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사이 태풍급 강풍에 폭우…제주 피해 속출

입력 2022.03.25 (23:42) 수정 2022.03.26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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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밤사이 전국에 태풍급 강풍과 함께 많은 비가 쏟아지겠습니다.

제주에서는 벌써 강풍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데 비바람 피해는 물론 절개지 붕괴나 낙석 같은 해빙기 사고 우려도 큽니다.

대비 철저히 하시기 바랍니다.

신방실 기상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국토 최남단 마라도에 비바람이 몰아칩니다.

거센 파도가 해안으로 몰려오고 카메라는 강풍에 심하게 흔들립니다.

제주와 호남, 지리산 부근에는 강풍특보가 내려졌습니다.

제주에서는 벌써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제주를 오가는 항공편이 강풍에 무더기 결항됐고 가로수가 쓰러지는 등 피해 신고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구진모/기상청 예보분석관 : "제주도와 남해안을 중심으로 순간풍속이 시속 90km 이상의 태풍급 강풍이 부는 곳이 있겠으니, 대형 크레인, 간판 등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밤사이 빗줄기도 더 굵어집니다.

특히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내일 새벽까지 많은 비가 집중되겠습니다.

한반도 동쪽에는 고기압이 서쪽에는 저기압이 머물면서 그 사이로 수증기가 계속 밀려들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형적 영향을 받는 제주 산지는 시간당 50mm,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에도 시간당 30mm 넘는 세찬 비가 쏟아지겠습니다.

내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제주 산지가 최고 300mm,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은 80에서 100mm 이상 수도권과 강원, 호남지방은 20에서 70mm 등입니다.

해상에도 최고 6m의 높은 파도가 일겠습니다.

포항과 울진 등 동해안에는 연안 사고 위험주의보가 내려져 있어 너울성 파도에 주의해야 합니다.

갑작스런 많은 비에 해빙기 안전사고에도 대비해야 합니다.

절개지와 낙석 위험지구, 축대나 옹벽, 건설 공사장 등지에서 최근 사고가 잦았던 만큼 위험지역 접근은 피해야 합니다.

이번 비는 내일 오전 대부분 그치겠습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촬영기자:부수홍 신비오/영상편집:이상철/그래픽:김지혜/화면제공:제주소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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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밤사이 태풍급 강풍에 폭우…제주 피해 속출
    • 입력 2022-03-25 23:42:25
    • 수정2022-03-26 02: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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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밤사이 전국에 태풍급 강풍과 함께 많은 비가 쏟아지겠습니다.

제주에서는 벌써 강풍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데 비바람 피해는 물론 절개지 붕괴나 낙석 같은 해빙기 사고 우려도 큽니다.

대비 철저히 하시기 바랍니다.

신방실 기상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국토 최남단 마라도에 비바람이 몰아칩니다.

거센 파도가 해안으로 몰려오고 카메라는 강풍에 심하게 흔들립니다.

제주와 호남, 지리산 부근에는 강풍특보가 내려졌습니다.

제주에서는 벌써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제주를 오가는 항공편이 강풍에 무더기 결항됐고 가로수가 쓰러지는 등 피해 신고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구진모/기상청 예보분석관 : "제주도와 남해안을 중심으로 순간풍속이 시속 90km 이상의 태풍급 강풍이 부는 곳이 있겠으니, 대형 크레인, 간판 등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밤사이 빗줄기도 더 굵어집니다.

특히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내일 새벽까지 많은 비가 집중되겠습니다.

한반도 동쪽에는 고기압이 서쪽에는 저기압이 머물면서 그 사이로 수증기가 계속 밀려들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형적 영향을 받는 제주 산지는 시간당 50mm,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에도 시간당 30mm 넘는 세찬 비가 쏟아지겠습니다.

내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제주 산지가 최고 300mm,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은 80에서 100mm 이상 수도권과 강원, 호남지방은 20에서 70mm 등입니다.

해상에도 최고 6m의 높은 파도가 일겠습니다.

포항과 울진 등 동해안에는 연안 사고 위험주의보가 내려져 있어 너울성 파도에 주의해야 합니다.

갑작스런 많은 비에 해빙기 안전사고에도 대비해야 합니다.

절개지와 낙석 위험지구, 축대나 옹벽, 건설 공사장 등지에서 최근 사고가 잦았던 만큼 위험지역 접근은 피해야 합니다.

이번 비는 내일 오전 대부분 그치겠습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촬영기자:부수홍 신비오/영상편집:이상철/그래픽:김지혜/화면제공:제주소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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