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용산시대 힘들 듯…“靑벙커 대신 이동지휘 차량”
입력 2022.03.26 (06:26)
수정 2022.03.26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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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당선인이 취임과 맞춰 이른바 '용산 시대'를 열겠다고 했던 계획이 사실상 무산됐습니다.
현 청와대와의 예산 협의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인수위는 통의동 인수위 집무실에 대한 세부 대책 마련에 들어갔습니다.
위기 상황에도 청와대 벙커 대신, 이동식 지휘 차량을 이용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습니다.
조태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당선인 측이 집무실 이전 '골든 타임'이라 했던 시점은 어제까지입니다.
용산 국방부 이사에 20일, 이후 집무실 완성에 서둘러도 25일은 걸려 어제가 취임 전 이전의 일종의 마지노선이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신구 권력 갈등 양상 속에 집무실 이전 예산, 국무회의를 통과하지 못한 상태.
'5월 용산 시대'는 사실상 무산됐다는 게 당선인 측 판단입니다.
이런 상황에도 청와대에 안 들어가겠다는 당선인 생각, 여전합니다.
[장제원/당선인 비서실장 : "절대 권력, 이런 것들을 놓고 국민들과 함께 가겠다는 취지에 대해서는 (국민들이) 대부분 다 공감하는 것 같아요."]
취임 뒤에도 한동안은 통의동 인수위 집무실을 쓰겠다는 건데 당장 북한의 ICBM 발사 같은 도발 때, 어디서 대처하느냐가 관건입니다.
통의동에서 차량으로 2~3분 거리에 청와대 벙커, 위기관리센터가 있지만 청와대를 전면 개방하려면 사용 못 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당선인 측 얘기입니다.
대신 작은 버스 크기의, '국가지도 통신 차량'을 이용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됩니다.
군 지휘관들과의 핫라인이나 재난 통신망을 모두 갖추고 있고, 화상회의도 할 수 있다는 겁니다.
[김은혜/당선인 대변인 : "(집무 시작할 때쯤) 벙커도 저희가 완비할 수 있을지 전해 드릴 수 있을 겁니다. 새로 만드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하지만 초현대식 벙커를 옆에 두고 차량 화상회의를 할 필요가 있느냐는 비판도 나옵니다.
당선인 측은 집무실을 이전해도 안보 공백은 없다, 거듭 강조하면서 집무실 용산 이전은 시기가 늦어질 뿐 변함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영상편집:황보현평/그래픽:김지훈
윤석열 당선인이 취임과 맞춰 이른바 '용산 시대'를 열겠다고 했던 계획이 사실상 무산됐습니다.
현 청와대와의 예산 협의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인수위는 통의동 인수위 집무실에 대한 세부 대책 마련에 들어갔습니다.
위기 상황에도 청와대 벙커 대신, 이동식 지휘 차량을 이용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습니다.
조태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당선인 측이 집무실 이전 '골든 타임'이라 했던 시점은 어제까지입니다.
용산 국방부 이사에 20일, 이후 집무실 완성에 서둘러도 25일은 걸려 어제가 취임 전 이전의 일종의 마지노선이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신구 권력 갈등 양상 속에 집무실 이전 예산, 국무회의를 통과하지 못한 상태.
'5월 용산 시대'는 사실상 무산됐다는 게 당선인 측 판단입니다.
이런 상황에도 청와대에 안 들어가겠다는 당선인 생각, 여전합니다.
[장제원/당선인 비서실장 : "절대 권력, 이런 것들을 놓고 국민들과 함께 가겠다는 취지에 대해서는 (국민들이) 대부분 다 공감하는 것 같아요."]
취임 뒤에도 한동안은 통의동 인수위 집무실을 쓰겠다는 건데 당장 북한의 ICBM 발사 같은 도발 때, 어디서 대처하느냐가 관건입니다.
통의동에서 차량으로 2~3분 거리에 청와대 벙커, 위기관리센터가 있지만 청와대를 전면 개방하려면 사용 못 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당선인 측 얘기입니다.
대신 작은 버스 크기의, '국가지도 통신 차량'을 이용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됩니다.
군 지휘관들과의 핫라인이나 재난 통신망을 모두 갖추고 있고, 화상회의도 할 수 있다는 겁니다.
[김은혜/당선인 대변인 : "(집무 시작할 때쯤) 벙커도 저희가 완비할 수 있을지 전해 드릴 수 있을 겁니다. 새로 만드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하지만 초현대식 벙커를 옆에 두고 차량 화상회의를 할 필요가 있느냐는 비판도 나옵니다.
