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 왕궁 월성 방어시설 ‘해자’ 31일부터 일반에 공개
입력 2022.03.28 (09:14)
수정 2022.03.28 (09:1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신라 왕궁인 경주 월성의 방어시설이었던 ‘해자’(垓子)가 발굴 28년만에 일반에 공개됩니다.
문화재청은 1984년부터 시작된 30여 년간의 발굴조사와 2018년 말부터 시작해 3년여간의 정비사업을 마친 경주 월성 해자를 오는 31일부터 공개한다고 밝혔습니다.
해자는 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성 주위를 둘러서 판 물도랑 또는 못입니다.
경주 월성 해자는 1984년 시굴조사 과정에서 처음으로 확인된 뒤 2021년까지 여러 차례 발굴조사가 진행된 곳으로, 조사 결과 신라가 삼국통일을 이루기 전에는 땅을 파서 물을 채운 수혈해자(竪穴垓子, 4~7세기)였고, 통일 후에는 수혈해자 상부에 석축을 쌓고 물을 가둔 석축해자(石築垓子, 8세기 이후)로 변화한 것이 확인됐습니다.
문화재청은 “이같은 석축해자 방식은 수혈해자 본연의 방어기능에 조경적 의미가 더해진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번에 정비를 마치고 공개되는 해자는 지하의 수혈해자와 석축해자의 원형을 그대로 보존한 상태에서 그 상부층에 통일신라 석축해자의 구조와 형태를 최대한 재현하고 해자 본연의 기능인 담수가 가능하도록 한 것”이라 설명했습니다.
이어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사업의 하나로 2018년부터 총 101억원이 투입된 월성 해자 재현·정비사업은 총 길이 550m(최대 폭 40m)에 이르는 규모”라며 “해자의 재현 외에도 관람객 탐방로와 경관조명, 순환식 용수설비 등이 포함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남쪽으로는 자연해자의 역할을 하는 남천이, 북쪽으로는 인공해자가 월성을 감싸고 있는 모습을 재현하여 월성 해자의 옛 기능과 모습을 회복시켰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문화재청 제공]
문화재청은 1984년부터 시작된 30여 년간의 발굴조사와 2018년 말부터 시작해 3년여간의 정비사업을 마친 경주 월성 해자를 오는 31일부터 공개한다고 밝혔습니다.
해자는 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성 주위를 둘러서 판 물도랑 또는 못입니다.
경주 월성 해자는 1984년 시굴조사 과정에서 처음으로 확인된 뒤 2021년까지 여러 차례 발굴조사가 진행된 곳으로, 조사 결과 신라가 삼국통일을 이루기 전에는 땅을 파서 물을 채운 수혈해자(竪穴垓子, 4~7세기)였고, 통일 후에는 수혈해자 상부에 석축을 쌓고 물을 가둔 석축해자(石築垓子, 8세기 이후)로 변화한 것이 확인됐습니다.
문화재청은 “이같은 석축해자 방식은 수혈해자 본연의 방어기능에 조경적 의미가 더해진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번에 정비를 마치고 공개되는 해자는 지하의 수혈해자와 석축해자의 원형을 그대로 보존한 상태에서 그 상부층에 통일신라 석축해자의 구조와 형태를 최대한 재현하고 해자 본연의 기능인 담수가 가능하도록 한 것”이라 설명했습니다.
이어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사업의 하나로 2018년부터 총 101억원이 투입된 월성 해자 재현·정비사업은 총 길이 550m(최대 폭 40m)에 이르는 규모”라며 “해자의 재현 외에도 관람객 탐방로와 경관조명, 순환식 용수설비 등이 포함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남쪽으로는 자연해자의 역할을 하는 남천이, 북쪽으로는 인공해자가 월성을 감싸고 있는 모습을 재현하여 월성 해자의 옛 기능과 모습을 회복시켰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문화재청 제공]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신라 왕궁 월성 방어시설 ‘해자’ 31일부터 일반에 공개
-
- 입력 2022-03-28 09:14:47
- 수정2022-03-28 09:18:32
신라 왕궁인 경주 월성의 방어시설이었던 ‘해자’(垓子)가 발굴 28년만에 일반에 공개됩니다.
