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 원전 재추진하나?…반핵단체 반발
입력 2022.03.28 (23:52)
수정 2022.03.29 (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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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직 인수위의 탈원전 정책 폐기 움직임이 본격화되면서, 일부 정치권과 학계에서 신규 원전 건설을 병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과거 두 차례 신규 원전 건설이 추진된 삼척지역 반핵단체가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탁지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인수위 강력히 규탄한다! 규탄한다!"]
삼척지역 반핵단체들이 2년 9개월 만에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최근 대통령직인수위 업무보고에서 신규 원전 건설이 언급됐기 때문입니다.
국민의힘 김영식 국회의원과 원자력학계는 대진 1, 2호기 건설 병행 등을 직접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반핵단체는 주민투표 등을 통해 이미 무산된 원전 건설 계획이 다시 언급되는 것조차 받아들일 수 없다며 반발합니다.
[이광우/삼척핵발전소 반대투쟁위원회 기획실장 : "백지화 문서에 잉크가 완전히 마르기도 전에 다시 하겠다는 것은 삼척 시민을 철저히 무시하는 거다…."]
이에 인수위는 당선인이 원전 확대를 공약했지만, 삼척 대진 원전 건설 재추진은 검토조차 되지 않고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이철규/당선인 총괄보좌역 : "신한울 3, 4호기 외에는 어떤 원전 정책도 결정된 것이 없습니다. 이걸 마치 삼척의 대진 원전을 다시 추진하는 것처럼 왜곡하는 것은 정치적인 목적으로…."]
삼척시도 대진 원전 건설 재추진은 현실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원전예정부지에서 지정 해제된 뒤 관광휴양단지 조성사업이 내년 중으로 착공 예정이라는 겁니다.
[조인성/삼척시 에너지과장 : "법정 계획에서 확정 고시된 것이어서 지금 변경할 수 있는 사안은 아니고요. 현재 지역개발구역 지정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하지만 과거 오랜 기간 홍역을 앓았던 원전 찬반 논란을 삼척시민들은 기억하고 있습니다.
원전 건설이 재추진된다는 이야기가 나오자, 지역 사회에서는 또다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탁지은입니다.
촬영기자:최진호
윤석열 대통령직 인수위의 탈원전 정책 폐기 움직임이 본격화되면서, 일부 정치권과 학계에서 신규 원전 건설을 병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과거 두 차례 신규 원전 건설이 추진된 삼척지역 반핵단체가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탁지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인수위 강력히 규탄한다! 규탄한다!"]
삼척지역 반핵단체들이 2년 9개월 만에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최근 대통령직인수위 업무보고에서 신규 원전 건설이 언급됐기 때문입니다.
국민의힘 김영식 국회의원과 원자력학계는 대진 1, 2호기 건설 병행 등을 직접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반핵단체는 주민투표 등을 통해 이미 무산된 원전 건설 계획이 다시 언급되는 것조차 받아들일 수 없다며 반발합니다.
[이광우/삼척핵발전소 반대투쟁위원회 기획실장 : "백지화 문서에 잉크가 완전히 마르기도 전에 다시 하겠다는 것은 삼척 시민을 철저히 무시하는 거다…."]
이에 인수위는 당선인이 원전 확대를 공약했지만, 삼척 대진 원전 건설 재추진은 검토조차 되지 않고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이철규/당선인 총괄보좌역 : "신한울 3, 4호기 외에는 어떤 원전 정책도 결정된 것이 없습니다. 이걸 마치 삼척의 대진 원전을 다시 추진하는 것처럼 왜곡하는 것은 정치적인 목적으로…."]
삼척시도 대진 원전 건설 재추진은 현실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원전예정부지에서 지정 해제된 뒤 관광휴양단지 조성사업이 내년 중으로 착공 예정이라는 겁니다.
[조인성/삼척시 에너지과장 : "법정 계획에서 확정 고시된 것이어서 지금 변경할 수 있는 사안은 아니고요. 현재 지역개발구역 지정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하지만 과거 오랜 기간 홍역을 앓았던 원전 찬반 논란을 삼척시민들은 기억하고 있습니다.
원전 건설이 재추진된다는 이야기가 나오자, 지역 사회에서는 또다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탁지은입니다.
