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 재심 판결문, 명예회복 넘어 진상규명으로
입력 2022.03.30 (19:30)
수정 2022.03.30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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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70여 년 전 제주4·3사건 당시 억울한 옥살이를 한 희생자들이 최근 재심을 통해 70여 년 만에 무죄를 선고받으며 명예를 회복하고 있는데요.
재심과정에서 공개된 과거 4·3 당시 판결문에 기존 연구에서 알려지지 않았던 새로운 역사적 사실들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문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피고인들은 각 무죄."]
제주지방법원에서 열린 4·3 일반재판 희생자 31명에 대한 특별재심에서 모두 무죄가 선고됐습니다.
1947년 제주지역 3.1절 기념행사에 참석했다는 등의 이유로 징역 6월을 선고받은 4·3 희생자 고 박원길 씨도 70여 년 만에 억울함을 풀었습니다.
판결문이 있기에 재심 신청이 가능했는데, 당시 박 씨의 판결문에선 3·1절 집회와 관련한 새로운 내용이 발견됐습니다.
판결문에는 박 씨가 당시 덕천리민 25명, 김녕리민 100여 명과 합류하고, 김녕국민학교 정문 앞에서 김녕리 금융조합까지 불법 시위를 했다는 내용이 적혀 있습니다.
기존 4·3 연구보고서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던 내용입니다.
[양동윤/4·3 도민연대 대표 : "(당시) 판결문이 이렇게 공개됨으로써 (제주)3·1사건. 3·1 기념 집회에 대한 전모를 그나마 파악할 수 있는 객관적 자료라고 얘기할 수 있고, 그런 것들이 지금 발굴되고 있다는 데서 매우 의미가 크죠."]
지금까지 알려진 4·3 당시 일반재판 희생자는 천8백여 명.
4·3재심이 잇따르며 당시 판결문에 주목하자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양정심/제주4·3평화재단 조사연구실장 : "4·3의 어떤 배경, 이 부분을 볼 수 있는 중요한 자료들이 이제 판결문에 있어요. 판결문 원본까지도 다 이렇게 한글로 데이터베이스화시키면 사실은 이건 굉장히 큰 자료이거든요."]
4·3 추가 진상규명을 위해서라도 당시 희생자들의 판결문에 대한 실태조사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KBS 뉴스 문준영입니다.
촬영기자:신비오/그래픽:조하연
70여 년 전 제주4·3사건 당시 억울한 옥살이를 한 희생자들이 최근 재심을 통해 70여 년 만에 무죄를 선고받으며 명예를 회복하고 있는데요.
재심과정에서 공개된 과거 4·3 당시 판결문에 기존 연구에서 알려지지 않았던 새로운 역사적 사실들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문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피고인들은 각 무죄."]
제주지방법원에서 열린 4·3 일반재판 희생자 31명에 대한 특별재심에서 모두 무죄가 선고됐습니다.
1947년 제주지역 3.1절 기념행사에 참석했다는 등의 이유로 징역 6월을 선고받은 4·3 희생자 고 박원길 씨도 70여 년 만에 억울함을 풀었습니다.
판결문이 있기에 재심 신청이 가능했는데, 당시 박 씨의 판결문에선 3·1절 집회와 관련한 새로운 내용이 발견됐습니다.
판결문에는 박 씨가 당시 덕천리민 25명, 김녕리민 100여 명과 합류하고, 김녕국민학교 정문 앞에서 김녕리 금융조합까지 불법 시위를 했다는 내용이 적혀 있습니다.
기존 4·3 연구보고서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던 내용입니다.
[양동윤/4·3 도민연대 대표 : "(당시) 판결문이 이렇게 공개됨으로써 (제주)3·1사건. 3·1 기념 집회에 대한 전모를 그나마 파악할 수 있는 객관적 자료라고 얘기할 수 있고, 그런 것들이 지금 발굴되고 있다는 데서 매우 의미가 크죠."]
지금까지 알려진 4·3 당시 일반재판 희생자는 천8백여 명.
4·3재심이 잇따르며 당시 판결문에 주목하자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양정심/제주4·3평화재단 조사연구실장 : "4·3의 어떤 배경, 이 부분을 볼 수 있는 중요한 자료들이 이제 판결문에 있어요. 판결문 원본까지도 다 이렇게 한글로 데이터베이스화시키면 사실은 이건 굉장히 큰 자료이거든요."]
