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로 본 긴박한 탈출’…돋보인 의료진 활약

입력 2022.03.31 (06:23) 수정 2022.03.31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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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하마터면 대형 참사로 이어질 뻔한 그제 청주 산부인과 화재와 관련해 의료진의 신속한 대처가 병원 CCTV에서 다시 한번 확인됐습니다.

안전하게 갓난 아기와 임산부를 탈출시켰던 골든타임, 5분의 기록을 송국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화재 신고 접수 시각인 오전 10시 10분쯤 복도와 계단, 병원 안 곳곳으로 뿌연 연기가 차기 시작합니다.

화재경보음 소리에 놀란 순간도 잠시, 몸이 불편한 산모들이 6층 신생아실로 달려갑니다.

간호사들은 갓난 아기를 이불로 감싸 안은 채 점점 자욱해지는 연기를 뚫고 비상계단으로 뛰어갑니다.

[우순예/간호부장 : "산모 이름 부르면서 아기를 산모에게 다 안겨줬거든요. 엘리베이터가 차단될 수 있어서 비상 계단으로 내려왔어요."]

이 시각, 또 다른 병실에서도 의료진들이 거동이 힘든 산모를 부축해 탈출에 나섭니다.

간호사는 자신의 안전은 뒤로한 채 손수건으로 산모의 코와 입을 막아줍니다.

화재 당시 병원에 있던 임산부와 갓난 아기는 모두 47명이었습니다.

이들이 모두 건물 밖으로 안전하게 피신하는데 걸린 시간은 5분여.

연기를 들이마셔 병원으로 옮겨졌던 11명의 임산부와 갓난 아기는 건강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화재 골든타임에 이뤄진 의료진의 신속한 대응에 대형 화재 속에서도 임산부와 환자들은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었습니다.

KBS 뉴스 송국회입니다.

촬영기자:김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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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CTV로 본 긴박한 탈출’…돋보인 의료진 활약
    • 입력 2022-03-31 06:23:34
    • 수정2022-03-31 06:3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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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하마터면 대형 참사로 이어질 뻔한 그제 청주 산부인과 화재와 관련해 의료진의 신속한 대처가 병원 CCTV에서 다시 한번 확인됐습니다.

안전하게 갓난 아기와 임산부를 탈출시켰던 골든타임, 5분의 기록을 송국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화재 신고 접수 시각인 오전 10시 10분쯤 복도와 계단, 병원 안 곳곳으로 뿌연 연기가 차기 시작합니다.

화재경보음 소리에 놀란 순간도 잠시, 몸이 불편한 산모들이 6층 신생아실로 달려갑니다.

간호사들은 갓난 아기를 이불로 감싸 안은 채 점점 자욱해지는 연기를 뚫고 비상계단으로 뛰어갑니다.

[우순예/간호부장 : "산모 이름 부르면서 아기를 산모에게 다 안겨줬거든요. 엘리베이터가 차단될 수 있어서 비상 계단으로 내려왔어요."]

이 시각, 또 다른 병실에서도 의료진들이 거동이 힘든 산모를 부축해 탈출에 나섭니다.

간호사는 자신의 안전은 뒤로한 채 손수건으로 산모의 코와 입을 막아줍니다.

화재 당시 병원에 있던 임산부와 갓난 아기는 모두 47명이었습니다.

이들이 모두 건물 밖으로 안전하게 피신하는데 걸린 시간은 5분여.

연기를 들이마셔 병원으로 옮겨졌던 11명의 임산부와 갓난 아기는 건강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화재 골든타임에 이뤄진 의료진의 신속한 대응에 대형 화재 속에서도 임산부와 환자들은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었습니다.

KBS 뉴스 송국회입니다.

촬영기자:김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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