하시고 나서 절차대로.
◇주진우: 네, 알겠습니다. 민주당 소식으로 좀 가보겠습니다. 지금 민주당원이신가요?
◆김진애: 그럼요. 우리 합당했습니다, 열린민주당과.
◇주진우: 합당했습니다. 민주당원입니다. 어제 박홍근 의원이 원내대표로 이렇게 선출됐는데 김진애 전 의원, 민주당 어떻게 해야 지방선거도 치르고 민주당이 어떻게 해야 살아남는다. 말씀해주세요.
◆김진애: 아니, 지도부에도 안 있는 사람한테. 일단은 저는 이번에 박홍근 원내대표 선출은 저는 이재명 사랑법 그다음에 민주당을 좀 제대로 한번 일을 맡겨보자고 하는 뭐 여러 바람에 대한 보은이었다고 생각이 되고요. 기회가 생겼으니까 일단 원내는 기본적으로는 우리 지금 필요한 특검법 그다음에 검경 수사 분리 부분 이런 부분들을 이번에 4월 입법으로 완벽하게 해야 하고요. 그다음에 중대선거구제 이런 거 해야 하고 그다음에 선거는 또 선거대로 치러야죠, 비대위원회에서. 선거는 그리고 그다음에 이제 하면 선대위원회와 후보들이 치르는 거니까 잘하면 되죠.
◇주진우: 창의적인 생각이 많으신 분이고 또 남이 보지 못하는 걸 잘 보시는 분이니까 제가 물어보는데 이번 대선에서 민주당이 패한 원인은 뭡니까?
◆김진애: 아니, 왜냐하면 마지막에 몇 가지 저기 했는데 빅 아젠다를 처음부터 던졌어야 한다. 정치 교체 그다음에 갈등과 혐오의 정치에 대한 대립과 그다음에 기득권 카르텔에 대한 이거를 타파하겠다라는 걸 처음부터 좀 강하게 했어야 하는데 그게 약했어요. 그러니까 나중에 불꽃이 타올랐지만 너무 늦게 타올랐습니다.
◇주진우: 그러니까. 나중에 이게 정치개혁이라든지 큰 아젠다를 던졌는데 일찍 가지 그랬냐. 왜 선거 때 이제 며칠 안 남겨놓고 얘기하느냐. 그 지적이 걸렸던 거죠.
◆김진애: 바로 그렇습니다.
◇주진우: 지금도 민주당의 길이 거기 있다고 보십니까?
◆김진애: 아니요, 그거는 할 일은 당연히 하고요. 그런가 하면 이제 뭐 굉장히 이재명 후보가 그만큼의 표를 얻었던 건 이재명 후보가 굉장히 실사구시적이에요. 그리고 실용적으로 가기 때문에 민주당도 약간의 이념의 틀에서는 벗어나서 그런 실용적인 노선은 좀 앞으로도. 왜냐하면 이거는 개혁과 실용이 항상 반대가 아닙니다. 같이 가야 합니다.
◇주진우: 알겠습니다. 재난 속보 잠시 전해드리겠습니다. 오늘 오후부터 내일 오전까지 제주도 남해안, 지리산 부근을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리고 전국 대부분 지역에도 비가 내릴 예정이니 유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퇴근길 특별히 조심해주십시오. 5405님께서는 ”나는 7학년 중반에 들었는데요.“ 네, 70대 중반이라는 거죠. ”청와대 들어가면 바로 죽나요? 국민과 대화는 자주 나오면 되죠. 들어가서 합참 옮기고 국방부 옮기고 청와대 옮기는 거 안 되나요? 내가 좀 무식해서 그러요.“ 아닙니다. 뭐 지금 김진애 의원께서도 이렇게 지적해주셨습니다. 9227님께서 ”다수의 국민이 뽑았으니 결과도 감내해야죠.“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지난 지방선거 때는 서울시장에 나오셨어요.
◆김진애: 제가 열린민주당의 서울시장 후보였는데 후보 단일화를 더불어민주당하고 했죠. 그래서 제가 국회의원직을 그때 사퇴하면서까지 후보 단일화를 했습니다.
◇주진우: 이번 지방선거에도 도전하십니까?
