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부당지원 의혹’ 삼성전자·삼성웰스토리 압수수색

입력 2022.03.28 (12:21) 수정 2022.03.28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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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삼성그룹 계열사의 급식 물량 부당 지원 혐의와 관련해 삼성전자와 삼성웰스토리 등을 압수수색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공정거래위원회 고발로 수사에 착수한 이후, 강제수사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는 경기도 수원시 삼성전자 본사와 성남시 삼성웰스토리 본사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삼성그룹 계열사가 사내 급식 물량을 삼성웰스토리에 부당하게 몰아줬다는 의혹과 관련된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서입니다.

앞서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해 6월,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그룹 계열사 4곳이 웰스토리에 일감을 몰아줬다고 보고,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2천3백억 원을 부과했습니다.

부당지원 사건 과징금으로는 역대 최고액입니다.

공정위는 아울러 최지성 전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장과 삼성전자 법인을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기도 했습니다.

경제정의실천연합도 지난해 8월, 최 전 실장과 정현호 삼성전자 부회장을 배임 혐의 등으로 별도 고발한 상태입니다.

공정위로부터 관련 자료를 넘겨받은 검찰은 삼성전자 미전실 출신 임원 등 관련자들을 불러 수사를 진행해왔습니다.

검찰은 최근 법원에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했지만 한 차례 기각된 뒤, 보강수사를 거쳐 영장을 발부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정거래조사부는 지난주 기존 2팀 체제에서 3팀 체제로 확대 개편하고, 부서에 검사 4명을 추가로 배치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삼성웰스토리 강제 수사를 시작으로 검찰이 기업 비리 수사를 확대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옵니다.

KBS 뉴스 이유민입니다.

촬영기자:윤대민/영상편집:김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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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부당지원 의혹’ 삼성전자·삼성웰스토리 압수수색
    • 입력 2022-03-28 12:21:40
    • 수정2022-03-28 12:34:56
    뉴스 12
[앵커]

검찰이 삼성그룹 계열사의 급식 물량 부당 지원 혐의와 관련해 삼성전자와 삼성웰스토리 등을 압수수색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공정거래위원회 고발로 수사에 착수한 이후, 강제수사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는 경기도 수원시 삼성전자 본사와 성남시 삼성웰스토리 본사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삼성그룹 계열사가 사내 급식 물량을 삼성웰스토리에 부당하게 몰아줬다는 의혹과 관련된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서입니다.

앞서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해 6월,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그룹 계열사 4곳이 웰스토리에 일감을 몰아줬다고 보고,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2천3백억 원을 부과했습니다.

부당지원 사건 과징금으로는 역대 최고액입니다.

공정위는 아울러 최지성 전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장과 삼성전자 법인을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기도 했습니다.

경제정의실천연합도 지난해 8월, 최 전 실장과 정현호 삼성전자 부회장을 배임 혐의 등으로 별도 고발한 상태입니다.

공정위로부터 관련 자료를 넘겨받은 검찰은 삼성전자 미전실 출신 임원 등 관련자들을 불러 수사를 진행해왔습니다.

검찰은 최근 법원에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했지만 한 차례 기각된 뒤, 보강수사를 거쳐 영장을 발부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정거래조사부는 지난주 기존 2팀 체제에서 3팀 체제로 확대 개편하고, 부서에 검사 4명을 추가로 배치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삼성웰스토리 강제 수사를 시작으로 검찰이 기업 비리 수사를 확대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옵니다.

KBS 뉴스 이유민입니다.

촬영기자:윤대민/영상편집:김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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