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발화 지점은 주차장 천장…폭발하듯 불길 번져

입력 2022.03.29 (19:03) 수정 2022.03.29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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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불이 어떻게 시작됐는지 살펴보겠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진규 기자, 불이 시작된 곳이 주차장 천장이라고 하던데요?

[리포트]

네, 그렇습니다.

지금 제 뒤로 보이는 곳이 최초 발화 지점인 건물 1층 주차장입니다.

기둥이 있는 이른바 필로티 구조의 주차장인데, 이 주차장의 천장 내부에서 불이 시작됐습니다.

불이 시작된 영상이 인근에 있던 차량 블랙박스에 찍혔는데요.

주차장 천장에서 불길이 뿜어져 나오더니 순식간에 번져나갑니다.

이 불길은 건물 벽면을 따라 급격히 확산했습니다.

동시에 주차된 차량 10대도 불에 탔습니다.

특히, 최초 발화 영상을 보면 마치 폭발하듯 화재가 시작됐는데요.

영상을 분석한 전문가의 설명 들어보시겠습니다.

[박찬석/서원대학교 소방행정학과 교수 : "산소가 없는 상태에서 (천장 내부에서) 화재가 천천히 진행되고 있다가 일순간에 약한 부분이 깨지면서 산소가 일순간에 들어오니까 엄청난 충격파로 밀어내는 거죠."]

특히, 2017년 60여 명의 사상자를 낸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의 화재 원인과 양상이 비슷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당시에는 배관 열선 작업 이후 1층 천장에서 화재가 진행됐습니다.

오늘 산부인과 화재의 경우에도 불이 나기 10여 일 전 이 건물 1층 주차장에서 공사가 진행됐다는 주민들의 증언이 나왔습니다.

현재, 경찰과 소방당국은 천장 내부에서 불이 난 것은 맞지만 어떤 이유로 불이 시작됐는지는 알 수 없다며 전기적 요인 등 다양한 가능성을 놓고 정밀 감식을 통해 화재 원인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청주 산부인과 화재 현장에서 KBS 뉴스 정진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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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초 발화 지점은 주차장 천장…폭발하듯 불길 번져
    • 입력 2022-03-29 19:03:04
    • 수정2022-03-29 20:11:06
    뉴스 7
[앵커]

이번에는 불이 어떻게 시작됐는지 살펴보겠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진규 기자, 불이 시작된 곳이 주차장 천장이라고 하던데요?

[리포트]

네, 그렇습니다.

지금 제 뒤로 보이는 곳이 최초 발화 지점인 건물 1층 주차장입니다.

기둥이 있는 이른바 필로티 구조의 주차장인데, 이 주차장의 천장 내부에서 불이 시작됐습니다.

불이 시작된 영상이 인근에 있던 차량 블랙박스에 찍혔는데요.

주차장 천장에서 불길이 뿜어져 나오더니 순식간에 번져나갑니다.

이 불길은 건물 벽면을 따라 급격히 확산했습니다.

동시에 주차된 차량 10대도 불에 탔습니다.

특히, 최초 발화 영상을 보면 마치 폭발하듯 화재가 시작됐는데요.

영상을 분석한 전문가의 설명 들어보시겠습니다.

[박찬석/서원대학교 소방행정학과 교수 : "산소가 없는 상태에서 (천장 내부에서) 화재가 천천히 진행되고 있다가 일순간에 약한 부분이 깨지면서 산소가 일순간에 들어오니까 엄청난 충격파로 밀어내는 거죠."]

특히, 2017년 60여 명의 사상자를 낸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의 화재 원인과 양상이 비슷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당시에는 배관 열선 작업 이후 1층 천장에서 화재가 진행됐습니다.

오늘 산부인과 화재의 경우에도 불이 나기 10여 일 전 이 건물 1층 주차장에서 공사가 진행됐다는 주민들의 증언이 나왔습니다.

현재, 경찰과 소방당국은 천장 내부에서 불이 난 것은 맞지만 어떤 이유로 불이 시작됐는지는 알 수 없다며 전기적 요인 등 다양한 가능성을 놓고 정밀 감식을 통해 화재 원인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청주 산부인과 화재 현장에서 KBS 뉴스 정진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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