문화재청은 1984년부터 시작된 30여 년간의 발굴조사와 2018년 말부터 시작해 3년여간의 정비사업을 마친 경주 월성 해자를 오는 31일부터 공개한다고 밝혔습니다.
해자는 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성 주위를 둘러서 판 물도랑 또는 못입니다.
경주 월성 해자는 1984년 시굴조사 과정에서 처음으로 확인된 뒤 2021년까지 여러 차례 발굴조사가 진행된 곳으로, 조사 결과 신라가 삼국통일을 이루기 전에는 땅을 파서 물을 채운 수혈해자(竪穴垓子, 4~7세기)였고, 통일 후에는 수혈해자 상부에 석축을 쌓고 물을 가둔 석축해자(石築垓子, 8세기 이후)로 변화한 것이 확인됐습니다.
문화재청은 “이같은 석축해자 방식은 수혈해자 본연의 방어기능에 조경적 의미가 더해진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번에 정비를 마치고 공개되는 해자는 지하의 수혈해자와 석축해자의 원형을 그대로 보존한 상태에서 그 상부층에 통일신라 석축해자의 구조와 형태를 최대한 재현하고 해자 본연의 기능인 담수가 가능하도록 한 것”이라 설명했습니다.
이어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사업의 하나로 2018년부터 총 101억원이 투입된 월성 해자 재현·정비사업은 총 길이 550m(최대 폭 40m)에 이르는 규모”라며 “해자의 재현 외에도 관람객 탐방로와 경관조명, 순환식 용수설비 등이 포함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남쪽으로는 자연해자의 역할을 하는 남천이, 북쪽으로는 인공해자가 월성을 감싸고 있는 모습을 재현하여 월성 해자의 옛 기능과 모습을 회복시켰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문화재청 제공]
문화재청은 1984년부터 시작된 30여 년간의 발굴조사와 2018년 말부터 시작해 3년여간의 정비사업을 마친 경주 월성 해자를 오는 31일부터 공개한다고 밝혔습니다.
해자는 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성 주위를 둘러서 판 물도랑 또는 못입니다.
경주 월성 해자는 1984년 시굴조사 과정에서 처음으로 확인된 뒤 2021년까지 여러 차례 발굴조사가 진행된 곳으로, 조사 결과 신라가 삼국통일을 이루기 전에는 땅을 파서 물을 채운 수혈해자(竪穴垓子, 4~7세기)였고, 통일 후에는 수혈해자 상부에 석축을 쌓고 물을 가둔 석축해자(石築垓子, 8세기 이후)로 변화한 것이 확인됐습니다.
문화재청은 “이같은 석축해자 방식은 수혈해자 본연의 방어기능에 조경적 의미가 더해진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번에 정비를 마치고 공개되는 해자는 지하의 수혈해자와 석축해자의 원형을 그대로 보존한 상태에서 그 상부층에 통일신라 석축해자의 구조와 형태를 최대한 재현하고 해자 본연의 기능인 담수가 가능하도록 한 것”이라 설명했습니다.
이어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사업의 하나로 2018년부터 총 101억원이 투입된 월성 해자 재현·정비사업은 총 길이 550m(최대 폭 40m)에 이르는 규모”라며 “해자의 재현 외에도 관람객 탐방로와 경관조명, 순환식 용수설비 등이 포함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남쪽으로는 자연해자의 역할을 하는 남천이, 북쪽으로는 인공해자가 월성을 감싸고 있는 모습을 재현하여 월성 해자의 옛 기능과 모습을 회복시켰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문화재청 제공]
-
-
정연욱 기자 donkey@kbs.co.kr
정연욱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