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위 “대우조선해양 임기 말 ‘알박기’ 인사는 비상식”

입력 2022.03.31 (12:05) 수정 2022.03.31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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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대우조선해양 대표 임명을 놓고, 임기 말 알박기 인사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은 청와대와 대통령 집무실 이전과 관련해 후속 조치를 위한 접촉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인수위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박민철 기자, 인수위가 대우조선해양 대표 임명에 대해 비상식적이라고 강도높게 비판했는데, 임기말 인사 문제를 놓고 다시 갈등이 불거지는 모습이네요?

[기자]

대우조선해양은 공적자금이 투입된 사실상 공기업입니다.

사흘 전 주주총회에서 새로 박두선 대표가 선출됐는데, 인수위는 이를 두고 비상식적이고 몰염치한 처사라고 비판했습니다.

대우조선해양의 최대주주인 산업은행에게 금융위원회가 임기말 인사를 중단해달라는 지침을 내렸는데도, 문재인 대통령의 동생과 대학동창으로 알려진 박 대표를 선출하는 무리수를 강행했다는 겁니다.

인수위는 부실 공기업에서 벌어진 해당 사안이 감사 대상이 되는지 감사원에 요건 검토와 면밀한 조사를 요청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당선인의 청와대 회동으로 인사권 문제가 정리된 듯 했는데, 대우조선해양 대표 임명을 계기로 갈등이 재연되는 모습입니다.

[앵커]

그런데,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당선인이 지난번 청와대 회동 때 대통령 집무실 이전에 대해 논의했잖아요.

이에 대한 후속 조치에도 영향이 있을까요?

[기자]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오늘, 일일 브리핑에서 청와대 이철희 정무수석과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이 조만간 접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대통령 집무실 이전 등 청와대 회동에서 논의된 사안의 실무 협의와 후속 조치 이행을 하기 위해서입니다.

김 대변인은 집무실 용산 이전을 위한 예비비 지출에 대해선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 간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안보 문제에서도 차질이 빚어지지 않도록 하겠다고 했습니다.

김 대변인은 대통령 배우자 업무를 담당하는 청와대 제2부석실을 폐지하겠다는 윤 당선인 공약도 재확인했습니다.

새 정부 초대 국무총리 인선에 대해선 후보군이 압축됐다며 4월 초에 발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통상 전문가인 한덕수 전 총리와 최중경 전 지식경제부 장관 등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는데요.

후보군 압축 작업이 끝난 만큼, 이르면 이번 주말에 윤 당선인이 직접 총리 인선을 발표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앵커]

윤석열 당선인은 오늘 인수위에서 업무보고를 받았죠?

어떤 내용이 논의됐나요?

[기자]

네, 윤 당선인은 서울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에서 경제분과 업무보고를 받았습니다.

윤 당선인이 양극화 문제 해결을 위해 우리 경제의 비약적 성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해 온 만큼 구체적 방안에 대한 보고가 있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윤 당선인은 또 한국무역협회를 방문해 청년 무역인들을 격려하고, 불필요한 무역 규제 등에 대한 의견을 들을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삼청동 인수위에서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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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수위 “대우조선해양 임기 말 ‘알박기’ 인사는 비상식”
    • 입력 2022-03-31 12:05:11
    • 수정2022-03-31 19:43:28
    뉴스 12
[앵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대우조선해양 대표 임명을 놓고, 임기 말 알박기 인사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은 청와대와 대통령 집무실 이전과 관련해 후속 조치를 위한 접촉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인수위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박민철 기자, 인수위가 대우조선해양 대표 임명에 대해 비상식적이라고 강도높게 비판했는데, 임기말 인사 문제를 놓고 다시 갈등이 불거지는 모습이네요?

[기자]

대우조선해양은 공적자금이 투입된 사실상 공기업입니다.

사흘 전 주주총회에서 새로 박두선 대표가 선출됐는데, 인수위는 이를 두고 비상식적이고 몰염치한 처사라고 비판했습니다.

대우조선해양의 최대주주인 산업은행에게 금융위원회가 임기말 인사를 중단해달라는 지침을 내렸는데도, 문재인 대통령의 동생과 대학동창으로 알려진 박 대표를 선출하는 무리수를 강행했다는 겁니다.

인수위는 부실 공기업에서 벌어진 해당 사안이 감사 대상이 되는지 감사원에 요건 검토와 면밀한 조사를 요청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당선인의 청와대 회동으로 인사권 문제가 정리된 듯 했는데, 대우조선해양 대표 임명을 계기로 갈등이 재연되는 모습입니다.

[앵커]

그런데,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당선인이 지난번 청와대 회동 때 대통령 집무실 이전에 대해 논의했잖아요.

이에 대한 후속 조치에도 영향이 있을까요?

[기자]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오늘, 일일 브리핑에서 청와대 이철희 정무수석과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이 조만간 접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대통령 집무실 이전 등 청와대 회동에서 논의된 사안의 실무 협의와 후속 조치 이행을 하기 위해서입니다.

김 대변인은 집무실 용산 이전을 위한 예비비 지출에 대해선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 간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안보 문제에서도 차질이 빚어지지 않도록 하겠다고 했습니다.

김 대변인은 대통령 배우자 업무를 담당하는 청와대 제2부석실을 폐지하겠다는 윤 당선인 공약도 재확인했습니다.

새 정부 초대 국무총리 인선에 대해선 후보군이 압축됐다며 4월 초에 발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통상 전문가인 한덕수 전 총리와 최중경 전 지식경제부 장관 등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는데요.

후보군 압축 작업이 끝난 만큼, 이르면 이번 주말에 윤 당선인이 직접 총리 인선을 발표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앵커]

윤석열 당선인은 오늘 인수위에서 업무보고를 받았죠?

어떤 내용이 논의됐나요?

[기자]

네, 윤 당선인은 서울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에서 경제분과 업무보고를 받았습니다.

윤 당선인이 양극화 문제 해결을 위해 우리 경제의 비약적 성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해 온 만큼 구체적 방안에 대한 보고가 있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윤 당선인은 또 한국무역협회를 방문해 청년 무역인들을 격려하고, 불필요한 무역 규제 등에 대한 의견을 들을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삼청동 인수위에서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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