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남성 172.5cm·여성 159.6cm…키 ‘커지고’ 남성 절반 ‘비만’

입력 2022.03.30 (19:26) 수정 2022.03.30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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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인의 평균 키는 어느 정도일까요?

성인 남성은 172.5 센티미터, 여성은 159.6 센티미터였습니다.

또 성인 남성의 절반이 비만 범주에 포함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국가기술표준원이 발표한 한국인의 인체치수 조사 결과 신현욱 기자가 자세히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헬스장입니다.

코로나19로 한산했다가 최근 조금씩 활력을 찾고 있습니다.

[모필원/헬스장 회원 : "(헬스장이) 여닫는 게 불규칙했기 때문에 규칙적으로 나올 수가 없었고요. 많이 답답했죠. 이제 편하게 운동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부담 없이."]

국가기술표준원이 한국인 성인 6천 8백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인체 치수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키는 커졌고 남성의 비만도는 높아졌습니다.

한국인의 평균 키는 남성 172.5 센티미터, 여성 159.6 센티미터였습니다.

40여 년 전 실시한 1차 조사 때보다 남성은 6.4 센티미터, 여성은 5.3 센티미터 커졌습니다.

평균 체질량지수는 남성은 과체중에 해당하는 24.9, 여성은 표준체중으로 분류되는 22.6 이었습니다.

남성 47%가, 여성은 23% 가까이 비만의 범주에 포함됐습니다.

특히 여성의 경우 35살 이상의 연령대에서 이전 조사보다 비만도가 떨어졌습니다.

다리 길이 비율은 17년 전보다 다소 높아져 체형이 갈수록 서구화되고 있음이 확인됐습니다.

반면 머리 형태를 나타내는 머리너비 지수는 40여 년간 큰 변화가 없어 전형적인 동양인의 비율을 유지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2020년 5월부터 지난해 연말까지 20살에서 69살 한국인을 대상으로 실시됐고 5년 주기로 공표하는 국가 승인 통계입니다.

[최경미/전 동서울대 교수/연구 참여자 : "한국인의 인체 지수를 측정하게 되면 한국인에 맞는 제품을 개발한다거나 또 한국인에 맞는 생활환경을 조성하는데 굉장히 많이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실제 5년 전에는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지하철 좌석 크기를 40년 만에 넓히기도 했습니다.

국가기술표준원은 이번 조사결과를 의료기기와 인간공학 분야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신현욱 입니다.

촬영기자:민창호/영상편집:박은주/그래픽:김지혜 김정현 서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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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인 남성 172.5cm·여성 159.6cm…키 ‘커지고’ 남성 절반 ‘비만’
    • 입력 2022-03-30 19:25:59
    • 수정2022-03-30 22:08:07
    뉴스 7
[앵커]

한국인의 평균 키는 어느 정도일까요?

성인 남성은 172.5 센티미터, 여성은 159.6 센티미터였습니다.

또 성인 남성의 절반이 비만 범주에 포함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국가기술표준원이 발표한 한국인의 인체치수 조사 결과 신현욱 기자가 자세히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헬스장입니다.

코로나19로 한산했다가 최근 조금씩 활력을 찾고 있습니다.

[모필원/헬스장 회원 : "(헬스장이) 여닫는 게 불규칙했기 때문에 규칙적으로 나올 수가 없었고요. 많이 답답했죠. 이제 편하게 운동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부담 없이."]

국가기술표준원이 한국인 성인 6천 8백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인체 치수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키는 커졌고 남성의 비만도는 높아졌습니다.

한국인의 평균 키는 남성 172.5 센티미터, 여성 159.6 센티미터였습니다.

40여 년 전 실시한 1차 조사 때보다 남성은 6.4 센티미터, 여성은 5.3 센티미터 커졌습니다.

평균 체질량지수는 남성은 과체중에 해당하는 24.9, 여성은 표준체중으로 분류되는 22.6 이었습니다.

남성 47%가, 여성은 23% 가까이 비만의 범주에 포함됐습니다.

특히 여성의 경우 35살 이상의 연령대에서 이전 조사보다 비만도가 떨어졌습니다.

다리 길이 비율은 17년 전보다 다소 높아져 체형이 갈수록 서구화되고 있음이 확인됐습니다.

반면 머리 형태를 나타내는 머리너비 지수는 40여 년간 큰 변화가 없어 전형적인 동양인의 비율을 유지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2020년 5월부터 지난해 연말까지 20살에서 69살 한국인을 대상으로 실시됐고 5년 주기로 공표하는 국가 승인 통계입니다.

[최경미/전 동서울대 교수/연구 참여자 : "한국인의 인체 지수를 측정하게 되면 한국인에 맞는 제품을 개발한다거나 또 한국인에 맞는 생활환경을 조성하는데 굉장히 많이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실제 5년 전에는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지하철 좌석 크기를 40년 만에 넓히기도 했습니다.

국가기술표준원은 이번 조사결과를 의료기기와 인간공학 분야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신현욱 입니다.

촬영기자:민창호/영상편집:박은주/그래픽:김지혜 김정현 서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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