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지역 아파트 분양가, 선거 쟁점 되나?

입력 2022.03.28 (21:42) 수정 2022.03.28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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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익산지역의 일부 아파트 분양가가 3.3 제곱미터에 천만 원을 넘으면서 고분양가 논란이 일고 있는데요.

익산시장 예비후보들이 주택 시장 안정화를 공약으로 제시하면서 지방선거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조경모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말, 잇따라 분양을 마친 아파트 견본주택.

분양가가 모두 3.3 제곱미터에 천만 원을 넘으면서 고분양가 논란이 일었습니다.

실제, 2020년부터 지금까지 분양된 익산지역 아파트 11개 단지 가운데 5개 단지의 분양가가 3.3 제곱미터에 천만 원을 넘었습니다.

오는 2026년까지 익산지역에 분양이 예정된 신규 아파트는 모두 만 5천여 채.

그런데 대부분 민간 택지에 조성되다 보니 행정이 개입해 분양가를 낮출 방법이 사실상 없습니다.

이런 상황을 두고, 익산시장 예비후보자들은 익산시 정책이 미흡하다며 날을 세우고, 저마다 대안을 공약으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조용식 예비후보는 정확한 원가 분석을 통해 3.3 제곱미터에 9백만 원대 분양가를 실현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민주당 최정호 예비후보도 공공 택지조성을 추진하고, 강력한 분양가 상한제를 통해 분양가를 낮추겠다고 밝혔고, 무소속 임형택 예비후보 역시 분양가를 제어할 수 있는 공공 주도형 단지개발 방식 도입을 공약했습니다.

이렇게 아파트 고분양가 논란이 선거 쟁점화할 조짐이 보이자 익산시가 적극 해명에 나섰습니다.

최근 분양한 아파트는 위치와 규모, 브랜드 등이 차별화돼 수요에 따라 분양가가 다양하게 책정되고 있지만, 투기 세력을 막아 아파트 시장가격 급등을 막겠다는 겁니다.

[이명천/익산시 건설국장 : "외지인의 투기 목적이 아닌 실수요자에게 공급되고 거래가격이 안정될 수 있도록 투기조사단을 발족하여 강력한 지도, 단속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아파트 고분양가 논란이 이어지면서 익산지역 주택정책 공약이 지방선거의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조경모입니다.

촬영기자:김동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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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익산지역 아파트 분양가, 선거 쟁점 되나?
    • 입력 2022-03-28 21:42:30
    • 수정2022-03-28 22:36:29
    뉴스9(전주)
[앵커]

최근 익산지역의 일부 아파트 분양가가 3.3 제곱미터에 천만 원을 넘으면서 고분양가 논란이 일고 있는데요.

익산시장 예비후보들이 주택 시장 안정화를 공약으로 제시하면서 지방선거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조경모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말, 잇따라 분양을 마친 아파트 견본주택.

분양가가 모두 3.3 제곱미터에 천만 원을 넘으면서 고분양가 논란이 일었습니다.

실제, 2020년부터 지금까지 분양된 익산지역 아파트 11개 단지 가운데 5개 단지의 분양가가 3.3 제곱미터에 천만 원을 넘었습니다.

오는 2026년까지 익산지역에 분양이 예정된 신규 아파트는 모두 만 5천여 채.

그런데 대부분 민간 택지에 조성되다 보니 행정이 개입해 분양가를 낮출 방법이 사실상 없습니다.

이런 상황을 두고, 익산시장 예비후보자들은 익산시 정책이 미흡하다며 날을 세우고, 저마다 대안을 공약으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조용식 예비후보는 정확한 원가 분석을 통해 3.3 제곱미터에 9백만 원대 분양가를 실현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민주당 최정호 예비후보도 공공 택지조성을 추진하고, 강력한 분양가 상한제를 통해 분양가를 낮추겠다고 밝혔고, 무소속 임형택 예비후보 역시 분양가를 제어할 수 있는 공공 주도형 단지개발 방식 도입을 공약했습니다.

이렇게 아파트 고분양가 논란이 선거 쟁점화할 조짐이 보이자 익산시가 적극 해명에 나섰습니다.

최근 분양한 아파트는 위치와 규모, 브랜드 등이 차별화돼 수요에 따라 분양가가 다양하게 책정되고 있지만, 투기 세력을 막아 아파트 시장가격 급등을 막겠다는 겁니다.

[이명천/익산시 건설국장 : "외지인의 투기 목적이 아닌 실수요자에게 공급되고 거래가격이 안정될 수 있도록 투기조사단을 발족하여 강력한 지도, 단속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아파트 고분양가 논란이 이어지면서 익산지역 주택정책 공약이 지방선거의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조경모입니다.

촬영기자:김동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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