당선인 측은 집무실을 이전해도 안보 공백은 없다, 거듭 강조하면서 집무실 용산 이전은 시기가 늦어질 뿐 변함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영상편집:황보현평/그래픽: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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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2-03-26 06:26:52
- 수정2022-03-26 08:07:19
[앵커]
윤석열 당선인이 취임과 맞춰 이른바 '용산 시대'를 열겠다고 했던 계획이 사실상 무산됐습니다.
현 청와대와의 예산 협의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인수위는 통의동 인수위 집무실에 대한 세부 대책 마련에 들어갔습니다.
위기 상황에도 청와대 벙커 대신, 이동식 지휘 차량을 이용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습니다.
조태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당선인 측이 집무실 이전 '골든 타임'이라 했던 시점은 어제까지입니다.
용산 국방부 이사에 20일, 이후 집무실 완성에 서둘러도 25일은 걸려 어제가 취임 전 이전의 일종의 마지노선이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신구 권력 갈등 양상 속에 집무실 이전 예산, 국무회의를 통과하지 못한 상태.
'5월 용산 시대'는 사실상 무산됐다는 게 당선인 측 판단입니다.
이런 상황에도 청와대에 안 들어가겠다는 당선인 생각, 여전합니다.
[장제원/당선인 비서실장 : "절대 권력, 이런 것들을 놓고 국민들과 함께 가겠다는 취지에 대해서는 (국민들이) 대부분 다 공감하는 것 같아요."]
취임 뒤에도 한동안은 통의동 인수위 집무실을 쓰겠다는 건데 당장 북한의 ICBM 발사 같은 도발 때, 어디서 대처하느냐가 관건입니다.
통의동에서 차량으로 2~3분 거리에 청와대 벙커, 위기관리센터가 있지만 청와대를 전면 개방하려면 사용 못 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당선인 측 얘기입니다.
대신 작은 버스 크기의, '국가지도 통신 차량'을 이용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됩니다.
군 지휘관들과의 핫라인이나 재난 통신망을 모두 갖추고 있고, 화상회의도 할 수 있다는 겁니다.
[김은혜/당선인 대변인 : "(집무 시작할 때쯤) 벙커도 저희가 완비할 수 있을지 전해 드릴 수 있을 겁니다. 새로 만드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하지만 초현대식 벙커를 옆에 두고 차량 화상회의를 할 필요가 있느냐는 비판도 나옵니다.
당선인 측은 집무실을 이전해도 안보 공백은 없다, 거듭 강조하면서 집무실 용산 이전은 시기가 늦어질 뿐 변함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영상편집:황보현평/그래픽:김지훈
윤석열 당선인이 취임과 맞춰 이른바 '용산 시대'를 열겠다고 했던 계획이 사실상 무산됐습니다.
현 청와대와의 예산 협의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인수위는 통의동 인수위 집무실에 대한 세부 대책 마련에 들어갔습니다.
위기 상황에도 청와대 벙커 대신, 이동식 지휘 차량을 이용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습니다.
조태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당선인 측이 집무실 이전 '골든 타임'이라 했던 시점은 어제까지입니다.
용산 국방부 이사에 20일, 이후 집무실 완성에 서둘러도 25일은 걸려 어제가 취임 전 이전의 일종의 마지노선이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신구 권력 갈등 양상 속에 집무실 이전 예산, 국무회의를 통과하지 못한 상태.
'5월 용산 시대'는 사실상 무산됐다는 게 당선인 측 판단입니다.
이런 상황에도 청와대에 안 들어가겠다는 당선인 생각, 여전합니다.
[장제원/당선인 비서실장 : "절대 권력, 이런 것들을 놓고 국민들과 함께 가겠다는 취지에 대해서는 (국민들이) 대부분 다 공감하는 것 같아요."]
취임 뒤에도 한동안은 통의동 인수위 집무실을 쓰겠다는 건데 당장 북한의 ICBM 발사 같은 도발 때, 어디서 대처하느냐가 관건입니다.
통의동에서 차량으로 2~3분 거리에 청와대 벙커, 위기관리센터가 있지만 청와대를 전면 개방하려면 사용 못 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당선인 측 얘기입니다.
대신 작은 버스 크기의, '국가지도 통신 차량'을 이용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됩니다.
군 지휘관들과의 핫라인이나 재난 통신망을 모두 갖추고 있고, 화상회의도 할 수 있다는 겁니다.
[김은혜/당선인 대변인 : "(집무 시작할 때쯤) 벙커도 저희가 완비할 수 있을지 전해 드릴 수 있을 겁니다. 새로 만드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하지만 초현대식 벙커를 옆에 두고 차량 화상회의를 할 필요가 있느냐는 비판도 나옵니다.
당선인 측은 집무실을 이전해도 안보 공백은 없다, 거듭 강조하면서 집무실 용산 이전은 시기가 늦어질 뿐 변함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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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흠 기자 jote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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