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 산부인과서 불…산모 등 10명 부상

[앵커]

오늘 오전, 충북 청주의 한 산부인과 병원에서 불이 났습니다.

환자와 의료진 등 45 명이 긴급 대피했고, 현재 소방 당국이 긴급 진화에 나섰습니다.

지금은 큰불을 잡고 화재 뒷수습이 진행되고 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상황 들어봅니다.

송국회 기자, 현재 상황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저는 지금 처음 불이 발생한 건물 1층 주차장 앞에 나와 있는데요.

뒤로 보이는 필로티 구조의 주차장은 불에 그을려 온통 검은 색으로 변했습니다.

화재 당시 불길의 위력을 추정할 수 있는데요.

불이 난 시각은 오늘 오전 10시 10분쯤입니다.

충북 청주시 사창동의 9층짜리 산부인과 병원 1층 주차장 천장 부근에서 불이 시작됐는데요.

불은 순식간에 건물 전체로 번졌습니다.

불이 나자, 건물에 있던 산모와 의료진 등 병원 안에 있던 45여 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이 가운데, 현재까지 임산부 6명과 신생아 4명 등 10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부상자들은 현재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는데요.

다행히 생명이 위독한 환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이곳에 있던 나머지 산모와 신생아들도 차례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검사와 치료가 진행중입니다.

불이 나자 소방 당국은 관할 소방서의 인력과 장비를 모두 동원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90여 명과 장비 15대를 동원해 진화 작업을 벌였습니다.

지금은 큰 불을 잡은 상태에서 잔불 정리가 진행중인데요.

소방당국은 또 혹시 모를 실종자가 있는지 병원 내부 수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충북 청주 산부인과 화재 현장에서 KBS 뉴스 송국회입니다.

촬영기자:김현기 김장헌 김성은/화면제공:시청자 이승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