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중고품 거래 사기범 2명 베트남서 송환…피해자 6백 명

입력 2022.03.30 (12:33) 수정 2022.03.30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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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터넷에서 중고 물품을 판다는 글을 올린 뒤 거래대금만 받아 가로챈 일당의 총책 2명이 베트남에서 검거됐습니다.

피해자가 6백 명이 넘고, 피해액도 3억 4천만 원이나 됩니다.

최혜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찰이 오늘 새벽, 항공기 안에서 40대 피의자를 체포합니다.

[경찰 : "한국시간 3월 30일 01시 02분 기준으로 저희가 체포하는 거예요."]

온라인 중고 물품 판매 사기 조직을 이끈 총책 2명이 베트남 다낭에서 붙잡혀 국내로 강제 송환됐습니다.

이들은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에 고가의 청소기와 카메라, 가습기 등을 판매한다는 글을 올린 뒤 돈만 받아 챙기고 물건을 보내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피해자는 600여 명, 피해액은 3억 4천만 원이나 됩니다.

이들은 베트남에 사무실을 마련해 놓고, 전화를 할 직원과 현금 인출책을 인터넷에서 모집하는 등 조직적으로 중고 물품 사기 범죄를 저질렀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베트남 경찰과 공조 수사를 벌여 피의자들이 다낭에 체류 중이란 걸 확인했습니다.

베트남 경찰은 지난 15일 이들의 은신처를 확인해, 사기범 일당을 이끄는 총책 2명을 붙잡았습니다.

경찰은 전체 조직원 8명 중 5명은 이미 2020년 10월 국내에서 검거됐으며, 1명은 아직 붙잡히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청은 입국할 경우 일정 기간 격리를 해야 하는 양국의 방역 정책에 따라 입국 절차 없이 베트남 하노이 공항에서 피의자들을 넘겨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최혜림입니다.

영상제공:경찰청/영상편집:황보현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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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온라인 중고품 거래 사기범 2명 베트남서 송환…피해자 6백 명
    • 입력 2022-03-30 12:33:49
    • 수정2022-03-30 12:4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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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터넷에서 중고 물품을 판다는 글을 올린 뒤 거래대금만 받아 가로챈 일당의 총책 2명이 베트남에서 검거됐습니다.

피해자가 6백 명이 넘고, 피해액도 3억 4천만 원이나 됩니다.

최혜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찰이 오늘 새벽, 항공기 안에서 40대 피의자를 체포합니다.

[경찰 : "한국시간 3월 30일 01시 02분 기준으로 저희가 체포하는 거예요."]

온라인 중고 물품 판매 사기 조직을 이끈 총책 2명이 베트남 다낭에서 붙잡혀 국내로 강제 송환됐습니다.

이들은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에 고가의 청소기와 카메라, 가습기 등을 판매한다는 글을 올린 뒤 돈만 받아 챙기고 물건을 보내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피해자는 600여 명, 피해액은 3억 4천만 원이나 됩니다.

이들은 베트남에 사무실을 마련해 놓고, 전화를 할 직원과 현금 인출책을 인터넷에서 모집하는 등 조직적으로 중고 물품 사기 범죄를 저질렀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베트남 경찰과 공조 수사를 벌여 피의자들이 다낭에 체류 중이란 걸 확인했습니다.

베트남 경찰은 지난 15일 이들의 은신처를 확인해, 사기범 일당을 이끄는 총책 2명을 붙잡았습니다.

경찰은 전체 조직원 8명 중 5명은 이미 2020년 10월 국내에서 검거됐으며, 1명은 아직 붙잡히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청은 입국할 경우 일정 기간 격리를 해야 하는 양국의 방역 정책에 따라 입국 절차 없이 베트남 하노이 공항에서 피의자들을 넘겨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최혜림입니다.

영상제공:경찰청/영상편집:황보현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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