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조류 ‘곰피’ 군락 복원…바다숲 조성 확대

입력 2022.04.01 (12:55) 수정 2022.04.01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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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바다가 사막처럼 변하는 갯녹음 현상으로 경북 동해안에서 사라졌던 해조류인 '곰피' 군락이 복원됐습니다.

한국수산자원공단은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대황과 감태 군락도 조성하면서 연안 바다숲 조성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습니다.

강전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예전 대형 해조류가 서식했던 포항 화진 앞바다입니다.

기후 변화와 환경 오염에 따른 갯녹음 현상으로 사라졌던 대형 해조류 곰피가 포항 앞바닷속에서 다시 군락을 이루고 있습니다.

수산자원관리공단이 지난해부터 구조물에 곰피 포자를 심고, 천적 생물인 성게를 꾸준히 잡아낸 덕분입니다.

곰피는 감태, 대황 등과 함께 바다숲을 조성하는 주요 자원입니다.

[서종택/포항 화진 2리 어촌계장 : "곰피가 서식이 되면 전복 먹이로 상당히 좋고 물고기들이 서식하는데 상당히 도움이 됩니다."]

곰피 군락 복원 성공에 힘입어 경북 동해 바다숲 조성 사업도 탄력을 받고 있습니다.

영덕 창포에는 대황 군락이 이미 자리를 잡았으며, 포항 구룡포 연안에는 감태 군락 조성 작업이 한창입니다.

수산자원관리공단은 올해 포항과 영덕 연안에 모두 470헥타르 규모의 바다숲을 조성한다는 목표입니다.

[이영권/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 생태복원팀 : "앞으로는 수중 자연 암반 (바다숲) 복원에 목표를(타깃을) 두고 경상북도에서 자생하는 해조류를 중심으로 심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갯녹음으로 황폐화된 우리나라 연안은 확인된 면적만 만 4천 헥타르를 넘습니다.

기후 변화와 환경 악화에 맞서 능동적이고 선제적인 바다숲 조성이 꾸준히 이어져야 할 시점입니다.

KBS 뉴스 강전일입니다.

촬영기자:신광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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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조류 ‘곰피’ 군락 복원…바다숲 조성 확대
    • 입력 2022-04-01 12:55:28
    • 수정2022-04-01 13:02:24
    뉴스 12
[앵커]

바다가 사막처럼 변하는 갯녹음 현상으로 경북 동해안에서 사라졌던 해조류인 '곰피' 군락이 복원됐습니다.

한국수산자원공단은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대황과 감태 군락도 조성하면서 연안 바다숲 조성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습니다.

강전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예전 대형 해조류가 서식했던 포항 화진 앞바다입니다.

기후 변화와 환경 오염에 따른 갯녹음 현상으로 사라졌던 대형 해조류 곰피가 포항 앞바닷속에서 다시 군락을 이루고 있습니다.

수산자원관리공단이 지난해부터 구조물에 곰피 포자를 심고, 천적 생물인 성게를 꾸준히 잡아낸 덕분입니다.

곰피는 감태, 대황 등과 함께 바다숲을 조성하는 주요 자원입니다.

[서종택/포항 화진 2리 어촌계장 : "곰피가 서식이 되면 전복 먹이로 상당히 좋고 물고기들이 서식하는데 상당히 도움이 됩니다."]

곰피 군락 복원 성공에 힘입어 경북 동해 바다숲 조성 사업도 탄력을 받고 있습니다.

영덕 창포에는 대황 군락이 이미 자리를 잡았으며, 포항 구룡포 연안에는 감태 군락 조성 작업이 한창입니다.

수산자원관리공단은 올해 포항과 영덕 연안에 모두 470헥타르 규모의 바다숲을 조성한다는 목표입니다.

[이영권/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 생태복원팀 : "앞으로는 수중 자연 암반 (바다숲) 복원에 목표를(타깃을) 두고 경상북도에서 자생하는 해조류를 중심으로 심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갯녹음으로 황폐화된 우리나라 연안은 확인된 면적만 만 4천 헥타르를 넘습니다.

기후 변화와 환경 악화에 맞서 능동적이고 선제적인 바다숲 조성이 꾸준히 이어져야 할 시점입니다.

KBS 뉴스 강전일입니다.

촬영기자:신광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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