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앞두고 재산 공개…임기 동안 얼마나 벌었나?

입력 2022.03.31 (21:44) 수정 2022.03.31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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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남 고위 공직자 326명의 재산이 공개됐습니다.

시장·군수 17명과 경상남도의회 의원 57명의 재산 규모를 꼼꼼히 살펴봤는데요.

민선 7기 첫 재산이 공개된 3년 전과 비교해보니, 재산이 열 배 넘게 많아진 경우도 있었습니다.

어떻게 늘어난 것인지, 윤경재 기자가 자세하게 짚어봅니다.

[리포트]

공석인 사천시장을 뺀 17개 시·군 단체장 평균 재산은 11억 원대입니다.

허성무 창원시장, 백두현 고성군수, 박일호 밀양시장, 조규일 진주시장 순으로 재산이 많았습니다.

하병필 경남지사 권한대행의 재산 신고액은 79억 원대로, 자치단체장 가운데 가장 많습니다.

민선 7기 출범 뒤 첫 재산 신고인 2019년과 비교해봤습니다.

81%로 이재근 산청군수가 재산이 가장 많이 늘었고, 문준희 합천군수가 51%, 강석주 통영시장이 41% 늘었습니다.

특히 수도권에 아파트를 가진 시장·군수는 3명인데, 모두 크게 올랐습니다.

조규일 진주시장의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아파트를 보겠습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기준 2019년 7월 23억 원에서 지난해 4월 최고 32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9억 원이 올랐죠.

이재근 산청군수의 서울 광진구 아파트도 보겠습니다.

이 아파트 단지는 2017~2019년 사이 서울 전체에서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곳으로 꼽히기도 했는데요.

3년 새, 공시지가가 5억 2천만 원에서 9억 7천만 원으로 2배 가까이 올랐고, 지금 실거래가는 15억 원 안팎입니다.

박일호 밀양시장의 경기도 의왕시 아파트도 공시지가 5억 3천만 원에서 3년 새 7억 2천만 원으로 올랐는데, 실거래가는 10억 원이 넘습니다.

경상남도의회 의원 가운데 임기 초보다 재산이 크게 늘어난 경우를 짚어봅니다.

김하용 의장은 2019년 천300여만 원에서 올해 2억 원으로 13배 늘었는데요.

본인 소유 창원시 안민동 땅이 500여만 원에서 2천100여만 원으로 올랐고 예금액도 3배가량 늘었습니다.

이종호 의원은 2019년 46억 원에서 올해 100억 원으로 재산이 50억 넘게 늘었습니다.

본인 소유 회사 등의 주식이 10억 원에서 52억 원으로 올랐고, 김해시 풍유동에 26억 원짜리 땅을 사기도 했습니다.

시장·군수 17명 재산의 부동산 비중은 평균 84.72%였습니다.

한정우 창녕군수와 조근제 함안군수, 장충남 남해군수, 서춘수 함양군수, 김일권 양산시장 등 5명은 재산 총액보다 부동산 가액이 더 많았는데요.

금융 채무를 지면서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윤경재입니다.

그래픽:박재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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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방선거 앞두고 재산 공개…임기 동안 얼마나 벌었나?
    • 입력 2022-03-31 21:44:14
    • 수정2022-03-31 22:36:49
    뉴스9(창원)
[앵커]

경남 고위 공직자 326명의 재산이 공개됐습니다.

시장·군수 17명과 경상남도의회 의원 57명의 재산 규모를 꼼꼼히 살펴봤는데요.

민선 7기 첫 재산이 공개된 3년 전과 비교해보니, 재산이 열 배 넘게 많아진 경우도 있었습니다.

어떻게 늘어난 것인지, 윤경재 기자가 자세하게 짚어봅니다.

[리포트]

공석인 사천시장을 뺀 17개 시·군 단체장 평균 재산은 11억 원대입니다.

허성무 창원시장, 백두현 고성군수, 박일호 밀양시장, 조규일 진주시장 순으로 재산이 많았습니다.

하병필 경남지사 권한대행의 재산 신고액은 79억 원대로, 자치단체장 가운데 가장 많습니다.

민선 7기 출범 뒤 첫 재산 신고인 2019년과 비교해봤습니다.

81%로 이재근 산청군수가 재산이 가장 많이 늘었고, 문준희 합천군수가 51%, 강석주 통영시장이 41% 늘었습니다.

특히 수도권에 아파트를 가진 시장·군수는 3명인데, 모두 크게 올랐습니다.

조규일 진주시장의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아파트를 보겠습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기준 2019년 7월 23억 원에서 지난해 4월 최고 32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9억 원이 올랐죠.

이재근 산청군수의 서울 광진구 아파트도 보겠습니다.

이 아파트 단지는 2017~2019년 사이 서울 전체에서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곳으로 꼽히기도 했는데요.

3년 새, 공시지가가 5억 2천만 원에서 9억 7천만 원으로 2배 가까이 올랐고, 지금 실거래가는 15억 원 안팎입니다.

박일호 밀양시장의 경기도 의왕시 아파트도 공시지가 5억 3천만 원에서 3년 새 7억 2천만 원으로 올랐는데, 실거래가는 10억 원이 넘습니다.

경상남도의회 의원 가운데 임기 초보다 재산이 크게 늘어난 경우를 짚어봅니다.

김하용 의장은 2019년 천300여만 원에서 올해 2억 원으로 13배 늘었는데요.

본인 소유 창원시 안민동 땅이 500여만 원에서 2천100여만 원으로 올랐고 예금액도 3배가량 늘었습니다.

이종호 의원은 2019년 46억 원에서 올해 100억 원으로 재산이 50억 넘게 늘었습니다.

본인 소유 회사 등의 주식이 10억 원에서 52억 원으로 올랐고, 김해시 풍유동에 26억 원짜리 땅을 사기도 했습니다.

시장·군수 17명 재산의 부동산 비중은 평균 84.72%였습니다.

한정우 창녕군수와 조근제 함안군수, 장충남 남해군수, 서춘수 함양군수, 김일권 양산시장 등 5명은 재산 총액보다 부동산 가액이 더 많았는데요.

금융 채무를 지면서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윤경재입니다.

그래픽:박재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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