촬영기자:최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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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척 원전 재추진하나?…반핵단체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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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2-03-29 04: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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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직 인수위의 탈원전 정책 폐기 움직임이 본격화되면서, 일부 정치권과 학계에서 신규 원전 건설을 병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과거 두 차례 신규 원전 건설이 추진된 삼척지역 반핵단체가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탁지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인수위 강력히 규탄한다! 규탄한다!"]
삼척지역 반핵단체들이 2년 9개월 만에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최근 대통령직인수위 업무보고에서 신규 원전 건설이 언급됐기 때문입니다.
국민의힘 김영식 국회의원과 원자력학계는 대진 1, 2호기 건설 병행 등을 직접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반핵단체는 주민투표 등을 통해 이미 무산된 원전 건설 계획이 다시 언급되는 것조차 받아들일 수 없다며 반발합니다.
[이광우/삼척핵발전소 반대투쟁위원회 기획실장 : "백지화 문서에 잉크가 완전히 마르기도 전에 다시 하겠다는 것은 삼척 시민을 철저히 무시하는 거다…."]
이에 인수위는 당선인이 원전 확대를 공약했지만, 삼척 대진 원전 건설 재추진은 검토조차 되지 않고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이철규/당선인 총괄보좌역 : "신한울 3, 4호기 외에는 어떤 원전 정책도 결정된 것이 없습니다. 이걸 마치 삼척의 대진 원전을 다시 추진하는 것처럼 왜곡하는 것은 정치적인 목적으로…."]
삼척시도 대진 원전 건설 재추진은 현실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원전예정부지에서 지정 해제된 뒤 관광휴양단지 조성사업이 내년 중으로 착공 예정이라는 겁니다.
[조인성/삼척시 에너지과장 : "법정 계획에서 확정 고시된 것이어서 지금 변경할 수 있는 사안은 아니고요. 현재 지역개발구역 지정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하지만 과거 오랜 기간 홍역을 앓았던 원전 찬반 논란을 삼척시민들은 기억하고 있습니다.
원전 건설이 재추진된다는 이야기가 나오자, 지역 사회에서는 또다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탁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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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직 인수위의 탈원전 정책 폐기 움직임이 본격화되면서, 일부 정치권과 학계에서 신규 원전 건설을 병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과거 두 차례 신규 원전 건설이 추진된 삼척지역 반핵단체가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탁지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인수위 강력히 규탄한다! 규탄한다!"]
삼척지역 반핵단체들이 2년 9개월 만에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최근 대통령직인수위 업무보고에서 신규 원전 건설이 언급됐기 때문입니다.
국민의힘 김영식 국회의원과 원자력학계는 대진 1, 2호기 건설 병행 등을 직접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반핵단체는 주민투표 등을 통해 이미 무산된 원전 건설 계획이 다시 언급되는 것조차 받아들일 수 없다며 반발합니다.
[이광우/삼척핵발전소 반대투쟁위원회 기획실장 : "백지화 문서에 잉크가 완전히 마르기도 전에 다시 하겠다는 것은 삼척 시민을 철저히 무시하는 거다…."]
이에 인수위는 당선인이 원전 확대를 공약했지만, 삼척 대진 원전 건설 재추진은 검토조차 되지 않고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이철규/당선인 총괄보좌역 : "신한울 3, 4호기 외에는 어떤 원전 정책도 결정된 것이 없습니다. 이걸 마치 삼척의 대진 원전을 다시 추진하는 것처럼 왜곡하는 것은 정치적인 목적으로…."]
삼척시도 대진 원전 건설 재추진은 현실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원전예정부지에서 지정 해제된 뒤 관광휴양단지 조성사업이 내년 중으로 착공 예정이라는 겁니다.
[조인성/삼척시 에너지과장 : "법정 계획에서 확정 고시된 것이어서 지금 변경할 수 있는 사안은 아니고요. 현재 지역개발구역 지정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하지만 과거 오랜 기간 홍역을 앓았던 원전 찬반 논란을 삼척시민들은 기억하고 있습니다.
원전 건설이 재추진된다는 이야기가 나오자, 지역 사회에서는 또다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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