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문화유산에 이름 새기다 벌금형

입력 2022.03.31 (09:58) 수정 2022.03.31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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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문화유산인 구이저우 퉁런에 있는 판징산 바위에 이름을 새긴 남성이 벌금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중국 남서부 구이저우 성에 있는 판징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입니다.

인파 사이로 판징산 바위에 뭔가를 새기는 남성의 모습이 보입니다.

[관광객 : "환경을 엉망으로 만들고 있네!"]

구이저우성 인민법원은 문화유산을 훼손한 혐의로 피고 천씨에게 복구비 12만 위안, 한화 2천3백만 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을 내렸습니다.

피고인 천씨는 처음에는 반성하는 태도를 보였지만 벌금형이 내려지자 반박에 나섰습니다.

바위에 이름을 새기던 중 관광객이 말려서 자신의 이름을 다 적지 못했다며 어설픈 변명도 쏟아냈습니다.

[피고 천씨 : "바위에 새긴 글씨는 이제 흐릿해져 잘 안 보일 정도입니다. 바위에 이끼가 끼면서 잘 보이지 않아요."]

끝내 법원은 벌금 12만 위안과 공개 사과를 확정했고 피고인 천씨는 그제서야 고개를 떨궜습니다.

KBS 월드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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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문화유산에 이름 새기다 벌금형
    • 입력 2022-03-31 09:58:19
    • 수정2022-03-31 10: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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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문화유산인 구이저우 퉁런에 있는 판징산 바위에 이름을 새긴 남성이 벌금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중국 남서부 구이저우 성에 있는 판징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입니다.

인파 사이로 판징산 바위에 뭔가를 새기는 남성의 모습이 보입니다.

[관광객 : "환경을 엉망으로 만들고 있네!"]

구이저우성 인민법원은 문화유산을 훼손한 혐의로 피고 천씨에게 복구비 12만 위안, 한화 2천3백만 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을 내렸습니다.

피고인 천씨는 처음에는 반성하는 태도를 보였지만 벌금형이 내려지자 반박에 나섰습니다.

바위에 이름을 새기던 중 관광객이 말려서 자신의 이름을 다 적지 못했다며 어설픈 변명도 쏟아냈습니다.

[피고 천씨 : "바위에 새긴 글씨는 이제 흐릿해져 잘 안 보일 정도입니다. 바위에 이끼가 끼면서 잘 보이지 않아요."]

끝내 법원은 벌금 12만 위안과 공개 사과를 확정했고 피고인 천씨는 그제서야 고개를 떨궜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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