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의 중동 엑스포가 남긴 것은…‘엑스포 효과’ 부산 이어질까

입력 2022.03.31 (19:30) 수정 2022.03.31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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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코로나 대유행 상황에서 전 세계인들이 모이는 사실상 첫 오프라인 행사였던 두바이 엑스포가 6개월간의 대장정을 마쳤습니다.

개막전부터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 최초의 엑스포로 관심이 쏠렸는데요,

한국관도 인기를 끌면서 2030 부산 엑스포 유치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두바이 우수경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마지막을 아쉬워하는 관람객들의 발길이 계속 이어집니다.

192개 국가가 펼치는 각종 공연은 폐막 당일까지 이어졌습니다

마지막 주말에만 백만 명이 엑스포를 찾았습니다.

엑스포 조직위 측은 6개월간 2천3백만 명 이상이 방문했고 매일 평균 150개 가까운 이벤트가 열렸다고 밝혔습니다.

[콘스탄틴/러시아 관람객 : "여기서는 다른 지역과 연결된 아랍 세계의 본모습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정말 특별합니다."]

코로나 대유행으로 방역에 대한 우려 속에 문을 열었지만, 성공적이었다는 평입니다.

특히 두바이 강점이었던 관광분야는 살아났습니다.

지난해 4분기 두바이를 찾은 관광객은 340만 명으로 코로나 대유행 이전인 2019년 4분기의 74%에 도달했습니다.

두바이 내 호텔도 80% 이상의 점유율을 보였고 두바이 공항은 100% 운항을 재개했습니다.

[모하메드 알 안사리/엑스포 커뮤니케이션팀 부대표 : "코로나 대유행으로 힘들고 도전적인 시기를 보낸 후에 사람들은 이곳(엑스포)에서 함께 하기 위해 왔습니다."]

독특한 외관으로 눈길을 끌었던 한국관은 관람객 백만 명을 넘었습니다.

[안유석/엑스포 한국관 관장 : "단순히 콘텐츠를 좋아하시는 것 외에도 기념품점에서 한글로 쓰인 제품이 가장 많이 팔린다는 점 등 여러 가지를 볼 때 한국에 대한 이미지가 굉장히 높아졌습니다."]

또 한국관 내 부산 홍보 부스도 설치돼 2030년 부산엑스포 유치에 대한 기대도 높였습니다.

다만, 중동의 기후를 반영하지 못해 더위와 비에 취약했던 점은 아쉬운 부분으로 꼽힙니다.

폐막 이후 이곳에서는 '디스트릭트2020' 프로젝트가 진행됩니다.

많은 국가관과 인프라 등을 그대로 활용하는데, 엑스포 기간 동안 선보였던 기술과 역량을 발전시켜 혁신의 중심지로 만든다는 구상입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촬영:방병훈/영상편집:서삼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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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초의 중동 엑스포가 남긴 것은…‘엑스포 효과’ 부산 이어질까
    • 입력 2022-03-31 19:30:29
    • 수정2022-03-31 19:4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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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코로나 대유행 상황에서 전 세계인들이 모이는 사실상 첫 오프라인 행사였던 두바이 엑스포가 6개월간의 대장정을 마쳤습니다.

개막전부터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 최초의 엑스포로 관심이 쏠렸는데요,

한국관도 인기를 끌면서 2030 부산 엑스포 유치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두바이 우수경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마지막을 아쉬워하는 관람객들의 발길이 계속 이어집니다.

192개 국가가 펼치는 각종 공연은 폐막 당일까지 이어졌습니다

마지막 주말에만 백만 명이 엑스포를 찾았습니다.

엑스포 조직위 측은 6개월간 2천3백만 명 이상이 방문했고 매일 평균 150개 가까운 이벤트가 열렸다고 밝혔습니다.

[콘스탄틴/러시아 관람객 : "여기서는 다른 지역과 연결된 아랍 세계의 본모습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정말 특별합니다."]

코로나 대유행으로 방역에 대한 우려 속에 문을 열었지만, 성공적이었다는 평입니다.

특히 두바이 강점이었던 관광분야는 살아났습니다.

지난해 4분기 두바이를 찾은 관광객은 340만 명으로 코로나 대유행 이전인 2019년 4분기의 74%에 도달했습니다.

두바이 내 호텔도 80% 이상의 점유율을 보였고 두바이 공항은 100% 운항을 재개했습니다.

[모하메드 알 안사리/엑스포 커뮤니케이션팀 부대표 : "코로나 대유행으로 힘들고 도전적인 시기를 보낸 후에 사람들은 이곳(엑스포)에서 함께 하기 위해 왔습니다."]

독특한 외관으로 눈길을 끌었던 한국관은 관람객 백만 명을 넘었습니다.

[안유석/엑스포 한국관 관장 : "단순히 콘텐츠를 좋아하시는 것 외에도 기념품점에서 한글로 쓰인 제품이 가장 많이 팔린다는 점 등 여러 가지를 볼 때 한국에 대한 이미지가 굉장히 높아졌습니다."]

또 한국관 내 부산 홍보 부스도 설치돼 2030년 부산엑스포 유치에 대한 기대도 높였습니다.

다만, 중동의 기후를 반영하지 못해 더위와 비에 취약했던 점은 아쉬운 부분으로 꼽힙니다.

폐막 이후 이곳에서는 '디스트릭트2020' 프로젝트가 진행됩니다.

많은 국가관과 인프라 등을 그대로 활용하는데, 엑스포 기간 동안 선보였던 기술과 역량을 발전시켜 혁신의 중심지로 만든다는 구상입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촬영:방병훈/영상편집:서삼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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