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도 폐기물 수집 운반 비용 과다 산정 의혹
입력 2022.03.31 (07:38)
수정 2022.03.31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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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울산 남구와 울주군에 이어 중구도 민간 청소업체에 생활폐기물 처리를 위탁하면서, 부풀려진 원가산정 보고서를 바탕으로 용역비를 지급해 예산낭비를 초래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어떤 내용인지, 이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울산 중구의 쓰레기 수집과 운반 업무를 맡은 민간업체는 모두 6곳.
그런데 중구가 이들 업체에 지급할 노무비와 경비 등 대행 용역비를 과다 계상해 지급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중구는 원가산정 전문기관의 용역을 거쳐 비용을 지급하는데,대행 비용은 다음해의 추정 총배출량에 따라 산정합니다.
그런데, 2022년도 용역보고서를 보면, 일반쓰레기와 음식물쓰레기의 배출 인구를 실제 인구수보다 5만 5천여 명 줄여, 1인당 폐기물 배출량과 연간폐기물배출량을 늘린 사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생활폐기물 수집과 운반에 필요한 인력과 장비 모두 전년보다 2배 정도 늘었습니다.
민주노총은 이를 근거로 중구가 대행업체에 수집·운반비용을 과다 지급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김인수/민주노총 민주노조일반연맹 조직실장 : "(수집·운반에 필요한) 인원과 차량 대수가 2022년도에 전년도보다 2배 정도 늘었어요. 중구에서 그동안 발생한 쓰레기가 전년, 2021년도보다 22년도가 2배로 늘었냐 쓰레기양이, 그게 아니거든요."]
이에대해 중구는 원가산정 과정에서 배출 인구 오류가 발생했다면서 1인 1일 배출량이 원가산정에 영향을 주지 않는 만큼 가격 부풀리기는 없었다는 입장입니다.
또 개편된 수거체계를 반영해 적정하게 원가를 산정했다며 전년도 계약금액과도 큰 차이가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노조는 감사원에 중구의 청소행정 전반에 대한 공익감사를 청구해 사실관계를 확인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정입니다.
촬영기자:김용삼/그래픽:박서은
울산 남구와 울주군에 이어 중구도 민간 청소업체에 생활폐기물 처리를 위탁하면서, 부풀려진 원가산정 보고서를 바탕으로 용역비를 지급해 예산낭비를 초래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어떤 내용인지, 이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울산 중구의 쓰레기 수집과 운반 업무를 맡은 민간업체는 모두 6곳.
그런데 중구가 이들 업체에 지급할 노무비와 경비 등 대행 용역비를 과다 계상해 지급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중구는 원가산정 전문기관의 용역을 거쳐 비용을 지급하는데,대행 비용은 다음해의 추정 총배출량에 따라 산정합니다.
그런데, 2022년도 용역보고서를 보면, 일반쓰레기와 음식물쓰레기의 배출 인구를 실제 인구수보다 5만 5천여 명 줄여, 1인당 폐기물 배출량과 연간폐기물배출량을 늘린 사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생활폐기물 수집과 운반에 필요한 인력과 장비 모두 전년보다 2배 정도 늘었습니다.
민주노총은 이를 근거로 중구가 대행업체에 수집·운반비용을 과다 지급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김인수/민주노총 민주노조일반연맹 조직실장 : "(수집·운반에 필요한) 인원과 차량 대수가 2022년도에 전년도보다 2배 정도 늘었어요. 중구에서 그동안 발생한 쓰레기가 전년, 2021년도보다 22년도가 2배로 늘었냐 쓰레기양이, 그게 아니거든요."]
이에대해 중구는 원가산정 과정에서 배출 인구 오류가 발생했다면서 1인 1일 배출량이 원가산정에 영향을 주지 않는 만큼 가격 부풀리기는 없었다는 입장입니다.
또 개편된 수거체계를 반영해 적정하게 원가를 산정했다며 전년도 계약금액과도 큰 차이가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노조는 감사원에 중구의 청소행정 전반에 대한 공익감사를 청구해 사실관계를 확인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정입니다.