4·3 추가 진상규명을 위해서라도 당시 희생자들의 판결문에 대한 실태조사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KBS 뉴스 문준영입니다.
촬영기자:신비오/그래픽:조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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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2-03-30 19:4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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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여 년 전 제주4·3사건 당시 억울한 옥살이를 한 희생자들이 최근 재심을 통해 70여 년 만에 무죄를 선고받으며 명예를 회복하고 있는데요.
재심과정에서 공개된 과거 4·3 당시 판결문에 기존 연구에서 알려지지 않았던 새로운 역사적 사실들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문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피고인들은 각 무죄."]
제주지방법원에서 열린 4·3 일반재판 희생자 31명에 대한 특별재심에서 모두 무죄가 선고됐습니다.
1947년 제주지역 3.1절 기념행사에 참석했다는 등의 이유로 징역 6월을 선고받은 4·3 희생자 고 박원길 씨도 70여 년 만에 억울함을 풀었습니다.
판결문이 있기에 재심 신청이 가능했는데, 당시 박 씨의 판결문에선 3·1절 집회와 관련한 새로운 내용이 발견됐습니다.
판결문에는 박 씨가 당시 덕천리민 25명, 김녕리민 100여 명과 합류하고, 김녕국민학교 정문 앞에서 김녕리 금융조합까지 불법 시위를 했다는 내용이 적혀 있습니다.
기존 4·3 연구보고서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던 내용입니다.
[양동윤/4·3 도민연대 대표 : "(당시) 판결문이 이렇게 공개됨으로써 (제주)3·1사건. 3·1 기념 집회에 대한 전모를 그나마 파악할 수 있는 객관적 자료라고 얘기할 수 있고, 그런 것들이 지금 발굴되고 있다는 데서 매우 의미가 크죠."]
지금까지 알려진 4·3 당시 일반재판 희생자는 천8백여 명.
4·3재심이 잇따르며 당시 판결문에 주목하자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양정심/제주4·3평화재단 조사연구실장 : "4·3의 어떤 배경, 이 부분을 볼 수 있는 중요한 자료들이 이제 판결문에 있어요. 판결문 원본까지도 다 이렇게 한글로 데이터베이스화시키면 사실은 이건 굉장히 큰 자료이거든요."]
4·3 추가 진상규명을 위해서라도 당시 희생자들의 판결문에 대한 실태조사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KBS 뉴스 문준영입니다.
촬영기자:신비오/그래픽:조하연
70여 년 전 제주4·3사건 당시 억울한 옥살이를 한 희생자들이 최근 재심을 통해 70여 년 만에 무죄를 선고받으며 명예를 회복하고 있는데요.
재심과정에서 공개된 과거 4·3 당시 판결문에 기존 연구에서 알려지지 않았던 새로운 역사적 사실들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문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피고인들은 각 무죄."]
제주지방법원에서 열린 4·3 일반재판 희생자 31명에 대한 특별재심에서 모두 무죄가 선고됐습니다.
1947년 제주지역 3.1절 기념행사에 참석했다는 등의 이유로 징역 6월을 선고받은 4·3 희생자 고 박원길 씨도 70여 년 만에 억울함을 풀었습니다.
판결문이 있기에 재심 신청이 가능했는데, 당시 박 씨의 판결문에선 3·1절 집회와 관련한 새로운 내용이 발견됐습니다.
판결문에는 박 씨가 당시 덕천리민 25명, 김녕리민 100여 명과 합류하고, 김녕국민학교 정문 앞에서 김녕리 금융조합까지 불법 시위를 했다는 내용이 적혀 있습니다.
기존 4·3 연구보고서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던 내용입니다.
[양동윤/4·3 도민연대 대표 : "(당시) 판결문이 이렇게 공개됨으로써 (제주)3·1사건. 3·1 기념 집회에 대한 전모를 그나마 파악할 수 있는 객관적 자료라고 얘기할 수 있고, 그런 것들이 지금 발굴되고 있다는 데서 매우 의미가 크죠."]
지금까지 알려진 4·3 당시 일반재판 희생자는 천8백여 명.
4·3재심이 잇따르며 당시 판결문에 주목하자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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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준영 기자 mj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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