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공습…젤렌스키 “돈바스 문제 타협 원해”

입력 2022.03.28 (06:16) 수정 2022.03.28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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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폴란드를 방문한 날 폴란드와 멀지 않은 우크라이나 서부 도시 르비우가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을 받았습니다.

러시아는 돈바스 지역의 해방에 집중하겠다며 공습 장면 등을 잇따라 공개하고 있는데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친러시아 반군이 장악한 돈바스 지역 문제와 관련해 러시아와 타협하기를 원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공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크라이나 서부 도시 르비우의 연료 저장시설이 러시아 미사일에 맞아 화염에 휩싸였습니다.

폴란드 국경에서 불과 70km 떨어진 곳입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폴란드를 방문한 날 감행된 이 순항미사일 공격에 레이더 기지와 탱크관련 설비 등이 파괴되고, 최소 5명이 다쳤습니다.

[안드리 사도비/르비우 시장 : "이번 타격으로, 공격자들은 폴란드에 있는 바이든 대통령에게 인사를 보냈습니다."]

북부 체르니히우 시당국은 몇 주에 걸친 러시아군의 공격으로 도시가 완전히 파괴됐고, 주민 200여명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전선이 사실상 교착 상태에 빠지고 우크라이나군의 일부 역공이 시작되면서, 러시아군은 장거리 미사일 공격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관련 영상도 잇따라 공개한 가운데 돈바스 지역 해방에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관련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 언론인과의 화상 인터뷰에서 친러시아 분리주의 반군이 장악한 돈바스 문제와 관련해 러시아와 타협하기를 원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평화협정의 하나로 중립국 지위를 채택하는 것을 논의할 준비가 돼 있지만, 제삼자에 의해 보장되고 국민투표에 부쳐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현지시간으로 오는 30일 이전 터키에서 직접 만나 5차 평화협상을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공아영입니다.

영상편집:사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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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계속되는 공습…젤렌스키 “돈바스 문제 타협 원해”
    • 입력 2022-03-28 06:16:45
    • 수정2022-03-28 07: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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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폴란드를 방문한 날 폴란드와 멀지 않은 우크라이나 서부 도시 르비우가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을 받았습니다.

러시아는 돈바스 지역의 해방에 집중하겠다며 공습 장면 등을 잇따라 공개하고 있는데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친러시아 반군이 장악한 돈바스 지역 문제와 관련해 러시아와 타협하기를 원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공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크라이나 서부 도시 르비우의 연료 저장시설이 러시아 미사일에 맞아 화염에 휩싸였습니다.

폴란드 국경에서 불과 70km 떨어진 곳입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폴란드를 방문한 날 감행된 이 순항미사일 공격에 레이더 기지와 탱크관련 설비 등이 파괴되고, 최소 5명이 다쳤습니다.

[안드리 사도비/르비우 시장 : "이번 타격으로, 공격자들은 폴란드에 있는 바이든 대통령에게 인사를 보냈습니다."]

북부 체르니히우 시당국은 몇 주에 걸친 러시아군의 공격으로 도시가 완전히 파괴됐고, 주민 200여명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전선이 사실상 교착 상태에 빠지고 우크라이나군의 일부 역공이 시작되면서, 러시아군은 장거리 미사일 공격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관련 영상도 잇따라 공개한 가운데 돈바스 지역 해방에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관련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 언론인과의 화상 인터뷰에서 친러시아 분리주의 반군이 장악한 돈바스 문제와 관련해 러시아와 타협하기를 원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평화협정의 하나로 중립국 지위를 채택하는 것을 논의할 준비가 돼 있지만, 제삼자에 의해 보장되고 국민투표에 부쳐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현지시간으로 오는 30일 이전 터키에서 직접 만나 5차 평화협상을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공아영입니다.

영상편집:사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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