촬영기자:김용삼/그래픽:박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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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구도 폐기물 수집 운반 비용 과다 산정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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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2-03-31 08: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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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남구와 울주군에 이어 중구도 민간 청소업체에 생활폐기물 처리를 위탁하면서, 부풀려진 원가산정 보고서를 바탕으로 용역비를 지급해 예산낭비를 초래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어떤 내용인지, 이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울산 중구의 쓰레기 수집과 운반 업무를 맡은 민간업체는 모두 6곳.
그런데 중구가 이들 업체에 지급할 노무비와 경비 등 대행 용역비를 과다 계상해 지급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중구는 원가산정 전문기관의 용역을 거쳐 비용을 지급하는데,대행 비용은 다음해의 추정 총배출량에 따라 산정합니다.
그런데, 2022년도 용역보고서를 보면, 일반쓰레기와 음식물쓰레기의 배출 인구를 실제 인구수보다 5만 5천여 명 줄여, 1인당 폐기물 배출량과 연간폐기물배출량을 늘린 사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생활폐기물 수집과 운반에 필요한 인력과 장비 모두 전년보다 2배 정도 늘었습니다.
민주노총은 이를 근거로 중구가 대행업체에 수집·운반비용을 과다 지급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김인수/민주노총 민주노조일반연맹 조직실장 : "(수집·운반에 필요한) 인원과 차량 대수가 2022년도에 전년도보다 2배 정도 늘었어요. 중구에서 그동안 발생한 쓰레기가 전년, 2021년도보다 22년도가 2배로 늘었냐 쓰레기양이, 그게 아니거든요."]
이에대해 중구는 원가산정 과정에서 배출 인구 오류가 발생했다면서 1인 1일 배출량이 원가산정에 영향을 주지 않는 만큼 가격 부풀리기는 없었다는 입장입니다.
또 개편된 수거체계를 반영해 적정하게 원가를 산정했다며 전년도 계약금액과도 큰 차이가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노조는 감사원에 중구의 청소행정 전반에 대한 공익감사를 청구해 사실관계를 확인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정입니다.
촬영기자:김용삼/그래픽:박서은
울산 남구와 울주군에 이어 중구도 민간 청소업체에 생활폐기물 처리를 위탁하면서, 부풀려진 원가산정 보고서를 바탕으로 용역비를 지급해 예산낭비를 초래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어떤 내용인지, 이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울산 중구의 쓰레기 수집과 운반 업무를 맡은 민간업체는 모두 6곳.
그런데 중구가 이들 업체에 지급할 노무비와 경비 등 대행 용역비를 과다 계상해 지급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중구는 원가산정 전문기관의 용역을 거쳐 비용을 지급하는데,대행 비용은 다음해의 추정 총배출량에 따라 산정합니다.
그런데, 2022년도 용역보고서를 보면, 일반쓰레기와 음식물쓰레기의 배출 인구를 실제 인구수보다 5만 5천여 명 줄여, 1인당 폐기물 배출량과 연간폐기물배출량을 늘린 사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생활폐기물 수집과 운반에 필요한 인력과 장비 모두 전년보다 2배 정도 늘었습니다.
민주노총은 이를 근거로 중구가 대행업체에 수집·운반비용을 과다 지급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김인수/민주노총 민주노조일반연맹 조직실장 : "(수집·운반에 필요한) 인원과 차량 대수가 2022년도에 전년도보다 2배 정도 늘었어요. 중구에서 그동안 발생한 쓰레기가 전년, 2021년도보다 22년도가 2배로 늘었냐 쓰레기양이, 그게 아니거든요."]
이에대해 중구는 원가산정 과정에서 배출 인구 오류가 발생했다면서 1인 1일 배출량이 원가산정에 영향을 주지 않는 만큼 가격 부풀리기는 없었다는 입장입니다.
또 개편된 수거체계를 반영해 적정하게 원가를 산정했다며 전년도 계약금액과도 큰 차이가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노조는 감사원에 중구의 청소행정 전반에 대한 공익감사를 청구해 사실관계를 확인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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