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본 “오미크론 유행, 정점 지나 감소세…‘스텔스’ 우세종화”

입력 2022.03.28 (08:37) 수정 2022.03.28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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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가 "11주 만에 오미크론 유행이 정점을 지나 서서히 감소세로 전환되고 있다"면서, 이른바 '스텔스 오미크론'의 영향을 주의 깊게 보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권덕철 중대본 제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오늘(28일) 중대본 회의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오늘 18만 7천여 명까지 줄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9만 881명이었던 지난주 수요일 이후 완만한 감소세를 보여왔습니다.

권 1차장은 다만, "오늘 위중증 환자 수가 1,273명으로 지난주 월요일에 비해 늘었다"며, "위중증자와 사망자 수의 증가는 정점 2~3주 후 본격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권 1차장은 또, 오미크론 하위 변이인 이른바 '스텔스 오미크론'(BA.2)의 국내 검출률이 지난주 기준 56.3%를 기록하며 우세종이 됐고, '스텔스 오미크론'의 확산으로 유행의 감소세가 반등하는 나라들이 있다며 안심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권 1차장은 그러면서, "증상이 있어도 검사를 기피하는 숨은 감염 사례들도 있음을 고려하면, 오미크론이 확실히 감소세로 들어갔는지는 좀 더 주의 깊은 관찰이 필요하다"며,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를 억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중대본은 약 158만 명의 일반관리군 확진자를 상담·처방할 수 있는 동네 병·의원을 9,130곳으로 늘렸고, 확진자 본인이 희망하거나 의료기관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집중관리군으로 전환해 관리의료기관 1,139곳의 모니터링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중대본은 또, 재택치료자의 대면진료를 위한 외래진료센터를 263곳 확보하고, 코로나19 이외의 질환도 대면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외래진료센터의 신청대상을 모든 병·의원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조치는 확진자도 모든 병·의원에서 1차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으로, 병원급은 이번 주 수요일(30일), 의원급은 다음 주 월요일(4일)부터 신청할 수 있습니다.

권 1차장은 "동반질환으로 인한 사망이 급증하고 있는 현재, 의료계의 적극적인 협조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습니다.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확대에 따라, 중대본은 다음 달 말까지 46만 명 분의 먹는 치료제를 도입하고, 면역저하자 대상 항체치료제 '이부실드' 도입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권 1차장은 "중증도가 높은 60대 이상 고령층의 감염이 최근 들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아직도 3차 접종을 받지 않은 고령자들께서는 서둘러 접종을 완료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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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3-28 08:37:20
    • 수정2022-03-28 09:20:50
    사회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가 "11주 만에 오미크론 유행이 정점을 지나 서서히 감소세로 전환되고 있다"면서, 이른바 '스텔스 오미크론'의 영향을 주의 깊게 보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권덕철 중대본 제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오늘(28일) 중대본 회의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오늘 18만 7천여 명까지 줄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9만 881명이었던 지난주 수요일 이후 완만한 감소세를 보여왔습니다.

권 1차장은 다만, "오늘 위중증 환자 수가 1,273명으로 지난주 월요일에 비해 늘었다"며, "위중증자와 사망자 수의 증가는 정점 2~3주 후 본격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권 1차장은 또, 오미크론 하위 변이인 이른바 '스텔스 오미크론'(BA.2)의 국내 검출률이 지난주 기준 56.3%를 기록하며 우세종이 됐고, '스텔스 오미크론'의 확산으로 유행의 감소세가 반등하는 나라들이 있다며 안심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권 1차장은 그러면서, "증상이 있어도 검사를 기피하는 숨은 감염 사례들도 있음을 고려하면, 오미크론이 확실히 감소세로 들어갔는지는 좀 더 주의 깊은 관찰이 필요하다"며,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를 억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중대본은 약 158만 명의 일반관리군 확진자를 상담·처방할 수 있는 동네 병·의원을 9,130곳으로 늘렸고, 확진자 본인이 희망하거나 의료기관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집중관리군으로 전환해 관리의료기관 1,139곳의 모니터링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중대본은 또, 재택치료자의 대면진료를 위한 외래진료센터를 263곳 확보하고, 코로나19 이외의 질환도 대면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외래진료센터의 신청대상을 모든 병·의원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조치는 확진자도 모든 병·의원에서 1차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으로, 병원급은 이번 주 수요일(30일), 의원급은 다음 주 월요일(4일)부터 신청할 수 있습니다.

권 1차장은 "동반질환으로 인한 사망이 급증하고 있는 현재, 의료계의 적극적인 협조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습니다.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확대에 따라, 중대본은 다음 달 말까지 46만 명 분의 먹는 치료제를 도입하고, 면역저하자 대상 항체치료제 '이부실드' 도입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권 1차장은 "중증도가 높은 60대 이상 고령층의 감염이 최근 들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아직도 3차 접종을 받지 않은 고령자들께서는 서둘러 접종을 완료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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