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유 너 마저!”…기름값 고공행진 장기화되나

입력 2022.03.25 (23:10) 수정 2022.03.26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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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휘발유에 이어 경유도 리터당 2,000원에 육박할 정도로 기름값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습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으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고유가가 장기화될 가능성도 적지 않아 기업들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현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울산의 한 주유소입니다.

기름값이 리터당 2천 원 안팎까지 치솟자 운전자들의 부담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김일근/남구 신정동 : "피부로 느낍니다. 전에 넣은 금액보다 한 2만 원 정도 더 넣어야 전의 기름양을 맞출 수 있다 아닙니까."]

울산지역 주유소에서 판매되는 보통휘발유의 경우 지난 주 리터당 2천 원을 웃돌다 이번주 소폭 내리기는 했지만 여전히 1,990원 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경유는 한달 만에 리터당 1,500원 대에서 1,900원대까지 오르며 휘발유 가격과 비슷해져 생업에 경유차를 주로 이용하는 운송·물류업계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국내 석유제품가격의 기준이 되는 국제유가도 WTI, 즉 미 서부텍사스산 중질유 기준으로 배럴당 112달러를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고 가격 변동성 역시 커지고 있습니다.

[이석기/한국석유공사 석유정보팀장 : "러시아 제재 강화 등으로 석유 공급 부족 우려가 지속 되어 유가 강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반면에 일부에서는 세계 경기 둔화 우려로 유가의 변동성이 심화된 상황입니다."]

정부는 지난해 말부터 시행한 유류세 20% 인하 조치를 오는 7월 말로 연장한 데 이어 유류세 인하 폭도 30%로 확대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울산지역 기업들도 고유가가 장기화될 경우 수요 둔화와 채산성 악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현진입니다.

촬영기자:김용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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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유 너 마저!”…기름값 고공행진 장기화되나
    • 입력 2022-03-25 23:10:49
    • 수정2022-03-26 06:37:57
    뉴스9(울산)
[앵커]

휘발유에 이어 경유도 리터당 2,000원에 육박할 정도로 기름값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습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으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고유가가 장기화될 가능성도 적지 않아 기업들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현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울산의 한 주유소입니다.

기름값이 리터당 2천 원 안팎까지 치솟자 운전자들의 부담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김일근/남구 신정동 : "피부로 느낍니다. 전에 넣은 금액보다 한 2만 원 정도 더 넣어야 전의 기름양을 맞출 수 있다 아닙니까."]

울산지역 주유소에서 판매되는 보통휘발유의 경우 지난 주 리터당 2천 원을 웃돌다 이번주 소폭 내리기는 했지만 여전히 1,990원 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경유는 한달 만에 리터당 1,500원 대에서 1,900원대까지 오르며 휘발유 가격과 비슷해져 생업에 경유차를 주로 이용하는 운송·물류업계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국내 석유제품가격의 기준이 되는 국제유가도 WTI, 즉 미 서부텍사스산 중질유 기준으로 배럴당 112달러를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고 가격 변동성 역시 커지고 있습니다.

[이석기/한국석유공사 석유정보팀장 : "러시아 제재 강화 등으로 석유 공급 부족 우려가 지속 되어 유가 강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반면에 일부에서는 세계 경기 둔화 우려로 유가의 변동성이 심화된 상황입니다."]

정부는 지난해 말부터 시행한 유류세 20% 인하 조치를 오는 7월 말로 연장한 데 이어 유류세 인하 폭도 30%로 확대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울산지역 기업들도 고유가가 장기화될 경우 수요 둔화와 채산성 악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현진입니다.

촬영기자:김용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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