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로 되살린 덩리쥔…中 메타버스 열풍 속 정부는 경계

입력 2022.03.31 (21:45) 수정 2022.03.31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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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실과 비슷한 다양한 활동이 이뤄지는 디지털 가상 세계 메타버스 열풍이 중국에서도 불고 있습니다.

​첨단기업들이 속속 진출하고 있는데 정작 중국 당국은 투기와 안보를 우려하며 규제에 나서고 있습니다.

베이징 조성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70~80년대 중화권 최고의 인기 가수 덩리쥔을 가상 인간으로 다시 만납니다.

[기자 : "첨밀밀 불러주시겠어요?"]

[AI 덩리쥔 : "좋아요, 몇 소절 불러드릴게요. 달콤해요, 당신의 웃음은 달콤해요."]

가상 인간에는 사람의 동작을 인식하고 음성을 변환하는 등 메타버스 기반 기술이 집약돼 있습니다.

[셰안/'디지털 도메인' 최고 경영자 : "가상 인간은 통제 불가능한 사생활이 있을 수 없죠. 비용 기준도 일정하고요."]

이곳은 베이징 동계올림픽 기간 내외신 기자들을 위해 베이징 도심에 설치한 미디어센터입니다.

중국 메타버스 관련 기업들은 올림픽 기간 이곳에 전시장을 설치하고 다양한 메타버스 관련 기술을 선보였습니다.

알리바바는 이곳에서 홀로그램과 VR 등 메타버스 관련 기술을 전시했습니다.

바이두는 올 들어 메타버스 플랫폼 시랑(希壤 / XiRang)을 공개했고 텐센트 등 게임 기업들도 메타버스 투자에 한창입니다.

한편에선 중국 당국이 메타버스 관련 기업의 증시 투기 의혹을 조사하고 상표 출원도 무더기로 반려했습니다.

메타버스가 안보에 위협이 된다는 관영 싱크탱크의 분석도 나왔습니다.

[리우한위/다쉐컨설팅 애널리스트 : "만약 외국인이 중국 메타버스에서 불법 행위를 하거나 거짓 정보를 퍼뜨리면 어떻게 하죠? 먼저 중국에 없으니 체포를 못합니다."]

하지만 상하이 등 지방 정부들이 잇달아 육성 계획을 밝히는 등 메타버스는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계속 주목받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조성원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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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3-31 21:45:14
    • 수정2022-03-31 22:0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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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실과 비슷한 다양한 활동이 이뤄지는 디지털 가상 세계 메타버스 열풍이 중국에서도 불고 있습니다.

​첨단기업들이 속속 진출하고 있는데 정작 중국 당국은 투기와 안보를 우려하며 규제에 나서고 있습니다.

베이징 조성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70~80년대 중화권 최고의 인기 가수 덩리쥔을 가상 인간으로 다시 만납니다.

[기자 : "첨밀밀 불러주시겠어요?"]

[AI 덩리쥔 : "좋아요, 몇 소절 불러드릴게요. 달콤해요, 당신의 웃음은 달콤해요."]

가상 인간에는 사람의 동작을 인식하고 음성을 변환하는 등 메타버스 기반 기술이 집약돼 있습니다.

[셰안/'디지털 도메인' 최고 경영자 : "가상 인간은 통제 불가능한 사생활이 있을 수 없죠. 비용 기준도 일정하고요."]

이곳은 베이징 동계올림픽 기간 내외신 기자들을 위해 베이징 도심에 설치한 미디어센터입니다.

중국 메타버스 관련 기업들은 올림픽 기간 이곳에 전시장을 설치하고 다양한 메타버스 관련 기술을 선보였습니다.

알리바바는 이곳에서 홀로그램과 VR 등 메타버스 관련 기술을 전시했습니다.

바이두는 올 들어 메타버스 플랫폼 시랑(希壤 / XiRang)을 공개했고 텐센트 등 게임 기업들도 메타버스 투자에 한창입니다.

한편에선 중국 당국이 메타버스 관련 기업의 증시 투기 의혹을 조사하고 상표 출원도 무더기로 반려했습니다.

메타버스가 안보에 위협이 된다는 관영 싱크탱크의 분석도 나왔습니다.

[리우한위/다쉐컨설팅 애널리스트 : "만약 외국인이 중국 메타버스에서 불법 행위를 하거나 거짓 정보를 퍼뜨리면 어떻게 하죠? 먼저 중국에 없으니 체포를 못합니다."]

하지만 상하이 등 지방 정부들이 잇달아 육성 계획을 밝히는 등 메타버스는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계속 주목받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조성원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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