◆김진애: 이거 이렇게만 얘기할게요. 이번 지방선거는 다들 일단 구도가 너무 나쁘다, 대선 직후이기 때문에. 그다음 서울시장 같은 경우에는 오세훈이 상당히 강하다. 그다음 세 번째는 다만 이번에 용산 졸속 이전 문제가 생겨서 여러 가지 바꿀 기회가 하나 생겼다. 그럴 때 어떤 후보가 나가야 의외의 바람을 일으키면서 이재명 플러스 알파를 만들 수 있겠느냐 이거를 고민해야죠.
◇주진우: 고민해야죠.
◆김진애: 저까지, 저까지 포함해서 고민하고 있습니다.
◇주진우: 정봉주는 아니죠?
◆김진애: 그런 얘기 물어보시면 안 됩니다.
◇주진우: 안 됩니다. 정봉주는 아니랍니다.
◆김진애: 아니요, 그런 얘기를 물어보시면 안 됩니다.
◇주진우: 알겠어요.
◆김진애: 그거는 제가 코멘트할 수 있는 게 아닙니다.
◇주진우: 알았어요, 네. 1447님께서 ”세월이 달라지면 변화가 생기는 겁니다. 국민께 돌려주신다잖아요. 좋은 일인데 왜들 비난으로 그러세요. 우리도 역사 깊은 청와대 구경 좀 합시다. 제발 좋은 생각으로 잘살아봅시다. 협심!“ 얘기했는데 지금도 청와대는 구경이 가능합니다. 견학이 가능합니다.
◆김진애: 구경 가능하고 1년에 70만 명이 오고 계십니다.
◇주진우: 일단 이전은 확정됐습니다. 그런데 집무실 이전의 취지, 취지를 좀 살리기 위해서 조언을 좀 해주십시오. 전문가의 조언.
◆김진애: 아니요. 가만히 있어 봐. 확정이 됐다고 누가 그래요?
◇주진우: 아니, 인수위에서도 그렇고 당선인이 안 들어가겠다고 했으니.
◆김진애: 아니요. 그거는 확정이 됐다고 볼 수 있는 건 아니고요. 그거는 저기 당선인의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는 것뿐이지. 그러니까 이거는 아직도 예산도 없고 그다음에 국방부 이전하게 해달라는 대통령 명령도 없는 거고 확정됐다고 볼 수가 없는 겁니다.
◇주진우: 그래요?
◆김진애: 네, 네.
◇주진우: 아무튼 안 들어가겠다고 하면 어찌 하시라 이렇게 좀 조언을 해주세요.
◆김진애: 그거. 인수위가 왜 있어요? 그런 거 조언하라고 있는 데가 인수위 아니에요?
◇주진우: 그렇죠.
◆김진애: 제가 인수위 아닌데 그거를 왜 조언해요.
◇주진우: 전문가니까 나라를 위해서.
◆김진애: 청와대에 일단 들어가서, 모든 시설이 99.9% 갖춰져 있는 청와대에 들어가서 국민을 염려하게 하지 마시고 경호 잘 받으시고. 왜냐하면 경호를 잘 받는 것도 대통령직의 의무거든요. 국민 불안하게 하지 마시고 청와대에 있으시면서 잘 계획 세우셔서 국민들 설득하시고 이렇게 해서 가면 되는 거 아니겠어요? 뭘. 아니, 여기에 다른 얘기가 뭐가 있습니까?
◇주진우: 아니, 그러니까요. 그런데 안 들어간다잖아요. 절대 청와대는 안 된다지 않습니까.
◆김진애: 아니, 글쎄 그러면 저기 뭐야. 그거를 도대체. 아니,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할지 그러니까 모르겠어요. 미스터리야, 정말.
◇주진우: 그렇습니까?
◆김진애: 네.
◇주진우: 김진애도 전혀 생각이 안 납니까?
◆김진애: 아니, 왜냐하면 저도 뭐 설계하거나 저기 할 때 여러 클라이언트가 굉장히 여러 가지 자기 나름대로의 편견이 계신 분들이 있어요. 그런데 이거는 대통령은 그런 편견을 가지시면 안 됩니다. 어떤 고정관념을 가지시고 하면. 그러니까 여러 가지 얘기가 나오면 그거를 들으시고 그 안에서 합리적인 방법으로 선택을 하셔야지 본인이 먼저 갈 방향 정하고 가시면 곤란합니다.
◇주진우: 그렇습니까?
◆김진애: 네.
◇주진우: 네, 이 얘기를 좀 들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부탁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김진애 전 의원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진애: 네, 고맙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