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돈바스에 집중”…우크라 “아무것도 포기 안 해”

입력 2022.03.31 (19:58) 수정 2022.03.31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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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 소식입니다.

5차 협상에서 진전을 이뤘다는 기대가 하루 만에 약화 되는 모습입니다.

러시아는 동부 돈바스 지역에 전력을 집중하겠다고 발표했고 우크라이나는 마리우폴에서는 오늘 인도주의 통로가 열릴 예정입니다.

조빛나 기자입니다.

[리포트]

러시아 국방부가 우크라이나 배치 병력의 재편성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수도 키이우와 북부 체르니히우 등에 배치했던 전력 상당 부분을 동부 돈바스 지역으로 이동시킬 것임을 시사한 것입니다.

[이고리 코나셴코프/러시아 국방부 대변인 : "러시아군의 재배치는 가장 궁극적인 목표인 돈바스 지역의 완전한 독립을 완수하기 위한 것입니다."]

우크라이나 국토의 9%를 차지하는 돈바스는 친러 분리주의 세력과 정부군 관할 지역으로 나뉘어 8년간 교전이 이어졌습니다.

러시아는 친러 분리주의 세력의 독립 인정을 요구해왔고, 그간 협상에서도 돈바스 문제가 가장 난제로 꼽혀왔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동부 지역 추가 전투를 준비하고 있다며 영토 문제에서 물러서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5차 협상에서 제안한 중립국 지위 채택은 러시아군의 전투 중지와 철수가 선행돼야 한다고 했습니다.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우리는 아무것도 포기하지 않을 것입니다. 국민을 위해, 우리 (영토) 1미터를 위해서라도 싸울 것입니다."]

돈바스 항구도시 마리우폴에서는 오늘 인도주의 통로가 설치됐습니다.

마리우폴은 친러세력이 장악한 동부 돈바스와 크림반도를 잇는 전략적 요충지로, 러시아군의 집중 공격을 받았습니다.

러시아가 민간인을 대피시키겠다며 일시적 정전을 제안했고 우크라이나 정부는 천 명 이상 대피가 가능한 이동 수단을 마리우폴로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영상편집:이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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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 “돈바스에 집중”…우크라 “아무것도 포기 안 해”
    • 입력 2022-03-31 19:58:22
    • 수정2022-03-31 20:47:37
    뉴스7(대전)
[앵커]

우크라이나 소식입니다.

5차 협상에서 진전을 이뤘다는 기대가 하루 만에 약화 되는 모습입니다.

러시아는 동부 돈바스 지역에 전력을 집중하겠다고 발표했고 우크라이나는 마리우폴에서는 오늘 인도주의 통로가 열릴 예정입니다.

조빛나 기자입니다.

[리포트]

러시아 국방부가 우크라이나 배치 병력의 재편성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수도 키이우와 북부 체르니히우 등에 배치했던 전력 상당 부분을 동부 돈바스 지역으로 이동시킬 것임을 시사한 것입니다.

[이고리 코나셴코프/러시아 국방부 대변인 : "러시아군의 재배치는 가장 궁극적인 목표인 돈바스 지역의 완전한 독립을 완수하기 위한 것입니다."]

우크라이나 국토의 9%를 차지하는 돈바스는 친러 분리주의 세력과 정부군 관할 지역으로 나뉘어 8년간 교전이 이어졌습니다.

러시아는 친러 분리주의 세력의 독립 인정을 요구해왔고, 그간 협상에서도 돈바스 문제가 가장 난제로 꼽혀왔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동부 지역 추가 전투를 준비하고 있다며 영토 문제에서 물러서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5차 협상에서 제안한 중립국 지위 채택은 러시아군의 전투 중지와 철수가 선행돼야 한다고 했습니다.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우리는 아무것도 포기하지 않을 것입니다. 국민을 위해, 우리 (영토) 1미터를 위해서라도 싸울 것입니다."]

돈바스 항구도시 마리우폴에서는 오늘 인도주의 통로가 설치됐습니다.

마리우폴은 친러세력이 장악한 동부 돈바스와 크림반도를 잇는 전략적 요충지로, 러시아군의 집중 공격을 받았습니다.

러시아가 민간인을 대피시키겠다며 일시적 정전을 제안했고 우크라이나 정부는 천 명 이상 대피가 가능한 이동 수단을 마리우폴로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영상편집:이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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